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푸트니크V 백신은 지금) 실제 접종 효과 뛰어나, 일본 히비야국제클리닉서 전임상 계획
(스푸트니크V 백신은 지금) 실제 접종 효과 뛰어나, 일본 히비야국제클리닉서 전임상 계획
  • 이진희 기자
  • jhman4u@buyrussia21.com
  • 승인 2022.01.28 2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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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보건부, WHO의 신속한 승인을 위해 실제 접종 임상 자료 제공키로
이탈리아 연구서 스푸트니크V의 오미크론 변이 보호 효과는 화이자의 2배

러시아의 신종 코로나(COVID 19) 백신 '스푸트니크V'와 '스푸트니크 라이트'에 대한 전임상 연구가 일본 히비야(比谷)국제클리닉에서 실시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히비야국제클리닉 측은 27일 주일 러시아 대사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전임상 연구 계획을 발표하면서 "이번 연구는 푸틴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가 합의한 8대 중점분야 공동협력 합의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이같은 연구가 의료및 바이오 분야는 물론, 전반적인 양국의 관계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히비야국제클리닉의 스푸트니크V 전임상 수행 발표 장면/페이스북 캡처
일본 클리닉, 스푸트니크V 전임상 연구 프로젝트 공개/얀덱스 캡처

히비야국제클리닉 측은 "러시아 백신은 이미 국제 의료계의 신뢰를 받고 있다"며 "이번 전임상 연구에서 '백신 접종으로 항체의 수가 얼마나 증가하고, 그 효과가 얼마나 지속되는지, 또 백신의 안전성이 담보될 수 있는지' 등에 대해 평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일본에서 스푸트니크 V와 스푸트니크 라이트의 (긴급 사용) 승인을 받는데 필요한 추가적인 단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러시아 '가말레야 센터'가 개발한 스푸트니크V는 총 인구 40억 명이 넘는 71개국에서 사용 승인을 받았고 스푸트니크 라이트는 30개국 이상에서 승인을 받았다. 

아르헨티나 보건부, 스푸트니크V 시험 자료 WHO측에 제공/얀덱스 캡처

이에 앞서 아르헨티나 보건부는 스푸트니크V의 신속한 세계보건기구(WHO) 승인을 위해 자국의 접종 임상 데이터를 WHO측에 제공할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카를라 비소티 보건장관은 이날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으로부터 스푸트니크V의 긴급 사용을 위한 평가 작업 진척 상황에 대해 설명을 들은 뒤 스푸트니크 V에 대한 승인 절차를 신속히 처리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백신 효과에 대한 실제 데이터가 필요하다며 임상 자료 공유를 요청했다고 비소티 장관은 밝혔다. 

아르헨티나는 스푸트니크V 백신을 일찌감치 승인한 국가로, 지금까지 2천만 회 분량의 러시아 백신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푸트니크V 백신 접종시, 화이자보다 (오미크론 보호) 항체 형성이 2.1배 많아/얀덱스 캡처

스푸트니크V는 이탈리아 스팔란자니 연구소에서 실시된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백신의 보호 효과 비교 연구에서 화이자에 비해 그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20일 전해졌다. 이탈리아 스팔란자니 연구소는 스푸트니크V와 화이자를 접종한 뒤 유사한 수준의 IgG 항체와 바이러스 중화 활성(VNA)을 얻은 접종자의 혈청 샘플을 사용,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보호 효과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실험을 진행됐다. 

그 결과,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스푸트니크V와 화이자 백신의 평균항체역가(GMT)는 각각 7.2와 3.4로 관찰됐다. 또 스푸트니크V의 중화항체가 화이자에 비해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백신 접종 후 3개월이 지난 시점에서는 스푸트니크V와 화이자의 GMT가 각각 8.7과 3.3으로 측정됐다. 

이번 연구에서는 스푸트니크V 백신 접종자의 74.2%, 화이자 접종자의 56.9%에서 오미크론 특이 중화항체가 혈청에서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연구 결과는 아직 동료들의 심사를 받지 않은 상태다. 

가말레야 센터의 연구 모습/사진출처:스푸트니크백신.com

러시아 '가말레야 센터' 측은 부스터샷(추가접종)으로 사용되는 스푸트니크 라이트와 다른 백신을 공개적으로 비교 분석할 것을 촉구했다. 센터 측은 "스푸트니크 라이트를 사용한 부스터샷이 스푸트니크V은 물론, 아스트라제네카 등 다른 백신의 보호 기간을 연장하는 최고의 솔루션 중 하나임이 입증됐다"며 부스터샷 효과에 대한 공개적인 비교 연구를 즉각 실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센터 측은 "이러한 비교 연구를 방해하려는 노력은 코로나 팬데믹(대유행)의 종식을 지연시키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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