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우군-18) 러, 우크라 외국 용병 집결지 폭격, 피해는? 한국인 용병의 생사는?
(제우군-18) 러, 우크라 외국 용병 집결지 폭격, 피해는? 한국인 용병의 생사는?
  • 이진희 기자
  • jhman4u@buyrussia21.com
  • 승인 2022.03.14 0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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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언론을 중심으로 13일 하루동안의 뉴스를 정리한다/편집자 주

 

◇ 13일 밤 11시까지(모스크바 시간)

- 이고르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북서부 르비우 인근 스타리치 군사 기지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 기지에는 평화유지활동에 참여할 군인들의 훈련소인 국제평화유지안보센터(IPSC)가 위치하고 있다고 미 CNN 방송은 보도했다. 그러나 러시아측은 우크라이나가 이 훈련소를 외국에서 온 용병들의 집결지로 활용하고, 서방에서 지원된 무기를 1차 저장하는 곳이라고 주장했다.

코나셴코프 대변인은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최대 180명의 용병들과 대량의 무기들이 제거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지 리비우 지방 행정부는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9명이 사망하고 57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진격하는 러시아군 행렬/사진출처:러시아 국방부 인스타그램
폭격당하는 우크라이나 건물/사진출처:러시아 국방부 인스타그램

- 빅토르 졸로토프 러시아 근위대 사령관은 우크라이나 군사 작전이 기대한 만큼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측의 완강한 저항에 고전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를 일부 인정한 셈이다. 그는 그러나 "그 원인이 우크라이나측의 '인간 방패' 작전 때문"이라며 "우크라이나 민족주의 (나치)세력들이 민간인의 뒤에 숨어서, 특히 유치원과 학교, 요양원, 주거용 건물에 숨어 있어 화력을 집중하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군은 계획한 대로 목표를 향해 '단계적으로'으로 움직이고 있으며, 승리를 확신했다.

-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며 무기 인도 차량들이 러시아군의 공격 목표가 될 것이라는 모스크바의 경고를 무시했다. 그는 "미국은 우크라이나 전선에 상당한 양의 무기와 보급품 등 군사 지원을 계속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며 "지금까지도 성공했고, 앞으로도 이를 계속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믿음을 표명했다.

그는 또 중국을 향해 러시아가 서방의 제재에 따른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그는 "(서방의 제재를 어기며) 러시아를 계속 도울 경우, (그에 따르는)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은 러시아 외환 보유고(약 6,400억달러)의 절반 가량(약 3,000억 달러)이 서방측의 제재로 인해 동결돼 '비우호적인 국가'에는 루블화로 외채를 상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에 대해서도 러시아와의 교역을 제한하고 위안화 보유고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중국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기존의 협력관계를 유지할 뿐만 아니라 앞으로 협력관계를 더욱 확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실루아노프 재무장관, 러시아는 루블화로 공공외채를 상환할 것이라고 (거듭) 확인/얀덱스 캡처

- 미 상무부가 러시아로 수출을 금지한 570여개의 값비싼 소모품·사치품 목록을 발표했다. 술과 담배, 화장품과 향수, 여행용 가방과 핸드백, 모피와 실크, 카페트, 의류및 신발(1,000달러 이상), 보석, 선박 엔진과 설상차, 오토바이, 전기 자동차를 포함한 일부 승용차, 콘서트용 그랜드 피아노, 시계, 예술품 등이다. 

유럽연합(EU)도 미국과 마찬가지로 조만간 사치품에 대한 수출을 금지하고, 러시아의 석유 채굴및 정제 분야 투자 중단, 러시아산 철강 제품의 수입 금지, 올리가르히에 대한 제재 확대 등 새로운 대러 제재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 벨로루시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파견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소문을 부인했다.

-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이 장악한 지역인 이르미노의 한 병원이 우크라이나군의 포격을 받았다고 LPR측이 밝혔다. LPR은 우크라이나 민족주의 세력이 퇴각하면서 '포파스노이'의 철로 인근 지역에서(в районе Попаснянской железной дороги) 민간인을 대량 학살한 현장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사실이라면, 우크라이나계 무장세력이 러시아계 민간인들을 '인간 방패'로 내세웠다가 사살한 것으로 추정된다. 

LPR군, 포파스노이에서 민간인 대량학살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에 대해 발표/얀덱스 캡처

- 우크라이나와 협상에 참여하고 있는 레오니드 슬루츠크 국가두마(하원) 국제문제위원회 위원장은 "협상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고, 가까운 장래에 (화해를 위한) 기본 문서에 서명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는 긴장을 완화하는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개인적인 감에 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 크렘린은 푸틴 대통령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회담 가능성을 부인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어떤 의제에 대해, 어떤 결과가 예상되는지 먼저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은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의 금과 외환 보유고의 약 절반 또는 약 3000억 달러를 동결했다고 말했습니다. 동시에 그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은 국가 부채에 대한 의무를 포기하지 않고 루블로 지불 할 것이며 준비금은 동결되지 않을 것입니다.

러시아군의 구호품 배급/사진출처:러시아 국방부 인스타그램 

- 러시아는 지난 이틀간 우크라이나와 돈바스(DPR과 LPR) 지역에 300톤 이상의 긴급 구호물자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 DPR은 마리우폴에 설치된 인도주의적 통로를 통해 어린이 20명을 포함해 96명이 도시를 빠져나왔다고 전했다. 지난 5일부터 13일까지 모두 863명이 마리우폴에서 대피했다고 밝혔다. 

-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장악한 헤르손지역에서 미국과 인도, 베트남, 불가리아 등 다양한 국적의 민간인 140여명을 버스에 태워 크림반도 아미안스크까지 안전하게 이송했다고 밝혔다.

- 러시아 국방부는 지대지 미사일 '크라스노폴'로 키예프 지역의 우크라이나군 지휘소를 파괴했다고 발표했다. 국방부는 전날 '크라스노폴'의 타격 장면은 영상으로 공개한 바 있다.

- 나프탈리 베넷 이스라엘 총리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우크라이나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총리실이 발표했다. 총리실은 "양 정상간 대화는 1시간 이상 지속됐으며, 우크라이나에서 적대행위를 중단하는 방법과 이를 위한 이스라엘의 중재 노력에 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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