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크라에선-14,15일) 러, 키예프 인근 미사일 공장 폭격 - 러 흑대함대 기함 침몰
(지금 우크라에선-14,15일) 러, 키예프 인근 미사일 공장 폭격 - 러 흑대함대 기함 침몰
  • 이진희 기자
  • jhman4u@buyrussia21.com
  • 승인 2022.04.16 10: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과 독일 우크라 군사지원 확대 - 러 "무기 지원시 예측할 수 없는 결과" 경고
마리우폴서 우크라이나군 1천여명 투항 - "포로엔 나토군 병사도 있다" 상원 의원

러시아 언론을 중심으로 14, 15일의 주요 뉴스를 정리한다/편집자 주

◇ 오늘 우크라에선 - 15일 (최신 순) 

- 독일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지원 등을 위해 국방 관련 예산을 20억 유로 증액하기로 했다. 20억 유로 중 절반 이상이 우크라이나에 직간접으로 지원되고, 4억 유로는 유럽평화기금(European Peace Fund)에, 4억 유로는 우크라이나 외의 다른 국가에 제공된다. 유럽평화기금도 이 자금을 우크라이나를 위한 무기 구매에 사용할 것으로 보여 우크라이나 군사지원 규모는 대략 15억 유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 러시아 국방부는 드녜프르 강의 카호프스카야 수력발전소를 파괴하려는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 공격을 방공 시스템으로 막아냈다고 밝혔다. 이 수력 발전소는 드녜프르 강의 수위 조절과 헤르손 지역에 전력 공급, 우크라이나 남부와 크림 북부 지역에 공급되는 물의 수원지(水源地) 역할 등을 담당한다. 

국방부는 또 마리우폴의 아조프스탈 공장을 탈출하려는 우크라이나군의 시도를 좌절시켰다고 발표했다. 

- 러시아 외무부는 주 모스크바 EU 대표부의 외교관 18명에 대해 '페르소나 논 그라타'(외교적 기피 인물)로 규정, 추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외무부는 수십 년간에 걸친 대화및 협력 체제의 붕괴 책임은 EU측에 있다고 선언했다.

- 우크라이나에 대한 새로운 미국 군수 물자를 실은 첫번째 항공기가 24시간내에 우크라이나에 도착할 것이라고 미 CNN 방송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국경 지대에서 지원 물자를 인도받을 것이라고 이 방송은 전했다. 지원 물자의 목록은 공개되지 않았다. 

러시아의 해상 발사 미사일 공격/사진출처:러시아 국방부 동영상 캡처

- 러시아 국방부는 키예프(키이우) 인근에 있는 지대함 미사일 '넵튠' 생산 공장을 순항 미사일 '칼리브르'로 파괴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브랸스크 등 러시아 영토를 공격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보복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서방 외신들은 러시아 흑해함대의 기함인 순양함 '모스크바'가 우크라이나 넵튠 미사일에 피격된 데 대한 보복 공격이라고 분석했다.

세바스토폴을 모항으로 하는 '모스크바'함의 침몰에 대해 미하일 라즈보자예프 세바스토폴 행정부 수반(시장)은 "모스크바 순양함은 세바스토폴의 상징이었다"며 "모든 주민들에게 침통한 일"이라고 말했다. 모스크바함은 세바스토폴로 인양되던 중 악천후를 극복하지 못하고 침몰한 것으로 전해졌다. 

- 유엔은 14일 기준으로 해외로 도피한 우크라이나 난민 중 87만 명이 고국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매일 3만명 가량이 우크라이나로 돌아간다고 했다. 이들이 그러나 우크라이나에서 인도주의적 문제에 직면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키예프 시당국은 매일 4만~5만명의 사람들이 피난장소에서 키예프로 돌아오고 있다고 밝혔다. 키예프로 들어오는 도로가 정체현상을 빚고 있다고 한다. 

- 600개 이상의 서방 기업이 러시아에서 활동을 중단하거나 축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우 존스 분석에 따르면 2021년 기준 S&P 500 기업 중 5분의 1이 러시아에 자회사가 두고 있다. 또 러시아에 등록된 일본 기업의 3분의 1 이상이 러시아를 떠났거나 영업을 중단했다고 한다.

