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측에 공세로 전환한 푸틴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본 러시아의 새 전략
서방측에 공세로 전환한 푸틴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본 러시아의 새 전략
  • 이진희 기자
  • jhman4u@buyrussia21.com
  • 승인 2021.12.24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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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통령이 서방 진영을 향해 공격적으로 태세를 전환했다. '러시아가 내년 초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것'이라는 '침공설'이 미국 언론에 의해 제기된 뒤 미국과 유럽연합(EU),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를 중심으로 터져나온 '치명적인' 보복 위협에 수세로 몰렸던 러시아가 공격적으로 국면을 바꿔나가고 있다.

그 계기는 지난 7일 푸틴-바이든 대통령간에 진행된 화상 정상회담인 것으로 분석된다. 러시아의 국가 안보 보장을 위한 제안서 교환과 이를 논의할 실무급 협의체 신설이 정상회담에서 합의되면서다. 실무급 회담을 위한 사전 준비는 아직까지 순조롭게 진행돼 내년 초에 첫 만남이 이뤄질 것으로 확실시된다. 

푸틴 대통령의 의도적인 연말 대면 기자회견/사진출처:크렘린.ru

공격적 태세 전환의 결정판은 역시 23일 푸틴 대통령의 기자회견이었다. 사전에 치밀하게 기획된(?) 시나리오 안에서 푸틴 대통령은 외신 기자들을 설득하고 달래고, 또 겁박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미 지난 21일 열린 국방 관련 대책 회의에서 국방장관, 총참모장 등과 함께 러시아 무기 체제를 과시하고, "나토가 우리의 요구룰 거절하면 군사활동에 나설 수 있다"고 위협했다. 대규모 기자회견을 앞두고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린 셈이다.

23일 정오께부터 약 4시간 동안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푸틴 대통령이 대외적으로 강조한 것은 두세 가지다. △나토가 러시아의 안보를 보장하고 △유럽의 현 에너지난은 공급자(러시아)가 아니라 수요자(유럽) 측에게 책임이 있으며 △우크라이나 위기의 근본 원인은 (독일, 프랑스, 러시아, 우크라이나 4개국이 합의한) '민스크 협정'을 거부하고 분쟁지역(돈바스 지역)을 무력으로 장악하려는 세력(우크라이나)에게 있다는 것이다. 

물론, 그의 이같은 주장은 즉각 미국과 나토, 우크라이나의 반발을 불렀다. 미국과 나토는 러시아의 안보 요구를 그대로 수용할 뜻이 없음을 밝혔고, 우크라이나는 군사활동을 먼저 시작할 이유가 없고, 에너지난도 러시아 측의 의도적인 공급량 조절에 따른 것이라고 반박했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나토 확장에 대한 푸틴 대통령의 주장 부인/얀덱스 캡처

러시아의 안보 위협을 둘러싼 양측의 공방은 결국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는 논쟁과 다를 바 없다. 냉전 종식 후 양측간에 쌓인 불신이 해결되지 않는 한, 러시아와 나토는 끝없이 평행선을 달릴 것이다.

현재의 에너지난 역시, 근본적으로는 공급자와 수요자간의 치열한 수 싸움의 결과물일텐데, 특수한 재화인 에너지의 수급을 유럽내 지정학적 문제와 과도하게 연계시키는 바람에 심리적으로 불안이 증폭된 측면이 없지 않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 마네즈 홀에서 내·외신 기자 507명을 상대로 4시간에 걸쳐 40여건의 질문에 비교적 상세히 대답했다. 적절한 비유와 농담을 섞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러나 외국으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는 바람에 '외국 에이전트(대리인)'으로 지정된 언론 매체들은 질문권을 받지 못해 '왕따 논란'을 부르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 기자회견에 참석한 500여 내외신 기자들/사진출처:크렘린.ru

매년 연말에 기자회견을 가져온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COVID 19)로 일부 화상으로 진행했지만, 올해는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 위험에도 불구하고 대면 회견을 고집한 것으로 전해졌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직접 얼굴을 마주 보는 기자회견을 보다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참석 기자들은 '살균 터널'을 통과하는 등 엄격한 사전 방역 조치에 따라야 했다. 

