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크라에선-7,8,9일) 러, 기준금리 연 17%로 인하 -S&P 러시아 신용등급 '선택적 부도'로
(지금 우크라에선-7,8,9일) 러, 기준금리 연 17%로 인하 -S&P 러시아 신용등급 '선택적 부도'로
  • 이진희 기자
  • jhman4u@buyrussia21.com
  • 승인 2022.04.10 0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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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집행위원장 등 고위 대표단, 존슨 영 총리, 키예프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
일본 미쓰비시 자동차 러시아 칼루가 현지 공장 가동 중단 - 식량가격 또 최고치

러시아 언론을 중심으로 7~9일 사흘간의 주요뉴스를 정리한다/편집자 주
 

◇ 오늘 우크라에선 - 9일(최신 순)

- 러시아 중앙은행은 지난달 9일 발표한 외화 인출에 대한 제한을 11일부터 일부 해제했다. 그러나 오는 9월 9일까지 개인은 자신의 기존 계좌에서 1만 달러 이상을 인출할 수 없다. 중앙은행은 또 18일부터 은행이 개인에게 외화를 팔 수 있도록 허용했다.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키예프(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우크라이나에 120대의 장갑차와 대함 미사일 시스템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세계은행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추가로 5억 달러의 대출 보증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존슨 영국총리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정상회담/사진출처:텔레그램

- 러시아 국방부는 마리우폴에서 바다로 우크라이나 민족주의 무장세력인 '아조프 부대'의 지휘관을 대피시키려는 시도를 저지했다고 밝혔다. 

- 우크라이나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군의 공격 목표가 된 오데사는 9일 밤 9시부터 11일 오전 6시까지 통행금지령을 내렸다. 

- 국제신용평가기관 S&P는 러시아가 유로본드의 이자및 원금 상환을 루블화로 이행한 뒤 러시아 신용등급을 '선택적 부도'(SD)로 강등했다. 러시아는 지난 4일 미국의 러시아 외환보유고 인출 거부로 유로본드 상환을 달러가 아닌 루블화로 이행했다고 발표했다.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벨로루시와 정상적인 무역 관계를 중단하고 러시아로부터 에너지 수입을 금지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 우크라에선 8일

-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헝가리가 러시아의 가스 대금을 루블화로 결제하는 것은 EU의 대러 제재를 위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또 키예프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EU가입을 위한 신청서를 전달했으며,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이 올해 여름까지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그녀는 민간인 학살 의혹이 제기된 키예프 외곽의 부차를 찾아 희생자 집단 매장지를 둘러봤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부차에서만 최소 360명이 숨지고, 주민들이 수습해 집단 매장한 시신만 260~280구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기차에서 내리는 EU고위대표단(위)와 키예프 방문 모습/사진출처:리아 노보스티 텔레그램

- 일본 미쓰비시 자동차가 러시아 칼루가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러시아의 군사작전 이후 단행된 대러 제재조치로 부품이 부족하고 공급망도 차단된데 따른 것으로 일본 언론은 보도했다.

- 세계유산위원회(World Heritage Committee)는 오는 6월 러시아 카잔에서 열리는 제45차 유네스코(UNESCO) 총회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총회 개최 장소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이 나토(NATO) 외무장관 회의가 끝난 뒤 논평을 통해 나토가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을 계속함으로써 우크라이나 전쟁의 조기 해결을 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식량 가격이 지난 3월에도 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에도 종전 기록이 깨졌다. 

-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우크라이나의 안보 보증국가로 벨라루스를 참여시킬 것을 제안했다.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군사작전 개시 이튿날 키예프에서 폴란드로 철수했던 EU 대표부가 다시 키예프로 돌아갈 것이라고 호세프 보렐 EU 외교 안보정책 집행위원이 말했다. 그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키예프를 방문 중이다. 

- 다닐로프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장관은 러시아의 군사작전이 개시된 뒤 조국을 불법으로 떠난 모든 남성은 귀국시 체포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국민은 귀국시 합법적인 출국 문서를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드미트리 무라토프 '노바야 가제다' 편집장에게 붉은 페인트 공격을 가한 남성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알렉산드르 힌쉬테인 국가두마(하원) 의원은 인쇄 분야 자영업자인 38세 남성이 용의자로 체포됐다고 말했다.

모스크바-사마라 열차안에서 붉은 페이트 공격을 당한 노벨평화상 수상자 무라토프/사진출처:텔레그램
러시아 중앙은행/사진출처:위키피디아

- 러시아 중앙은행은 우크라이나 군사작전 개시 직후인 2월 28일 연 20%로 올렸던 기준금리를 연 17%로 3%포인트 인하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지난 2월 11일 정기 이사회에서 기준 금리를 9.50%로 1%포인트 인상한 뒤 개전 직후 무려 20%로 금리를 한번에 2배 이상 올렸다.

