모스크바 영하 20도, '시베리아의 겨울'이 찾아왔다 - '강추위 속 사람들' 화보
모스크바 영하 20도, '시베리아의 겨울'이 찾아왔다 - '강추위 속 사람들' 화보
  • 이진희 기자
  • jhman4u@buyrussia21.com
  • 승인 2021.12.23 0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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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는 역시 춥다. 가끔 서울과 비슷한 기온을 기록하는 모스크바의 날씨가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하지만, 모스크바는 추위가 매서운 러시아다. 12월 중순부터 기온이 영하권으로 크게 떨어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모스크바는 22일 새벽 기온이 영하 20도 이하로 떨어지면서 1967년 이후 54년 만에 12월 22일 날씨로는 '가장 추운 날'로 기록됐다. 모스크바 베덴하(VDNKh) 관측소에서는 기온이 섭씨 영하 22.2도까지 떨어졌다니 온몸이 으시시하다. 모스크바 외곽 지역의 기온은 아예 영하 29도 가까이 떨어졌다고 한다. 

모스크바 아침 8시 22분, 자동차 온도계가 영하 22도를 가르킨다/현지 TV채널 모스크바24 영상캡처
기상전문가:모스크바에서 북극 한파 공습의 피크는 지나가/얀덱스 캡처

모스크바에서는 기온이 영하 25도 이하로 떨어지면, 학생들이 학교에 가지 않는다. 추위는 곧 조금 누그러질 것으로 예보됐다. 주말에는 영하 10~12도 안팎으로 오를 것이라고 한다.

내년 1월에는 모스크바의 기온이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모스크바에서 1~2월에 영하 20도 아래로 떨어지는 날씨가 통상 2주 가까이 된다. 

연해주 오늘. 자동차 바퀴가 얼음속에 빠졌다? '얼어붙은 날들'이라는 자막이 떠 있다/TV채널 NTV 캡처
가장 추운 시베리아 야쿠티아의 '얼어붙은 날들' 모습. 자동차 시동과 함께 화염(?) 같은 연기가 배출된다/NTV 캡처

러시아에서 가장 추운 곳으로 꼽히는 시베리아 북동부 야쿠티야 공화국에선 이날 많은 지역의 기온이 영하 50도 이하로 떨어졌다고 한다.

영하 20도로 떨어진 모스크바의 일상을 현지 TV채널 러시아-1, 모스크바 24, NTV, OSN.ru의 영상 캡처 사진으로 살펴본다.

어두워진 모스크바 시내 모습
영하 20도의 추위속에 방송 리포터의 입을 얼어붙은 듯
시내버스를 기다리는 모스크바 사람들. 수도권에 한파주의보(추위 황색경보)가 내려졌다는 자막이 떠 있다/TV채널 러시아-1 캡처 
모스크바에선 아무리 추워도 애견(위)과 아기 유모차의 산책은 계속된다
강추위로 인적이 끊긴 정교회 성당 주변 모습/러시아-1 채널 캡처
얼음을 깨고 유유히 다니는 모스크바강의 유람선. 기록적인 한파라는 자막이 떠 있다/현지 매체 OSN 영상 캡처 
눈과 추위에 사로잡힌 모스크바 전경
지하철역을 나와 발길을 재촉하는 모스크바 시민들
빌딩 지붕의 쌓인 눈과 고드름을 제거하는 모습/현지 매체 OSN.ru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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