이날 기자회견 내용을 현지 언론의 보도를 중심으로 정리한다.

◇ 러시아 안전보장과 서방과의 관계

기자회견에서 가장 '핫'한 이슈였다. 영국 '스카이 뉴스' 측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나 다른 주권국을 공격하지 않겠다는 보장을 어떻게 해줄 수 있는가'라고 물었고, 그와 유사한 질문들이 나왔다.

이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내게 어떤 보장을 요구하지 말고, 오히려 당신들이 우리(러시아)의 안보를 보장해야 한다. 늦지 않게 바로 지금 해야 한다"고 강한 어조로 답변했다.

"우리의 (향후) 추가 조치는 러시아 안보에 대한 (서방 측의) 무조건적인 보장 여부에 달려 있다. 우리는 나토의 동진이 더이상 용납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해할 수 없는 게 무엇인가? 상대의 문 앞에 서 있는 것은 우리가 아니라 미국이다. 

나토는 '더 이상 동진하지 않겠다'는 1990년대의 구두 약속을 어기고 다섯 차례나 확장을 계속했다. 우리는 속았다. 서방은 소련 붕괴 이후에도 러시아가 너무 크다고 보기 때문에 러시아에 지속적으로 압박을 가하고 있다.

** 나토는 1999년 (공산권 군사블록인 바르샤바조약기구 가입국들인) 헝가리와 폴란드, 체코를, 2004년에는 구소련의 발트 3국(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과 루마니아, 불가리아 등을 회원으로 받아들였다. 

우드로 윌슨 전 미국 대통령의 한 보좌관이 (공산혁명 직후 내전시기인) 1918년 이렇게 말했다. '지금의 거대한 러시아 땅에서 시베리아 쪽에 나라 하나가 세워지고, 유럽 쪽에 4개의 국가가 세워지면 전 세계가 더 편안해 질 것이다'.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면 나토의 무기가 바로 턱밑에서 우리를 위협하게 된다. 다른 나라를 위협하는 것은 러시아가 아니다. 러시아가 미국과 영국의 국경 쪽으로 접근했는가? 아니다. 그들이 우리 국경으로 왔다. 우리가 미국 국경 부근에 미사일을 배치했는가? 아니다. 미국이 미사일을 갖고 우리 집 근처로 와 집 문턱에 서 있다. 

만약 러시아가 캐나다나 멕시코에 미사일을 배치했다면, 미국이 어떻게 행동하겠는가? 루마니아와 폴란드에는 이미 나토(미국)의 미사일이 배치돼 있다. 수십 년간 해온 헛소리를 접고, 안전 보장에 나설 사람은 바로 당신들(서방 진영)이다. 우리는 서방 측과 충돌을 원하지 않는다. 미국도 내년 초에 관련 협상을 시작하는데 동의했다. 상황이 나아지길 바란다. 

미국 전문가들은 (소련 해체 직후인) 1990년대에 (핵무기 폐기를 위해) 우리의 핵무기 시설에서 일했다. CIA 간부들도 러시아 정부에서 고문으로 일했다. 무엇이 더 필요한가? 왜 북카프카스의 (체첸) 테러조직을 지원했나? 나는 정보기관 FSB(KGB의 후신) 출신이어서 잘 알고 있다. 우리는 이중 스파이들과 함께 일했다. 그들(미국 전문가들과 CIA)이 한 일을 우리는 알고 있었다.

우리는 나토측에게 동쪽으로 확장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나토 측은 합의)문서가 있느냐? 없다. 계속 전진하라고 외치면서 '걱정은 당신(러시아) 몫이다. 우리는 우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바를 모두 할 것' 이라고 했다. 그렇게 서방 측은 나토 확장에 대한 러시아의 두려움을 계속 무시하고, 침을 밷었다.

러시아의 입장은 분명하다. 러시아는 안보 보장을 원한다". 

