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크라에선-25일) 러 국방부, 1단계 우크라 군사작전 완료 평가 - 사상자 구체 공개
(오늘 우크라에선-25일) 러 국방부, 1단계 우크라 군사작전 완료 평가 - 사상자 구체 공개
  • 이진희 기자
  • jhman4u@buyrussia21.com
  • 승인 2022.03.26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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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협상 '돈바스 크림 영토문제' 로 팽팽히 맞서 - 우크라 무기 추가 지원 요구

◇ 오늘 우크라에선 - 25일(최신 시간대 순)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세계 곡물 시장이 향후 1년 반 동안 매우 불안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에코노미스트 모니카 토토바는 우크라이나 상황으로 식량 가격이 최대 22%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견했고, 응고지 오콘조 이웨알라 WTO 사무총장은 "올해와 내년에 곡물 가격 급등으로 빈곤국에서 폭동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아프리카 35개국이 흑해를 통해 수입되는 곡물에 의존하고 있으며, 흑해로 곡물을 수출하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전세계 밀 공급량의 24%를 차지하고 있다.

- 마크롱 대통령은 또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모든 EU 회원국들의 가스를 공동 구매할 권한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우르줄라 본데어 라이엔 EU집행위원장은 EU차원의 공동 구매가 EU 회원국간 경쟁은 물론 에너지 가격의 상승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숄츠 독일 총리는 푸틴 대통령의 가스 대금 루블화 결제 요구에 대해 "러시아와 체결한 가스 구매 계약은 유로나 달러로만 지불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 재무부는 에너지 회사는 계약서 내용을 준수해야 한다며 러시아 가스 대금을 루블화로 지불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또 루블화로 대금을 지불하면 러시아 통화와 크렘린의 강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부 장관은 TV 채널 러시아-1과의 회견에서 가스 대금의 루블화 결제 요구가 루블 환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면서 서방측 파트너들이 러시아의 요구에 적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구호차량 행렬/사진출처:러시아 국방부

- 러시아 국방부는 해방된(?) 지역의 민간인들에 대한 인도적인 구호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 키예프(키이우), 체르니히브, 수미, 하르키우, 자포로제, 헤르손, 니콜라예프 지역에서 모두 617건의 구호 활동이 진행됐다며 "식료품과 생필품, 의약품, 위생용품 등이 총 5천 톤이상 제공됐다"고 말했다.

- 구글은 러시아의 '미르 카드'를 '구글 페이'에 연결하는 서비스를 중단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밝혔다. 삼성 스마트폰에 탑재된 '삼성 페이'는 아직 '미르 카드'와 연동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드미트리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아직 러시아와의 협상에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우크라이나의 입장은 휴전과 국제적 안보 보장, 영토 문제 양보 불가"라고 말했다. 러시아측 협상 수석대표인 메딘스키 대통령 보좌관도 "가장 중요한 쟁점에서 진전이 없다"고 인정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비무장화와 비나치화, 크림반도와 돈바스에 대한 인정없이는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우크라이나에 참전한 벨기에 용병 18명 중 절반 이상이 지난 13일 러시아의 용병 집결지 공습이후 귀국했으며, 이들 중 일부는 부상을 입었다고 현지 신문 La Derniere Heure가 보도했다. 

- 유엔인권고등판무관실(OHCHR)의 엘리자베스 트로셀 대변인은 우크라이나가 특정 정당의 활동을 금지한 데 대해 비판했다. 그녀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계엄령을 이유로 '정치적, 시민적 권리에 관한 국제 협약'에 위배되는 조치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거듭 푸틴 대통령을 '전범'으로 여긴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개인적인 의견이 공식적인 법적 평가와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또 러시아에 대해 역사상 가장 강력한 '징벌적 제재'가 이미 시행되고 있지만, 추가 제대를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의 전범 발언을 용납할 수 없다고 반발한 바 있다.

러시아 국방부, 우크라이나 군사작전중 1351명 전사 밝혀/얀덱스 캡처
우크라이나 군사작전 한달을 평가 발표하는 러시아 군 총참모부. '1단계 목표 달성'이라는 자막이 떠있다./현지 TV채널 캡처

-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특수 군사작전에서 지금까지 참전 군인 1,351명이 사망하고 3,825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또 "군사 작전의 첫 번째 단계의 주요 임무가 완료되었다"며 "우크라이나군의 전투 역량이 크게 파괴돼 주요 목표인 돈바스(도네츠크주와 루간스크주) 지역 해방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8년 동안 돈바스 방어를 위해 콘크리트 구조물로 방어선을 구축했다며 "러시아군과 LPR, DPR 군대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공격 작전은 주요 거점에 대한 폭격을 우선했다"고 밝혔다. 또 돈바스 주둔 우크라이나측은 5만9,000명 중 1만4천여명이 사망하고 약 1만6천명이 부상했다고 주장했다.

