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푸트니크V의 추가 자료를 지난해 연말 WHO 측에 넘겼다" - 주러 WHO 대표
"스푸트니크V의 추가 자료를 지난해 연말 WHO 측에 넘겼다" - 주러 WHO 대표
  • 이진희 기자
  • jhman4u@buyrussia21.com
  • 승인 2022.01.16 0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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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이노비치 주러 WHO 대표, "좋은 소식" "RDIF측이 모든 자료를 넘겼다" "2월까지 승인에 필요한 모든 단계 검사가 끝날 것" 전망

러시아는 '스푸트니크V' 백신의 세계보건기구(WHO) 승인에 필요한 모든 자료를 지난해 말에 넘겼으며, 내달 WHO 측의 현장 실사가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 주재 WHO 대표부의 멜리타 부이노비치 대표는 15일 러시아 유명 유튜버 '솔로비예프 LIVE'에 출연, "스푸트니크V의 생산및 유통을 맡고 있는 러시아 직접투자기금(RDIF)이 지난달 30일 WHO 전문가들이 추가로 요청한 모든 자료를 WHO측에 넘겼다"고 밝혔다. 그녀는 “아주 좋은 소식이 있다"며 이같이 전하고, "평가 작업이 다시 시작되었기 때문에 현재 진행 중이고, 2월까지는 승인에 필요한 모든 단계의 검사를 실질적으로 통과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DIF, 스푸트니크V 승인에 필요한 모든 자료 WHO에 넘겨/얀덱스 캡처

WHO 측은 지난해 6월 유럽의약품청(EMA)과 함께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 생산 공장에 대한 현장 실사를 마쳤으나 그 과정에서 생산 시설 4곳 중 1곳이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우수의약품품질관리기준) 기준에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백신의 원액 생산및 완제품의 병입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WHO 전문가들이 지적한 것으로 확인됐다.

뒤이어 WHO 측이 내놓은 추가 자료 요청마저 러시아 측이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WHO의 스푸트니크V 평가 작업은 지난해 9월 일시 중단됐다. 추가 자료의 제공 여부를 놓고 한동안 WHO와 입씨름을 벌인 러시아 측이 결국 요구 자료들을 모두 연말까지 제공하기로 약속하면서 WHO 평가 작업은 재개됐다. 

러시아국제문제 자문기구 '발다이 클럽'에서 연설하는 멜리타 부이노비치 주러 WHO 대표/유튜브 캡처

이후 WHO 측은 RDIF가 약속대로 추가 자료를 연말까지 제공할 경우, 스푸트니크V에 대한 승인 여부가 1분기중에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측이 그 약속을 지킨 것으로 주러 WHO 대표에 의해 확인됨에 따라, 스푸트니크V의 승인은 2월 중 현장실사에 이어 늦어도 3월 초까지는 결판이 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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