기자회견장의 푸틴 대통령/사진출처:크렘린.ru

 

◇우크라이나 사태 

이제 그들(우크라이나)은 '전쟁 전쟁 전쟁'이라고 외치며 (돈바스 지역을 향해) 새로운 군사 작전을 준비하는 느낌이다. 러시아는 간섭하지 말라고 한다. 그들을 국민을 세뇌하고 무기를 배치하고 위기를 조장해 '반 러시아'적인 (사회)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다. 그런 다음에 무력으로 돈바스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과 크림반도는 과거 러시아의 땅이었다. 구소련 체제에서 우크라이나로 넘어갔을 뿐, 그 지역 주민들은 자신을 러시아인으로 여겨왔다. 

**크림반도는 흐루시초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 시절, 소련연방의 러시아공화국에서 우크라이나공화국으로 편입됐다. 러시아는 지난 2014년 주민투표를 통해 크림반도를 전격 병합했다. 

푸틴 대통령, 우크라이나 정권과 우호관계를 수립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얀덱스 캡처
니콜렌코 우크라이나 외무부 대변인, 돈바스에서 새로운 군사작전을 준비하고 있다는 푸틴 대통령의 발언을 부인/얀덱스 캡처 

돈바스 지역의 미래는 그 곳 주민들이 결정한다. 물론, 중재자 역할이 필요하다. 하지만 문제가 있다. 러시아는 중재자인데, 그들(우크라이나)은 우리(러시아)를 분쟁의 한 당사자로 만들고 싶어한다.

돈바스 주민들은 빈곤에 시달리고, 혹독한 겨울을 맞고 있다. 그들은 키예프(우크라이나) 정권의 허황된 발언에 침을 뱉는다. 우크라이나 정권은 어떻게 매일 돈바스를 향해 발표 명령을 내리는가? 왜 그들이 그 책임을 야전 지휘관에게 전가하고, 시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향해 발포하도록 가만히 있었는지 물어보라.

우리는 우리(러시아 주민)의 안전을 생각해야 한다. 러시아는 어떻게 해야 하나? 러시아 군인에게 우크라이나인을 쏘도록 명령할 수 있는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급진적 세력의 영향을 받았다. 우리는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우크라이나와 좋은 이웃 관계를 구축하기를 원한다. 그러나 이걸 현 정권과 어떻게 할 수 있겠는가?

질문권을 얻기 위해 손을 드는 기자들/사진출처:크렘린.ru
질문할 기자를 지목하는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사진출처:크렘린,ru

 

◇ 유럽의 에너지난 
유럽의 에너지난은 스스로 자초한 일이다. 가스프롬은 (정상적인) 상업 계약에 따라 상대(수요자)가 요청한 수량을 제때 공급하고 있다. 오히려 비CIS 국가에 대한 공급을 12%, 20%까지 늘리고, 유럽에도 공급을 늘려왔다. 이렇게 행동하는 (에너지) 회사는 (가스프롬이) 세계에서 유일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가스프롬과 장기 구매 계약을 맺은 국가들은 현재 (현물가보다) 훨씬 낮은 가격으로 가스를 공급받는다. 장기 계약을 체결한 독일에게 현물시장의 3~4배, 6~7배 싼 가격으로 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독일과 같은) 유럽의 장기 구매자들은 현물 시장 가격이 도입가의 7배까지 오르자 수입한 물량을 이웃 국가들에게 재판매해 큰 이익을 보고 있다. 유럽은 자체적으로 가스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가스프롬은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의 구매 요청이 없기에 러시아에서 벨라루스, 폴란드를 거쳐 독일로 가는 '야말-유럽 가스관'을 통한 가스 수송관을 미리 예약하지 않는다. 

가스 가격 폭등의 책임을 전적으로 러시아에 돌리는 것은 부당하다. 미국의 액화천연가스(LNG) 공급업체는 유럽 공급을 줄이거나 취소하고, 돈을 더 많이 주는 한국과 일본 중국 등 아시아권으로 공급처를 바꿨다. 가격 상승에는 유럽의 악천후와 가스 저장 시설및 재고 부족 등 시장외적인 (소비자 심리) 문제도 있다. 