-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키예프를 떠난 외국 공관들을 향해 다시 수도로 돌아와 공관업무를 재개할 것으로 호소했다. 터키와 슬로베니아, 리투아니아는 키예프로 돌아왔다고 그는 밝혔다. 

- 러시아는 해상발사 미사일 '바스티온'으로 오데사 북동쪽 크라스노셀카에 위치한 외국인 용병 집결지겸 훈련소를 파괴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 미 백악관은 우크라이나에 1,400개 이상의 스팅어 대공 미사일과 5,000개 이상의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 수백개의 신형 스위치블레이드 드론 등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 우크라에선 7일 

- 러시아 군사기술협력청은 제 3국이 러시아(소련 무기)를 우크라이나로 이전하거나 재수출할 경우 러시아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계약 조항을 위반할 경우, 러시아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동유럽 일부 국가들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자국이 보유한 러시아제 탱크와 방공미사일 등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은 운영이 미숙한 나토 탱크나 방공미사일보다는 러시아제가 필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진격하는 러시아군 탱크/사진출처:러시아 국방부 영상 캡처

- 러시아는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제명됐다. 유엔 총회는 러시아 제명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93표(93개국), 반대 24표, 기권 58표로 통과시켰다. 주제네바 러시아 유엔대표부는 인권 이사회 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영국 TV채널 '스카이 뉴스'와 회견에서 러시아도 우크라이나 군사작전에서 상당한 손실을 입었다며 "우리는 가까운 시일 내에 이 작전이 목표를 달성하든지 우크라이나와의 협상을 통해 작전을 종료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상당한 병력 손실을 입었다"며 "이는 엄청난 비극"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러시아군 손실에 대한 구체적 수치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달 25일 우크라이나 군사작전에서 1천351명이 숨지고, 3천825명이 부상했다고 밝힌 바 있다. 

-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나토 외무장관 회의 후 가진 브리핑에서 "우리의 목표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나토로 확대되는 것을 막는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에서 전투가 수년간 지속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나토 국가들은 외무장관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 군대가 스스로를 더 잘 방어할 수 있도록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데 모두가 동의했다"고 말했다. 

- 미국 상원은 하원에서 넘어온 러시아산 에너지의 수입을 금지하는 법안을 가결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 법안에 서명할 경우, 즉시 발효되고, 러시아의 원유 및 특정 석유 제품, 액화천연가스(LNG) 및 석탄 구매에 대한 새로운 계약이 금지되고 기존 계약도 45일 이내에 종료된다. 또 미국 기업의 러시아 에너지 부문 투자가 금지된다. 

러시아 가스관 운영 시설/사진출처:가스프롬 SNS

- G7 정상들은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방향을 담은 성명을 발표했다. △ 에너지를 포함한 러시아 경제의 핵심 분야에 대한 신규 투자 금지 △ 러시아의 안보, 국가 및 경제에 중요한 상품과 서비스의 러시아 공급 금지 확대 △ 러시아의 주요 수출품에 대한 추가 수입 금지 △ 국제 금융 시스템으로부터 러시아 은행의 추가 퇴출 △ 러시아 경제를 견인하는 주요 국영 기업에 대한 추가 제재 △ 러시아 권력 엘리트에 대한 개인 제재 범위 확대 △ 방위산업에 대한 추가 제재 △ 러시아 에너지 운송업체(가스관)에 대한 의존도 축소 계획 가속화 등 모두 7개항으로 구성됐다. 

- 미국 정보부는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의 이동및 행동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기 위해 새로운 위성 시스템을 확보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미국은 현재 2가지 감시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는데, 새로운 시스템은 우크라이나에서의 러시아 군사 활동, 미사일 발사, 가능한 전략적 목표 등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우크라이나가 이스탄불 협상에서 제안한 것과는 내용이 다른 협정 초안을 러시아측에 보내왔다고 밝혔다. 협상에서는 우크라이나 안보 보장 범위에 돈바스 지역과 크림반도가 빠졌으나, 새 협정 초안에는 크림반도를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또 크림반도와 돈바스 문제를 양국 정상 회담에서 다를 것을 제안했으나 러시아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라브로프 장관은 말했다.

이스탄불 협상을 중개한 터키의 대통령궁 대변인은 양국의 협상이 앞으로 며칠, 심지어 일주일 안에 중대한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 러시아군이 떠난 키예프 지역에는 약탈과 같은 범죄행위를 막기 위해 7일간 통행금지령이 내려졌다고 우크라이나 언론이 전했다. 또 차량에 대한 불시 검문도 강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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