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우군-13) 러시아, 우크라 점령지역에 인도적 구호물품 제공, LPR은 승리 선언?
(제우군-13) 러시아, 우크라 점령지역에 인도적 구호물품 제공, LPR은 승리 선언?
  • 이진희 기자
  • jhman4u@buyrussia21.com
  • 승인 2022.03.09 07: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러시아 언론을 중심으로 8일 하루동안의 움직임을 정리한다

◇ 8일 밤 11시까지(모스크바 시간)

- 미국 에너지부(EIA)는 2022년 북해산 브렌트유의 평균 가격 전망을 배럴당 105.22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또 미국의 하루 평균 석유 생산량을 6만 배럴에서 1,203만 배럴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바이든 미 대통령은 러시아산 석유, 가스및 관련제품의 수입을 금지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 조치가 미국에도 휘발유 가격이 오르는 등 타격을 줄 것이지만 러시아를 압박하기 위해 어쩔 수 없다"며 미국 정유 회사들에게 과도한 가격 인상을 자제해줄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미국의 휘발유 가격이 이미 갤런당 4.17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독일 등 유럽연합(EU) 국가들은 미국의 대러시아 에너지 제재조치에 동참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유럽 시장 거래소에서 가스 가격은 1천 입방미터당 3.350달러로 최고가 경신/얀덱스 캡처  
푸틴 대통령, 원자재와 상품의 수출입 제한에 관한 대통령령에 서명/얀덱스 캡처

- 맥도널드와 코카콜라, 스타벅스 등은 러시아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탈리아 자동차 제조사인 페라리도 러시아 공급용 자동차 생산을 중단하고, 화장품 기업 로레알도 러시아 내 온 오프라인 매장을 잠정 폐쇄한다고 밝혔다. 

- 러시아는 9일 오전 10시(모스크바 시간)부터 15시까지 우크라이나의 여러 지역에 인도적 대피 통로를 제공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 우크라이나 측에게 우크라이나 주재 외국 공관과 유엔 관련 기구,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등에 통보하고 조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원자재와 특정 제품들의 수입과 수출을 금지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하고 이틀 내에 수출입금지 목록을 결정하라고 지시했다. 이 금지령은 12월 31일까지다. 

-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군(민병대)의 에두아르트 바수린 사령관은 하루동안 우크라이나측으로부터 122㎜대포와 박격포 등의 포탄이 19발이나 점령지역내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 러시아의 노동부 문화부 등 연방 주요 부처들이 해커들로부터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킹된 일부 사이트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군사작전 사진으로 도배되고, 재무부 등 일부 사이트는 접근이 차단됐다. 

러시아가 하르키우 지역 주민들에게 인도주의적 구호품을 나눠줬다. 사진 위로부터 우크라이나 주민들에게 라고 적혀 있는 구호품 박스, 구호품 배포장면, 구호물자를 실은 차량들/사진출처:러시아 국방부 인스타그램

- 러시아 국방부는 점령한 하르키우 지역에 120톤의 인도주의적 지원 물품(재난 구호품)을 주민들에게 전달했다고 발표했다. 국방부는 "총 120톤이 넘는 인도적 물품이 벨고로드 지역 국경 검문소를 통해 배달됐다"며 "식료품과 생수, 의약품, 의류, 침구 등이 인도적 지원 물품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 러시아 국방부는 "450만 명의 러시아계 주민들과 약 2000명의 외국인이 우크라이나군에 의해 사실상 억류돼 있다"고 주장하며 "250만 명 이상의 (러시아계) 우크라이나인에게 조속히 러시아로 대피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측이 확인해준 민간인 대피로는 단 한개뿐"이라며 "이 때문에 민간인들의 대피로는 아예 막혀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지금까지 안전한 민간인 대피 경로로 10곳을 제안했으며, 이중 수미에서 폴타바를 거쳐 폴란드 국경까지 가는 단 1개만 확인됐다고 한다. 이 대피로를 통해 인도인 576명, 중국인 115명, 요르단인 20명, 튀니지인 12명 등 외국인 723명이 폴타바로 대피했다. 그 외 키예프(우크라이나 어로는 키이우)와 체르니히프, 수미, 하르코프, 마리우폴에서 러시아로 향하는 모든 대피로는 우크라이나측이 거부하고 있다. 