국방부는 또 우크라이나 공군과 방공시스템이 사실상 거의 파괴됐으며, 해군도 완전히 괴멸됐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군대에는 훈련된 예비군이 거의 남지 않았다"며 "훈련을 받지 못한 인력의 충원은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군이 운용하던 2,416대의 탱크와 전투 장갑차 중 1,587대가, 군용기 152대 중 112대, 헬리콥터 149대 중 75대가 파괴되었다고 주장했다.

국방부는 군사작전이 민간인 등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고 주장했다. "작전 개시와 함께 첫 이틀 동안은 제공권을 장악했고, 키예프, 하르코프, 체르니고프, 수미, 니콜라예프는 러시아군에 의해 차단됐고, 남부 헤르손과 자포로제의 대부분은 통제하에 들어왔다고 밝혔다. 

-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슬로베니아, 체코와 함께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한 10가지 계획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국제금융결제망인 SWIFT에서 모든 러시아 은행의 퇴출과 모든 국제 기관에서 러시아 제외, 러시아인에 대한 비자 발급 중단, 러시아 올리가르히에 대한 제재, 러시아인 선박의 항구 입항 금지 등이라고 밝혔다. 

-  한국 제과업체 오리온은 러시아 시장을 떠나지 않고, 올해 새로운 공장을 가동할 계획이라고 코리아타임스가 보도했다. 

-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미국이 지원해온 우크라이나 생물학 연구소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러시아의 화학무기 사용 가능성을 내세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바이든 대통령 아들의 우크라이나의 생물학 연구소 작업에 참여한 데 대해 미국측에 설명을 요구할 것이라고 했다. 

- 우크라이나는 지속적으로 미국측에 군사 지원 목록을 보내고 있다고 CNN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는 스팅어 대공 미사일과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을 매일 500기씩(총 1000기)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또 공격용 헬기와 전투기, S-300 유형의 방공 시스템도 포함됐다고 했다. 재블린 미사일은 러시아 전차 공격에, 스팅어 미사일은 러시아 헬기 공격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공격용 헬기와 전투기는 지상군을 근접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각각 36대를 요청했다고 CNN은 밝혔다.

- 러시아는 서방측의 외환보유고 일부 동결에 맞서는 보복 조치로 비슷한 금액을 '비우호적인 국가'로 이체하는 것을 차단했다고 러시아 중앙은행이 밝혔다. 

러시아의 이스칸데르 미사일 발사 장면/사진출처:러시아 국방부 영상 캡처

- 러시아 국방부는 일일 브리핑에서 키예프 인근 칼리노프카 마을의 연료 저장 시설을 '칼리브르' 순항 미사일로 파괴했다고 밝혔다. 이 시설은 우크라이나 육군의 연료 보급기지로, 지금까지 유지하는 연료저장시설 가운데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또 러시아군은 빈니차의 우크라이나 공군사령부에 '칼리브르' 미사일 공격을 가해 기반시설에 중대한 타격을 입혔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또 '밤의 사냥꾼' Группа «Ночных охотников»인 Ka-52, Mi-28N 공격용 헬기가 지난 밤 우크라이나군 탱크 7대를 포함해 24대의 군사 장비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또 우크라이나 북서부 르비우 인근의 용병 훈련소를 공격하는 이스칸데르 미사일 영상을 공개했다. 러시아측은 지난 13일 용병들의 1차 집결지로 알려진 르비우 인근 스타리치 군사 기지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해상발사 순항 미사일 '칼리브르'가 발사 순간 큰 화염과 함께(위) 목표물을 향해 날아가고 있다/사진출처:러시아 국방부 영상 캡처  

- 러시아 국방부는 "체르니히브를 연결하는 다리들이 폭파됐다"며 "이는 민간인들의 도시 탈출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군은 체르니히브 주민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떠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다리 파괴는 그러나 러시아군의 도시 진입을 막기 위한 방어용 성격도 갖는 것으로 보인다. 

-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는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후 변화된 지정학적 상황을 감안한 새로운 '안보 구조'가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다"며 "우크라이나 사태는 이같은 정치적 실수에 따른 결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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