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우군-16) 우크라 군사작전 지도 첫 공개, 자신감? - 러-벨라루스, EU정상회의 동시에 열려
(제우군-16) 우크라 군사작전 지도 첫 공개, 자신감? - 러-벨라루스, EU정상회의 동시에 열려
  • 이진희 기자
  • jhman4u@buyrussia21.com
  • 승인 2022.03.12 0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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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언론을 중심으로 11일 하루동안의 주요 뉴스를 모아 '제목으로 읽는 우크라 군사작전-16' 편으로 정리한다. 
 

◇ 11일 밤 11시까지(모스크바 시간)

- 유엔은 메타(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측이 푸틴 대통령과 알렉산드르 루카센코 벨라루스 대통령 등 러시아-벨라루스에 대한 폭력을 조장하는 포스팅을 일시 허용하기로 한 데 대해 폭력에 대한 어떠한 게시물도 반대하며 용납해서는 안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메타 측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군사작전을 규탄하기 위해 일부 동유럽 국가에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올라오는 혐오적인 표현의 금지 정책을 일부 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당국은 메타측의 이같은 정책을 비난하며 러시아내 서비스를 제한할 것이라고 밝혔다.

- 푸틴 대통령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에너지 가격 등 서방의 경제제재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상호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또 러시아는 벨라루스측에 현대적인 군사 장비를 공급하기로 했다. 양측은 이를 위해 오는 14일 모스크바에서 실무회담을 열고 후속조치 마련에 들어갈 계획이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벨로루시에 대한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며 공격 루트를 담은 지도를 제시했고,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협상을 지휘하는 메딘스키 보좌관을 불러 협상 진행 과정을 설명하도록 했다. 

진격하는 러시아군 탱크
목표 지점 포격을 위해 이륙하는 러시아 공격용 헬기/사진출처:러시아 국방부 인스타그램

- 유튜브는 러시아의 특수 군사작전과 관련, '정책을 위반하는' 콘텐츠를 삭제한다고 밝혔다. 유튜브는 전세계에서 러시아 국영 미디어 채널을 차단하기 시작했다. 

-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12일 러시아에 대한 4번째 제재 패키지를 채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 루블화는 모스크바 거래소에서 달러당 114.25루블로 올랐고(가치 하락), 유로당 121.03루블로 떨어졌다. 루블화는 지난 1주일동안 달러당 9.25루블, 유로당 2.04루블 올랐다(가치 하락)

- 미국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달러 지폐의 러시아 공급을 금지한다. 또 러시아로부터 술과 다이아몬드, 해산물 등의 수입을 금지하기로 했다.

- 바이든 미 대통령은 G7 정상회담에서 러시아가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기구를 통한 자금 조달 루트를 봉쇄하고, 모든 분야의 러시아 신규 투자를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G7 국가들이 무역에서 러시아의 최혜국 대우를 취소하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했다. 

- 러시아 국방부는 마리우폴로 연결되는 모든 다리와 주요 도로가 우크라이나 민족주의 세력에 의해 파괴됐다고 밝혔다. 또 무장한 남자들(민족주의 세력)이 위협 사격을 가하면서 민간인들이 밖으로 나오지 못하도록 막고 있다고 밝혔다. 안전한 인도주의적 대피로를 통해 탈출하려는 마리우폴 주민들을 폭력적으로 막고 있다는 주장이다. 

국방부는 또 마리우폴 지역에서 작전하는 러시아군과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군(민병대)이 장악한 지역과 작전 루트를 담은 군사 지도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또 볼노바하를 점령했다고 밝혔다. 군사 전문가 일각에서는 DPR과 LPR을 보호하기 위한 특수 군사작전이 5일 이내에 완료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이즈베스티야지가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가 공개한 마리우폴 인근 지역 군사작전 지도. 왼쪽 짙은 부분은 러시아군이, 오른쪽 짙은 부분은 DPR 군이 장악한 지역이다. 푸른 색 표식은 러시아군, 붉은 색 표식은 DPR 군 작전 경로로 보인다/사진출처:러시아 국방부   

-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측이 러시아가 제안한 인도주의적 대피로 10군데 중 키예프(우크라이나어로는 키이우)와 마리우폴 등 2곳에서만 대피로를 여는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 독일 방송사인 ARD와 ZDF가 1주일간 방송을 중단한 후 모스크바 스튜디오에서 방송을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 영국은 우크라이나 동부 DNR과 LNR의 독립을 인정한 러시아 국가두마(하원)의원 386명에 대해 제재하기로 했다. 영국 입국 금지와 사업및 자산 접근 금지가 주내용이다.

-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국가안보회의에서 돈바스의 DPR, LPR를 지원하려는 외국인(자원봉사자, 용병)들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주로 시리아 등 중동지역에서 자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러시아 민간인이 현지로 가는 것은 계획에 없으며, (기자들의 질문에) 아는 바가 없다"고 답변했다. 앞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안보회의에서 중동 국가에서 온 1만6,000명 이상의 외국인이 DPR과 LPR을 도울 준비가 되어 있다고 보고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에서 노획한 서방측 무기(대공방어시스템과 대전차 무기, 탱크와 소화기 등)를 DPR과 LPR에게 넘겨주자는 안에 동의했다. 

-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만남은 이론적으로 가능하지만, 먼저 벨라루스에서 진행되는 양국간 협상이 어느 정도 마무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우크라이나 특수작전에 참여한 군인들에게 각급 국가 훈·포장을 수여했다.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특수군사작전 중 부상한 병사에게 훈장을 수여하며 위로하고있다/사진출처:러시아 국방부 인스타그램

- 우르줄라 본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프랑스 베르사이유에서 열린 EU 정상회의에서 오는 2027년까지 러시아 에너지로부터 완전히 독립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동시에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EU가 당장 러시아의 석유와 가스에 제재를 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리커창 중국총리는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은 우크라이나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지지하며, 이러한 방향으로 이뤄지는 모든 노력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 러시아는 미국이 지원한 것으로 전해진 우크라이나 생물학 연구소의 활동을 논의할 유엔 안보리 회의를 소집했다. 당초 미국은 생물학 연구소 지원 자체를 부인했으나, 이를 말을 바꿨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방역 지원의 일환으로 생물 연구소 활동에 참여해 왔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생물학(세균) 무기 등 대량살상무기를 우크라이나에서 개발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WHO)는 우크라이나 정부 측에 연구소에서 '특히 위험한 병원체에 대한 연구'를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

- 카자흐스탄 국영 항공사 '에어 아스타나'는 보험 적용 기간의 만료를 이유로 러시아 노선의 운항을 중단한다고 현지 탱그리뉴스가 보도했다. '에어 아스타나'는 한-러시아 직항편이 중단된 상태에서 유력한 '아스타나(알마티) 경유 항공편'의 하나로 꼽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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