- 이고르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러시아 항공우주군(공군)의 폭격기 등이 하루동안 우크라이나의 158개 군사 기반 시설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총 2,482개의 군사 관련 시설이 파괴됐다고 했다. 또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 군(민병대)는 8개 마을을 점령하고 9km를 전진했다고 밝혔다. LPR 측은 기존의 루간스크 주 대부분을 해방(?)했다고 주장했다.

루간스크인민공화국 외무부:8일 저녁 현재 거의 모든 영토를 해방(우크라이나 정부군으로부터 루간스크 주 영역을 수복)시켰다/얀덱스 캡처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파괴된 우크라이나 군 장비들/사진출처:러시아국방부 인스타그램

-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은 우크라이나 정부군의 포격으로 주민 700명 이상이 대피했다고 밝혔다. 남오세티아로 155명, 러시아로 560여명이 대피했다고 한다. 이중 어린이는 236명이다. DPR는 하루동안 우크라이나측으로부터 40건의 포격을 받아 민간인 4명이 부상했다고 주장했다. 

- 유엔은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의 안전한 대피와 인도주의적 지원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전문가 그룹을 모스크바로 파견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현지에서 러시아군과 협력해 유엔의 인도적 지원 활동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 측과 곧 관련 회의를 가질 것이라고 한다. 

-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원조는 15개국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계속서 군수 물자들을 보내고 있다며 "우리외에 14개국에서 제공되는 군수물자들이 우크라이나 군에 넘어간다"고 확신했다. 

- 일본 자동차 업체 도요타(Toyota)는 러시아 시장을 떠나기로 한 계획을 바꿨다. 도요타는 러시아에 대한 공급망이 복구되는 대로, 다시 자동차 공급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 상황이 조속히 해결되기를 바라고 있으며, 러시아에 있는 모든 차량은 재고가 소진될 때까지 판매될 것이라고 했다. 도요타의 고급 브랜드 렉서스(Lexus)도 같은 방침을 밝혔다. 

- 일본 외무성은 러시아와 벨로루시의 법인 및 개인에 대한 제재 목록을 확대했다. 또 러시아에 대한 정유 관련 장비의 수출도 금지했다. 일본은 이미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과 드미트리 코작 대통령 행정부 부실장, 러시아 올리가르히 알리셔 우스마노프와 겐나디 팀첸코 등을 제재 명단에 올린 바 있다. 

-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국제 평화 유지 활동에 참여중인 우크라이나군을 철수하기로 했다. 그는 "나토가 우크라이나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 후 나토 가입에 관심을 잃었다"면서 그러나 "나는 키예프를 떠날 생각이 없고, 아무도 두려워하지 않으며, 대통령 집무실 건물에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디오 영상에서 대통령 집무실의 창에서 보이는 바깥 풍경을 보여주기도 했다. 

- 우크라이나의 유명 가수 소피아 로타루는 아들과 손자등 일가족 9명이 몰도바로 대피하려다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체포됐다. 이들은 모길레프-포돌스키 근처에서우크라이나 국경을 불법월경을 시도하다가 체포된 것으로 우크라이나 언론에 보도됐다.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8일 여성의 날을 맞아 여군들을 위한 위무행사(기념식)을 갖고 우수 여군을 표창하고 있다/사진출처:러시아 국방부 인스타그램

- 푸틴 대통령은 여성을 날을 맞아 축하 인사를 보내면서 "우크라이나의 특수 군사 작전에는 징집병이 참전하고 있지 않으며, 앞으로도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또 "4월부터 저소득 계층을 비롯해 8~16세 아동 청소년을 위한 새로운 보조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