-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EU는 향후 5~10년 간 러시아의 석유 및 가스를 완전히 대체할 수 없을 것"이라며 "합리적인 대안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가스 대금의 루블화 결제 요구는 합리적이며, 대금 결제를 100% 보장받으려는 객관적인 요구 조건에서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의 가스프롬 설비/출처:가스프롬 VK계정

-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자국군 4만4,000명이 배치된 돈바스가 이번 전쟁의 분수령이 될 전장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와의 충돌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해 사전에 무기를 구입하고, 특정 정치 단체(친러 단체)와 싸워 내부 상황을 안정시켰다"고 주장했다. 

- 러시아 미디어 통신 감독기관인 로스콤나드조르는 'The Moscow Times'의 러시아어판 사이트를 차단했다. 이 신문의 러시아어판은 엊그제 러시아 정보기관인 연방보안국(FSB)의 제 5국 숙청설에 대한 독립 언론인(우리식으로는 유튜버) 안드레이 솔다토프의 기고문을 실었다. 앞서 솔다토프의 페이스북 글은 영국의 더 타임스 등 주요 외신이 '푸틴 대통령의 제 5국 숙청설' 보도하는 출처가 됐다. 

- 러시아 연방의회(상원) '국가 주권 보호 위원회'의 안드레이 클리모프 위원장은 우크라이나 특수 군사작전중에 나토군 병사들이 포로로 잡혔다고 밝혔다. 그는 "(군사) 법정에서 그들이 공개될 것"이라며 "전 세계가 실제로 일어난 일을 알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토군은 남부 격전지 마리우폴에서 투항한 것으로 보인다. 클리모프 위원장은 "우크라이나에서의 군사 작전은 곧 끝날 것이며, 우리는 (작전을) 연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상원(최고회의)에선 나토 군인들이 포로로 잡혔다는 주장이 나와/얀덱스 캡처

- 러시아에서 지난 3월은 중고차 판매 실적이 가장 좋은 달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또 중고스마트폰 시장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유력경제지 코메르산트가 보도했다. 지난 1분기 중고스마트폰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0~16% 성장했다. 애플과 삼성전자, 화웨이 브랜드의 핵심 모델에 대한 수요가 가장 많다고 한다. 

- 러시아는 워싱턴에 "우크라이나에 무기가 계속 공급될 경우 '예측할 수 없는 결과'가 일어날 것임을 (외교) 문서로 경고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보도했다. 그러나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철회할 의사가 없다고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이 밝혔다. 그는 러시아측과의 세부적 외교적 접촉에 대해서는 확인을 거부했다.

-국제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러시아가 외채를 루블로 상환하는 것에 대해 '디폴트(상환 불이행)로 간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다른 신용평가기관인 S&P와 피치는 이미 이같은 방침으로 공개적으로 발표한 바 있다.

무디스가 제시한 러시아의 디폴트 유예기간은 오는 5월 4일까지다. 러시아는 서방이 자국의 외환보유고 계정을 동결하자, '유로본드'(달러화 표시 채권)의 이자 지급및 원리금 일부 상환을 달러 대신 루블을 지급한 바 있다. 

- 수도 키예프에서 강력한 폭발음이 들리면서 일부 지역에 전기가 끊어졌다고 우크라이나 언론이 보도했다. 이와 관련, 이고르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러시아 영토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테러 공격 및 포격에 대한 보복으로 키예프의 주요 목표물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적의 드론을 잡는 러시아 '판치리' 시스템(위)와 드론/사진출처:러시아 국방부 

- 우크라이나가 미국 군수 회사인 General Atomics사로부터 MQ-9 공격용 드론을 구매할 것이라고 포브스지가 보도했다. 이 회사 대변인은 "며칠 안에 드론을 우크라이나 군에 인도할 수 있지만, 판매는 미국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MQ-9 드론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포브스는 내다봤다. 

◇ 우크라에선 - 14일

- 우크라이나군의 헬기 공격으로 러시아 브랸스크 지역 클리모보 마을의 가옥 100여채가 크고 작은 피해를 입고, 민간인 8명이 부상했다. 우크라이나 북쪽에 위치한 브랸스크 당국은 즉각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러시아측 조사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헬기가 러시아 국경을 넘어 클리모보 마을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우크라이나 동쪽에 있는 러시아 벨고로드의 국경 마을에도 우크라이나군의 포격이 보고됐다. 이미 비상사태가 선포된 이 마을의 주민들은 거의 대피한 상태여서 포격에 의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주택과 건물들은 크고 작은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측의 이같은 공격에 맞서 수도 키예프의 최종 의사 결정 기관(지휘 센터)에 대한 보복 공격을 경고했다. 

