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우군-25) 러, 마리우폴 우크라 군에 최후통첩 -"21일 10시~12시 무기를 버리고 떠나라"
(제우군-25) 러, 마리우폴 우크라 군에 최후통첩 -"21일 10시~12시 무기를 버리고 떠나라"
  • 이진희 기자
  • jhman4u@buyrussia21.com
  • 승인 2022.03.21 08: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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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에선 극초음속미사일 '킨잘', 흑해 카스피해 해상에선 '칼리브로' 순항미사일 우크라 군사 목표 향해 발사

러시아 언론을 중심으로 20일 하루동안의 뉴스를 정리한다/편집자 주
 

◇ 20일 밤 11시까지(모스크바 시간)

- 러시아 국방부는 크림반도와 이어지는 전략요충지이자 최대 격전지인 마리우폴 민간인들의 안전한 대피를 위한 통로를 21일 10시부터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동시에 마리우폴에서 저항중인 우크라이나 민족주의 무장세력을 향해 "10시부터 12시까지 무기를 버리고 떠나라"고 최후통첩을 보냈다. 민간인 대피가 어느 정도 진행되면 총공세를 펼 것으로 보인다.

마리우폴 시의회는 지난 주 3만9,000명 이상의 주민이 자신의 차량으로 도시를 빠져나갔다고 밝혔다. 

-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사흘 동안 외국인 139명을 포함, 5만9000명 이상이 마리우폴을 빠져나갔다고 밝혔다. 러시아측은 마리우폴에서 동쪽(러시아 통제구역 쪽)과 서쪽(우크라이나 통제구역 쪽)으로 인도주의적 통로를 열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 마리우폴 우크라이나군에게 무기를 버리고 도시를 떠나라고 경고했다/얀덱스 캡처

- 러시아 국방부는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군(민병대)과 함께 우크라이나 제 53기계화 여단산하의 '돈바스 부대'(대대)의 저항선을 넘어 12km를 더 전진했다고 밝혔다. DPR군은 자신들이 선언한 영토(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 안에서 우크라이나 측이 통제하고 있던 지역을 차례차례 점령해가고 있다. 

러시아 항공우주군(공군)은 20일 하루에 89개의 우크라이나 군사 시설을 파괴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군은 제공권을 장악한 상태에서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을 발사하고 흑해와 카스피해 해상에서는 '칼리브르' 순항미사일로 우크라이나 군사 시설을 공격하고 있다. 

출격 대기중인 러시아 수호이(Su)-35 전투기/러시아 국방부 인스타그램 캡처

- 에너지 절약을 위해 아우토반(고속도로)에서 속도를 시속 100㎞/h로 제한하자는 제안이 독일 노조연맹측에서 나왔다. 노조측은 "절약할 수 있다면 기름 한방울이라도 절약해야 한다"며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해 일시적으로 아우토반에서는 시속 100㎞/h, 도시에서는 시속 30㎞/h의 제한 속도를 도입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 미국은 터키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는 대가로 러시아제 S-400 대공 방어 시스템을 우크라이나로 보내는 방안을 터키 정부와 협상하고 있다고 스카이 뉴스(아랍어) 채널이 보도했다. 미국은 S-400 체계를 포기하고, 보유분을 우크라이나로 보낼 경우 터키를 F-35 공동개발 프로그램에 참여시키고 제재를 해제하겠다는 것이다. 

러시아 흑해함대 부사령관 마리우폴 교전 중 전사/얀덱스 캡처

- 미하일 라즈보자예프 세바스토폴 주지사는 러시아 흑해 함대 부사령관 안드레이 팔리가 우크라이나 군사 작전 중 전사했다고 밝혔다. 그는 "팔리와 가까운 사이였다"면서 훌륭한 군인니었다고 추모했다. 팔리 부사령관은 마리우폴 전투에서 전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오는 26일부터 30일간 계엄령을 연장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그는 CNN와의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과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며 "협상이 실패할 경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은 3차 세계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협상의 결과를 미리 말할 수 없지만, 어떤 경우든 우리는 매일 무고한 국민들이 죽어가고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 군도 (러시아군에게) 상당한 타격을 주고, 반격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다"고도 했다. 

- 젤렌스키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간의 직접 협상은 우크라이나 국민의 74%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레이팅'(агентствo «Рейтинг»)의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 지역에서 협상 지지율이 더 높았다. 그러나 응답자의 89%는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러시아 군대가 철수하지 않은 채 임시 휴전하는 안에는 반대했다. 

- 우크라이나 언론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21일 협상을 재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 '빅 4' 석유탐사및 개발 회사인 미국의 Weatherford International이 러시아 사업 중단을 발표했다. Halliburton과 Schlumberger, Baker Hughes는 일찌감치 러시아 사업을 중단했다.

-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군사 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을 또 사용했다고 밝혔다. '킨잘' 미사일 발사 발표는 이번이 두번째다. 국방부는 또 흑해와 카스피해에서 우크라이나의 장갑자 정비공장과 연료 저장고 등 군사적 목표를 향해 '칼리브로'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 이고르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키예프(키이우)인근의 '지토미르' 군기지를 공격해 외국 용병을 포함, 우크라이나 특수작전 부대원 100명 이상을 제거했다고 발표했다. 

-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수 군사작전이 시작된 이래 최소 민간인 847명이 사망하고 1,399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돈바스의 DPR, LPR의 영토에서는 53명이 사망하고 181명이 부상했다. 

- 크림 정부는 내부 보고서를 통해 약 1만1,000명의 우크라이나인이 크림 반도로 들어왔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크림 북부 검문소를 통해 들어오려는 우크라이나 주민들의 줄이 1km에 달했다"며 "거의 대부분이 마리우폴 주민들로, 차량에는 총격 흔적이 많았고, 창문도 없었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사진출처:우크라 대통령 홈페이지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러시아 군사작전이 시작된 후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영국 망명을 제안했다고 영국 선데이 타임즈가 보도했다. 존슨 총리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빚을 지고 있으며, 그 곳에 남아 그들을 돌볼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며 "그가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 마리우폴의 '아조프스탈' 야금 공장이 '환경 오염' 우려로 가동을 완전히 멈췄다고 밝혔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군의 교전으로 아조프스탈 공장은 부분적으로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조프스탈 공장이 가동을 완전히 중단한 것은 나치 독일군에게 점령된 1941년 이후 처음이라고 한다. 이 공장은 마리우폴이 독일군에게서 해방된 1943년 9월 공장 복원을 시작했다. 

-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친러시아 정당들의 활동을 정지시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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