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우군-22)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 "러, 우크라에 수용가능한 제안", 미, 나토평화유지군 거부
(제우군-22)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 "러, 우크라에 수용가능한 제안", 미, 나토평화유지군 거부
  • 이진희 기자
  • jhman4u@buyrussia21.com
  • 승인 2022.03.18 0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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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언론을 중심으로 17일 하루동안의 뉴스를 정리한다/편집자 주

◇ 17일 밤 11시까지(모스크바 시간)

-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유엔의 인도주의적 구호대가 우크라이나 북부 수미와 남부 마리우폴에 들어갈 수 없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그러나 17일 오전 10시부터 키예프(키이우)와 체르니히프, 수미, 하르키우에서 인도주의적 안전 대피로를 개설하고 공격을 중단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측이 제안한 안전 통로 중 우크라이나는 3개만 동의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민간인들의 대피로 설치 장소및 방향을 두고 계속 다툼을 벌이고 있는데, 러시아측은 러시아군이 장악한 지역으로, 우크라이나는 우크라이나 통제 지역으로 대피로를 낼 것을 주장하고 있다. 

- 젠 사키 미 백악관 대변인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무기 인도는 하루 또는 이틀에 한 번꼴로 이뤄지고 있으며, 추가 군사 지원도 신속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일본 TV방송과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평화협정에 서명할 때까지 우크라이나에서 특수 군사작전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며 “벨라루스에서 진행된 협상을 바탕으로 합의된 협정에 양국 외무장관이 서명하는 즉시, 휴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러시아측이 우크라이나에게 수용 가능한 제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를 거부한다면, 남은 것은 항복"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러시아 특수 작전이 조만간 완료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목표물을 타격하는 모습/사진출처:러시아 국방부 인스타그램

- 프랑스는 프-우크라이나 외무장관 간의 전화통화에서 "3억 유로의 재정지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재정 지원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의 합의에 의해 이뤄지는 것이라고 했다. 

- 유엔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피난민은 316만 명에 이른다. 이중 절반 이상이 폴란드에 몰려 있고, 루마니아도 약 50만 명을 받아들였다. 또 몰도바와 헝가리, 슬로바키아, 러시아에도 난민들이 수용돼 있다.

체코는 "이미 27만명의 우크라이나 난민을 받아들였다"며 "더 이상 난민을 수용할 자원(시설)이 부족해 (난민을)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 유럽우주국(ESA)은 발사가 취소된 우주선을 궤도에 진입시킬 발사체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소유즈 로켓을 이용해 우주선을 발사할 계획이었으나 우크라이나 사태로 이를 취소했다. ESA는 또 러시아 연방 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와의 화성 공동 탐사 프로젝트도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독자적으로 화성 탐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러-우크라이나 1차 협상 장면/사진출처:TV채널 미르24 캡처
우크라이나 협상 수석 대표 포돌랴크, 러시아와의 평화협정 합의에는 최대 1주일 반이 걸릴 것  

- 우크라이나 협상 수석대표인 미하일 포돌랴크 대통령 고문은 "양국의 협상 타결에는 며칠에서 1주일 반 정도가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협정이 타결되면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간의 정상회담 준비가 시작될 것이라고 했다. 

터키 외무장관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뒤 "휴전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고 말했다.

-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그에 따른 결과가 앞으로 12~18개월 안에 전 세계를 식량 위기로 몰아넣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특히 러시아에 매우 의존적인 국가인 중동과 아프리카가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병인은 "우크라이나에 나토(NATO) 평화유지군 파견을 제안한 폴란드의 제안을 지지하지 않는다"며 "미국과 나토는 우크라이나 분쟁을 장기하거나 확대하는 어떤 행동도 피하고 싶다"고 말했다. 

- 러시아 국방부는 키예프(키이우), 오데사, 리보프, 하르키프에 있는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연구소가 미국으로부터 3,200만 달러의 자금 지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 지원으로 생물학 무기의 구성 요소가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비정부 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는 우크라이나에 "굴욕적이고 협박을 받는 러시아 전쟁포로에 대한 동영상 게시를 중단하고 그들의 권리를 보호할 것"을 촉구했다.

진군하는 러시아 전차부대/사진출처:러시아 국방부 인스타그램

-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에 15개항의 합의 초안이 만들어졌다는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의 보도에 대해 "대체로 정확하지 않은 기사"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미 공개적으로 나온 정보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데, 실제로는 정확하지 않은 것"이라며 "일부 정확한 부분도 있지만, 대체로 정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독일 의회 의원들에게 보낸 영상 메시지에서 "러시아의 군사작전으로 유럽과 우크라이나에는 지난 40년 이상 독일을 갈라놓았던 '베를린 장벽'과 비슷한 새로운 장벽이 처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숄츠 독일 총리를 향해 "우크라이나인들이 이 장벽을 허물고 후손들이 당신(숄츠)을 자랑스러워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촉구했다. 이를 위해 독-러시아간의 해저 가스관인 '노르트스트림-2'를 제재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에 나설 것을 요청했다. 

-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군사작전을 위대한 조국전쟁(제 2차 세계대전)과 비교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위대한 조국전쟁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또 2차 세계대전 중인 1943년 최고 사령관(스탈린)이 전장을 방문한 것과 같은 (푸틴 대통령의 방문)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계획이 없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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