우크라이나군의 포격으로 피해를 입은 러시아 브랸스크 지역 주택가/러시아 국방부 동영상과 현지 TV매체 동영상 캡처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민간인 대피를 위한 인도주의적 통로를 일방적으로 선정, 발표했다. 양측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 인도주의적 통로는 위험할 수 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러시아측은 매일 10시(모스크바 시간)부터 하르키프(하르히우)와 마리우폴에서 러시아 통제지역으로 향하는 통로를 추가로 개설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측은 우크라이나 통제지역인 자포로제와 도네츠크로 향하는 9개의 대피로를 열었다. 당연히 러시아를 향하는 대피로는 없다. 

- 우크라이나 의회(최고 라다)는 외국인이 3~5년간 우크라이나군에서 복무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안을 채택했다. 또 외국인이 우크라이나 정보국에 근무할 수도 있다. 의회는 또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군사작전을 상징하는 알파벳 'Z'와 'V'사용을 금지했다. 

-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러시아 상원(연방 의회) 의장은 우크라이나 친러 야당 '생명을 위한' 대표인 빅토르 메드베드추크의 체포에 대해 '국제 의회 인권 연맹'(Inter-Parliamentary Union on Human Rights)에 제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야당 대표의 체포는 국제 인권 기관의 관심을 필요로 한다고 그녀는 설명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자국 정보기관이 도피 중인 빅토르 메드베추크를 체포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 포로와 교환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메드베드추크는 러시아 국민이 아니라 외국의 정치인"이라며 "전쟁 포로와 교환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정보국에 의해 체포된 친러 야당 '생명을 위하여' 대표 메드베드추크/사진출처:우크라이나 정보국

- 러시아 중앙은행은 15일의 달러 기준 환율을 81.29 루블로, 유로는 88루블로 올렸다.

-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러시아 순양함 '모스크바'함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정보가 없다"며 "우크라이나 미사일에 피격됐는지 여부를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모스크바'함은 현재 세바스토폴로 향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모스크바함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적재한 탄약이 폭발해 배가 파손됐다며 항구로 예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승무원들은 흑해 함대의 다른 군함으로 대피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측은 모스크바함이 지대함 미사일 '넵튠' 2발에 피격됐다고 주장했다. 

-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을 키예프에서 만나 "우크라이나는 한 달에 최소 70억 달러가 필요하다"며 지원을 요청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프랑스 대선 결선에 오른 마린 르펜 후보는 그러나 프랑스 제2 TV채널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서방 측이 줄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또 우크라이나 상황을 '대량학살'로 규정하는데 반대했다.

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량학살' 표현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 이리나 베레쉬추크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네 번째로 '포로 교환'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군 장교 5명과 사병 17명, 민간인 8명이 풀려났다고 했다.

-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현재로서는 우크라이나와 대면 협상을 계속할 가능성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만남을 거부하는 것은 아니지만, 정상회담을 위한 문서(평화 협정)이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소위 '부차 학살(?) 사건'으로 양측이 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러시아)이 우리와 이야기할 다른 기회가 많지 않을 것”이라며 서방 국가들을 향해 "가능한 한 빨리 필요한 무기를 공급할 것"을 촉구했다. 

-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 안보회의 부의장(전 대통령)은 "핀란드와 스웨덴이 나토(NATO)에 가입하면, 러시아에게는 공식적으로 등록된 적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발트해 연안에서 군대와 무기(핵무기 포함)를 증강 배치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발트해 연안의 비핵화를 이야기하는 것은 더 이상 불가능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알렉세이 아레스토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 보좌관은 "러시아군이 키예프의 의사 결정 장소(지휘 센터)를 공격하면 우크라이나가 반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군의 러시아 영토(브랸스크와 벨고로드 등) 내 시설물 공격에 대한 보복 조치로 키예프 주요 시설 폭격을 경고한 바 있다.

투항한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손을 머리에 얹고 군용 트럭에 타는 모습/동영상 캡처  

- 마리우폴에서는 우크라이나 제36여단 소속 해병대원 1,350명이 러시아측에 투항했다고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측이 발표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