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크라에선 - 1일) 우크라 헬기, 국경 넘어 러시아 벨고로드 석유저장고 폭격, 우크라 국제용병 모집 중단
(오늘 우크라에선 - 1일) 우크라 헬기, 국경 넘어 러시아 벨고로드 석유저장고 폭격, 우크라 국제용병 모집 중단
  • 이진희 기자
  • jhman4u@buyrussia21.com
  • 승인 2022.04.02 13: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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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언론을 중심으로 1일 하루동안의 뉴스를 정리한다/편집자 주
 

◇ 오늘 우크라에선 - 1일 (최신 순)

- 유엔 주재 러시아 대표부는 미국측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진 우크라이나의 생물학 연구소에 관한 새로운 문서를 안보리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6일에는 이 문제를 다룰 안보리 비공식 회의를 개최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러시아는 전날 우크라이나의 생물학 연구소 지원을 주도한 미국측 인사를 공개했는데, 로버트 포프 미 국방부 산하 국방위협감축원(DTRA)의 위협감소협력프로그램(CTRP) 책임자를 주요 인사 중의 한명으로 지목했다. 미국은 그동안 우크라이나의 생물학 무기 개발 관여 사실을 부인하며 "러시아가 생화학 무기 사용을 위해 '거짓 깃발 작전'을 펼치고 있다"고 반박해왔다.

러시아측은 "포프 책임자가 울랴나 수프룬 전 우크라이나 보건장관 대행에게 보낸 편지에서 생물학 연구소의 활동을 높이 평가했다"며 "지난 2월 모든 병원성 물질을 미국 수송기로 오데사를 통해 가져갔다"고 주장했다. 

우크라 무장헬기, 벨고로드 석유 저장소 폭격/얀덱스 캡처
야음을 틈타 벨고로드 석유 저장소를 공격한 뒤 돌아가는 우크라이나 헬기/현지 매체 텔레그램 캡처 

-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접경 벨고로드의 석유 저장소가 우크라이나 헬기 2대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Mi-24 헬기 2대가 저공으로 러시아 영공에 진입, 벨고로드 외곽에 위치한 민간 석유 저장 시설을 공격했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이 공격으로 석유 저장고 8곳에서 큰 화재가 발생했으며, 2명이 화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군사작전 개시 이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영토내 목표물을 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모센 카리미 이란 중앙은행 부총재는 "이란은 지난 수년간 미국 등 서방으로부터 제재를 받았다"며 "러시아에 제재 회피 방법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루블화 결제를 통한 러시아와의 교역이 서방의 제재를 무력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에 포로 교환이 이뤄졌다. 우크라이나 언론은 키릴 티모셴코 대통령실 부국장을 인용, 15명의 여성을 포함해 86명의 우크라이나 군인이 포로 교환 과정을 통해 석방됐다고 보도했다. 

- 캐나다 일간지 내셔널 포스트(National Post)는 우크라이나가 국제적 용병 모집을 중단했다며, 이는 개인 화기가 부족하고, 전투 경험이 없는 자원자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지원 용병들로 알려진 무장군인들/사진출처: 오픈 소스

- 우크라이나 의회(최고 라다)는 러시아인과 러시아의 특수 작전을 지원하는 사람들의 재산을 국유화하는 법안을 채택했다. 

- 미국과 일부 동맹국들은 우크라이나 당국이 요구하는 안보 보증국이 되는 것을 원하지 않고 있다고 미 CNN이 전했다. 

-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우크라이나가 체르노빌 원전의 통제권을 되찾았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러시아 원자력 공사인 로사톰(Rosatom)은 그동안 체르노빌 원전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했다고 강조했다.

- 티에리 브르통 유럽연합(EU)의 내수 시장 담당 집행위원은 러시아로부터 가스 공급이 즉각 중단될 경우, '극단적인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EU가 석탄을 이용하는 화력발전소와 원전 가동을 재개할 수도 있다고 했다.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EU가 러시아 가스 수요를 값비싼 미국산 가스로 대체하는 데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크렘린은 독일이 러시아 에너지 기업 가스프롬과 로스네프트의 독일 지사(자회사)를 국유화할 것이라는 보도와 관련, "이는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국제법을 심각하게 위반하는 것"이라며 "상황에 따라서는 러시아가 가스 대금의 루블화 결제를 요구하는 결정을 취소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이 지난 2월 25일 가스 대금의 루블화 결제 원칙을 발표하자, 독일에서는 가스프롬과 로스네프트의 독일 자회사를 국유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가스프롬의 가스관 관리/사진출처:가스프롬 vk계정

- 러시아군의 신병 징집은 우크라이나 특수 작전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크렘린 대변인은 주장했다. 서방 언론은 푸틴 대통령이 신병 모집 관련 법안에 서명하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선으로 내보내기 위해 신병을 모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요세프 보렐 EU 외교 담당 집행위원은 러시아가 EU 최고 지도부를 블랙리스트(입국 금지 명단)에 올린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러시아는 EU와 회원국 지도부, 유럽의회 의원 등에 대해 입국을 금지하는 보복 조치를 발표했다. 

-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안보회의 부의장(전 대통령)은 러시아는 비우호국에게는 식료품및 농산물 수출입을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농산물을 '조용하지만 강력한 무기'라며 식료품 및 농수산물 거래 제한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했다. 그는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으로 이미) 2014년부터 비우호국들로부터 아무것도 수입하지 않고 있다"며 "수입 금지 제품 목록을 더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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