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크라에선 - 3일) 러, 키예프 '부차 학살' 증거 조작 주장 - 터키, 마리우폴 해상 탈출 주도?
(오늘 우크라에선 - 3일) 러, 키예프 '부차 학살' 증거 조작 주장 - 터키, 마리우폴 해상 탈출 주도?
  • 이진희 기자
  • jhman4u@buyrussia21.com
  • 승인 2022.04.04 14: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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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언론을 중심으로 3일 하루동안의 뉴스를 정리한다/편집자 주
 

◇ 오늘 우크라에선 - 3일 (최신 순)

- 러시아 국방부는 4일 아침 6시부터 터키 주도로 이뤄지는 마리우폴-베르단스크 인도주의적 통로 개설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터키는 베르단스크항으로 대피한 마리우폴 거주 외국인들과 주민들을 선박으로 이송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러시아 측은 터키 측의 선박 진입도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국제적십자가 인도하는 민간인 피난 버스들이 두차례나 마리우폴 진입에 실패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그 책임을 서로 상대방으로 돌리는 등 티격태격하고 있다. 

-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협상에서 제시한 자국 안보에 대한 보증을 미국으로부터 받지 못했다고 미 CBS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러-우크라 협상 대표들이 우크라이나의 비핵, 비동맹 및 중립적 지위를 포함하는 협상안에 거의 합의를 이룬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 

러-우크라 이스탄불 협상 장면/현지 TV채널 미르-24 캡처

- 러시아 국방부는 키예프 외곽 '부차'에서 민간인을 학살했다는 주장을 부인했다.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러시아군의 '학살 범죄'를 주장하는 사진 및 영상자료는 또 다른 도발"이라며 "가짜 뉴스"라고 강조했다. "러시아군은 3월 30일 부차를 완전히 떠났고, 이튿날 아나톨리 페도루크 부차 시장이 영상 메시지를 통해 러시아군의 철군 소식을 전하면서도 길거리에 손이 묶인 채 총에 맞은 주민들에 대해서는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고 했다. 영상 자료들은 마리우폴 산부인과 병원의 폭격 현장에 등장한 임신부와 유사한 가짜라고도 했다. 

- 율리야 티모셴코 우크라이나 전 여성 총리는 외채 구조 조정에 대한 협상을 시작할 것을 제안했다. 그녀는 러시아의 군사 작전으로 우크라이나는 불가항력적 상황에 빠져 외채의 구조조정 협상을 벌일 만한 명분과 이유가 있다고 주장했다. 

티모셴코 전 총리/페북 캡처

- 미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미국으로 가려는 우크라이나 난민들이 처하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자세히 전했다. 미 백악관은 우크라이나 난민을 최대 10만 명까지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엄격한 이민 자격과 시스템적 문제로 난민들에게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적지 않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러시아의 특수 군사작전이 시작되기 전에 프란치스코 교황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 폴란드는 미국 핵무기 배치가 가능하다고 카크진스키 부총리가 밝혔다. 그는 또 나토(NATO) 동부 지역에 주둔하는 미군도 최대 15만명까지 증원을 요구했다. 

장비를 동원한 러시아군의 지뢰 제거 작업/사진출처:러시아 국방부 영상  

-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해군이 설치한 기뢰가 흑해의 모든 국가 영해를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국제기구와 선박회사들이 우크라이나 항구로 안전하게 출입항할 수 있도록 우크라이나 정부에 압력을 가할 것을 촉구하면서, 우크라이나 항구에 묶여 있는 외국 선박 60여척의 출항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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