우크라이나의 가스 수요가 유럽의 가스 현물 가격을 급등시킨 원인중 하나다. 가스프롬은 장기 계약한 물량보다 10%나 많이 독일에 가스를 공급했다. 폴란드를 거쳐 독일로 온 가스가 거꾸로 폴란드로 나가고 있다. 그 가스는 폴란드와 우크라이나를 연결하는 가스관(하루 수송량 300만㎥)을 통해 우크라이나로 향한다. 우크라이나가 가스를 직접 조달하지 않고, 유럽의 한정된 물량 중 일부를 독일→폴란드→우크라이나로 가져가니, 유럽에서는 가스 부족과 이에 따른 가격 폭등이 초래될 수 밖에 없다. 

독일을 비롯한 유럽 소비자들은 가스 시장에서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 

푸틴 대통령에게 '교도소 고문 문제'에 대해 질문하는 크세니아 소브차크. 그녀는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 시절에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개혁 시장'이었던 아나톨리 소브차크의 딸이다. 그녀를 잘 알고 있는 푸틴은 질문 중간에야 알아봤다고 한다/사진출처:크렘린.ru

 

◇신종 코로나 사태

코로나 팬데믹(대유행)의 도전에 우리 경제는 잘 대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침체는 3%로 다른 선진국에 비해 낮다. 그리고 경기 회복이 다른 나라보다 빠르다. 

독일 등 많은 국가에서 낮은 백신 접종률로 고민하고 있다. 우리의 집단 면역률도 59.4%로 (크게) 부족하다. 80%까지 올리는 게 필요하다. 내년 1분기 말까지 이 목표를 달성했으면 한다. 

코로나 사망률은 계산하기 어렵다. 우리가 무언가를 숨기고 싶기 때문이 아니다.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사람을 형사처벌해야 할까? 아니다. 작용과 반작용 원리다. 우리는 다른 길을 찾아야한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백신 접종의 필요성을 참을성 있게 설명해야 한다. 재감염(돌파감염)은 현실적으로 가능하다. 백신 접종자 중 3~4%가 확진 판정을 받지만, 입원한 환자는 백신 접종자가 몇배나 적다.

의료 시스템에 문제가 있고 면역 수준이 낮은 곳에서 새로운 코로나 변이가 발생한다. (러시아와 서방측이) 백신을 상호 인정하고, 백신을 즉각 전세계에 공급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다. 

백신 접종을 반대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또 백신 접종 확인서(백신 패스)를 위조하는 범죄와도 싸워야 한다. 이미 200건의 (백신 패스 위조) 형사사건이 제기됐다. 우리는 꾸준히 백신접종을 설득해야 한다. 

푸틴 대통령의 제스처/사진출처:크렘린.ru

 

◇ 베이징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미국이) 베이징 올림픽을 외교적으로 보이콧하기로 한 것은 받아들일 수 없는 결정이다. 전직 미국 대통령 한분은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 보이콧은 큰 실수였다'고 말했다. 그런데 그들은 계속 같은 길을 가고 있다.

올림픽 보이콧은 중국의 발전을 억제하려는 시도다. 스포츠와 예술은 세계를 분열시키는 게 아니라 하나로 묶어야 한다. 국제 사회 전체가 그 피해를 입을 것이다. 하지만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모든 사람이 실수를 반복하지는 않지만, 누구나 실수를 한다. 제재를 가하는 이유는 단 하나다. 잠재적 경쟁자가 고개를 들지 못하도록 막기 위해서다. 그러나 중국은 필연적으로 (미국에게) 경제적 경쟁자가 될 것이다.

◇ 나발니 수감과 NGO, 외국 대리인 문제

러시아는 그동안 내부로부터 무너졌다. 1차 세계대전 이후(러시아 혁명)와 1990년대(소련 해체)에 벌어졌다. 

