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지명을 우크라이나어 표기로 바꾸라는데.. 키예프 등은 병행 표기 가능
우크라이나 지명을 우크라이나어 표기로 바꾸라는데.. 키예프 등은 병행 표기 가능
  • 바이러시아
  • buyrussia21@buyrussia21.com
  • 승인 2022.03.13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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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어원과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나흘간 우크라 지명 표기 심의

국립국어원와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는 지난 7일부터 나흘간 정부·언론 외래어 심의 공동위원회를 열고 우크라이나어 지명 14개의 한글 표기안을 심의, 발표했다.

결정안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와 서부 도시 '리비프' 등 그동안 언론에서 관행적으로 사용해온 러시아어식 표기도 우크라이나어 표기법(키이우, 르비우)과 함께 사용 가능하다. 바이러시아(www.buyrussia21.com)는 앞으로도 자주 써야 하는 '키예프'의 경우, '키예프(키이우)'로 표기하지만, 나머지 지명은 관행적으로 써온 러시아어 표기법을 원용할 방침이다.

두 기관은 또 '아조프해'는 '아조우해', '보리스폴 국제공항'은 '보리스필 국제공항', '하리코프'는 '하르키우', '도네츠강'은 '시베르스키도네츠강'으로 교체를 허용했다. 또 '베르댠스크', '보리스필', '드니프로', '흐멜니츠키', '크라마토르스크', '루츠크', '오데사', '빈니차' 등도 우크라이나어식 표기로 수정했다.

국립국어원/사진출처:홈페이지

국어원 측은 "우리 사회의 표기 관행과 현지음을 존중하는 세부 지침을 고려해 심의했다"며 "다만 '키예프', '리비프' 등 많은 국민이 오랫동안 써온 표기를 바로 교체할 경우, 언어생활에 혼선을 유발할 수 있어 당분간 새로운 표기와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이 페이스북에 올린 올바른 지명 표기법/캡처

이에 앞서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은 주요 지명의 정확한 한글 표기를 페이스북에 정리해 올리며 각 언론사에 협조를 요청했다. 국립국어원와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의 이번 표기법 심의도 이 요청을 많이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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