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연극의 간판스타 윤석화, 카자흐스탄 국립예술대학 명예박사 학위
한국 연극의 간판스타 윤석화, 카자흐스탄 국립예술대학 명예박사 학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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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2.12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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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의 대표적인 연극배우인 윤석화가 카자흐스탄 국립예술대학교(KazNUA) 명예박사학위를 받는다. 수여식은 14일 오후 5시 서울사이버대학교 차이코프스키홀에서 열린다. 바킷 듀센바예프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가 윤석화에게 드라마 아트 박사(Doctor of Drama Arts) 학위를 수여한다. 

서울사이버대학에는 카자흐스탄의 국민영웅이자 시인인 아바이 쿠난바예프 동상이 서 있다.

서울사이버대학에서 열린 아바이 흉상 제막식. 왼쪽이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사진 출처:서울사이버대

윤석화는 1975년 연극 ‘꿀맛’으로 데뷔했으니 '무대 인생' 50년을 앞두고 있다. 스타덤에 오른 계기는 1983년 직접 번역하고 주연을 맡은 ‘신의 아그네스’가 흥행 대박을 터뜨리면서 부터. '신의 아그네스'는 총 532회 공연에 10만 관객을 모아 한국 연극의 신기록을 수립했다.

이후 ‘하나를 위한 이중주’(1988), ‘목소리’(1989) 등을 거쳐 1992년 출연한 모노드라마 '딸에게 보내는 편지'는 소극장 '산울림' 주변이 표를 구하려는 사람들로 마비됐다는 전설을 낳았다. 그 후에도 '덕혜옹주', '나, 김수임', '마스터 클래스' 등 화제작을 연달아 선보이며 윤석화는 한국 연극을 대표하는 간판스타로 우뚝 섰다. 

‘윤석화 아카이브’ 프로젝트의 ‘자화상’ 무대/사진출처:산울림

또 뮤지컬 초창기 ‘아가씨와 건달들’과 ‘명성황후’ 등을 성공으로 이끌며 연극과 뮤지컬을 오가는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를 잡았다. 덩달아 상복도 터졌다. 백상예술대상 여자 연기상(1984, 1989, 1996년), 한국연극배우협회 올해의 배우상(1996년), 이해랑 연극상(1998년), 한국뮤지컬대상 연출상(2004년), 대한민국문화예술상(2009년)을 수상했다. 

2011년에는 영국 웨스트엔드에 진출해 연극 ‘여정의 끝’, 올리비에상 수상작인 뮤지컬 ‘톱햇’ 등의 제작자로 나서기도 했다. 2017~2020년에는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맡아 오디오북 프로젝트 ‘100인의 배우, 우리 문학을 읽다’를 기획했다. 

신종 코로나(COVID 19)로 연극계 전체가 움추리고 있던 지난해 10월 20일, 윤석화는 자신을 키운 소극장으로 다시 돌아와 ‘윤석화 아카이브’ 프로젝트의 첫 번째 공연인 ‘자화상1’을 '산울림' 무대에 올렸다. '산울림'은 ‘연극계 대부’격인 연출가 임영웅이 1985년 세운 소극장. 1980년대 후반~90년대 초반 '산울림'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윤석화가 30여만에 돌아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자화상1'은 '산울림'의 대표작인 ‘하나를 위한 이중주’ ‘목소리’ ‘딸에게 보내는 편지’ 3편 중 클라이맥스를 발췌한 90분짜리 공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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