(나발니 독살 시도를) 진짜 누가 그랬어? 개인적으로 프랑스 대통령, 독일 총리에게 '최소한 독극물을 확인하는 자료라도 달라'고 요청했다. 그런 증거는 전혀 없었다. 그냥 넘어가자.

수감자들은 모든 나라에서 똑같은 취급을 받는다. 과거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범죄를 저지르고 (나발니처럼) 정치 뒤에 숨어서는 안된다. 

언론이 '외국 대리인'이 되면 좋을 게 없다는 데 동의한다. 그러나 이 법은 러시아가 생각해낸 게 아니다. 1930년대에 미국에서 처음 나왔다. 거기(미국)에서도 전체의 0.034%는 '외국 에이전트'(대리인)인 것으로 추정된다. 그들은 형사 책임마저 진다. 징역 5년이다. 우리는 그런 게 없다.

우리는 NGO 단체의 활동을 금지하지 않는다. 러시아에서는 정치활동에 참여하는 단체라면 활동의 자금 출처를 명확하게 밝히기를 원한다. 이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면 우리도 앞으로 미국처럼 형사처벌을 가하도록 하자. 지금은 자금 출처만 밝히면 된다. 현재 등록된 NGO 20만 개 중 '외국 에이전트'는 74개에 불과하다. 

(구글과 페이스북, 유튜브 등과 같은) 플랫폼은 기본적으로 비즈니스이며 수익 창출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나 범죄와 연루되는 상황에서는 익명성에서 벗어나는 것도 생각해야 한다. 표현의 자유와 정보 유통을 억제하자는 것이 아니라, 부정적인 영향으로부터 우리 사회를 보호하기 위해서다. 황금률을 지켜야 한다.

많은 국가에서 인터넷 트래픽이 느려지고 실제로 차단되기도 한다. 우리는 그런 극단적인 조치를 싫어한다.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과 역할 

(코로나 팬데믹으로) 많은 나라에서 돈이 엄청나게 풀렸다. 주요 국가들이 재정적자 상태다. 우리는 인플레이션도 목표치의 두 배 수준이다. (목표인) 4%로 돌아가야 한다. (금리를 인상하는) 중앙은행을 탓할 수는 없다. TV에는 안 보이지만, 매일 회의를 한다. 중앙은행은 독립적으로 통화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한다. 간섭하지 않는다.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대출 규모는 여전히 줄어들지 않고 있다(고민이다).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정권 

아프가니스탄과의 관계가 최선의 상태로 발전하기를 바란다. 탈레반에 대한 인식은 이제 현실에서 출발해야 한다. 이제는 아프가니스탄을 도울 때다. 20년 동안 그곳(아프간)에 있었고 모든 것을 파괴한 사람들(미국)이 먼저 도움을 줘야 한다. 미국 은행을 포함한 주요 은행들이 자금 동결부터 빨리 해제하시라.

◇동성애와 새로운 도덕관

(동성애와 같은) 새로운 가치관은 전염병과 같다. 새로운 변종이 나타나고 피할 방법이 없다. 해독제를 찾아야 한다. 여자와 남자가 하나이며 동일하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신을 위한 것이다. 현실과 상식은 그렇지 않다.

미국에서는 강간죄로 수감된 죄수가 자신을 여성이라고 선언했다고 한다. 그는 여성 교도소로 이감됐고, 그 곳에서도 또 강간죄를 저질렀다. 남자 선수는 자신을 여성이라고 선언하고 역도 경기에 출전한다. 여성 스포츠는 완전히 사라질 판이다. 상식이 필요하다. 

엄마는 엄마, 아빠는 아빠라는 기존의 접근 방식을 지지한다. 우리 사회가 러시아적인 전통에 의해 도덕적으로 보호받기를 원한다. 우리는 발전하고 앞으로 나가기 위해 진보적인 것을 취해야 한다. 다만, 우리 국민들은 스스로(의 가치)를 보호할 수 있는 면역 체계를 갖췄으면 한다. 지시에 의해서가 아니라 우리의 전통적인 가치를 갖고 당면한 도덕적 혼탁함과 싸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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