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두줄-30일) 톱스타 안젤레나 졸리, 우크라 리비우 방문 난민 위로
(우크라 두줄-30일) 톱스타 안젤레나 졸리, 우크라 리비우 방문 난민 위로
  • 이진희 기자
  • jhman4u@buyrussia21.com
  • 승인 2022.05.01 0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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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군사작전 속도 조절? 군사적 점령→긴급 구호→군사정부 수립→민심수습및 루블화 경제권 편입으로 전환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꾸준히 활동해온 할리우드 스타 안젤리나 졸리가 30일 우크라이나 서쪽 리비우에서 전쟁 피난민들을 만났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영 철도청 '우크르잘리즈니차'(Укрзалізниця)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졸리가 인도주의적 목적으로 우크라이나로 와 리비우 기차역에서 동부 돈바스(도네츠크주와 루간스크주)에서 피난온 열차 승객을 만났다며 "기차 역의 자원 봉사자들과 의사, 심리학자들과도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그녀는 졸리가 시내 커피숍에서 시민들과 만나는 영상도 SNS에 올라왔다. 

안젤레나 졸리, 리비우에서 난민들과 만나/얀덱스 캡처
르비우 기차역에 도착한 졸리/사진출처:우크라이나 철도청
르비우 커피숍에서 손을 들어 반가움을 표시하는 졸리/텔레그램 영상 캡처

졸리는 러시아의 군사작전이 시작된 지난 2월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적었고, 우크라이나 난민 관련 기사를 공유하면서 인근국가를 향해 "분쟁과 불안을 피해 온 사람들을 따뜻하게 맞아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한편, 2단계 작전에 돌입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작전은 지루한 장기전 양성을 보이고 있다. 돈바스와 우크라이나 남부지역을 공략 목표로 세운 것으로 확실시되는 러시아군은 더 이상 서두르는 기색없이 점령 지역에 군사정부를 세워 민심을 달래며 루블화 경제권으로 편입시키는 작업, 즉 군사적 점령→긴급 구호→군사정부 수립→민심수습및 루블화 경제권 편입으로 나아가는 모양새다.

그 사이에 우크라이나와 협상을 통해 현 전선에서 휴전하고, 당초 공략 목표인 돈바스와 이미 점령한 흑해및 아조프 연안의 남부 지역, 2014년 병합한 크림반도를 묶어 하나의 러시아 경제권을 만드는 방식으로 우크라이나를 동서로 분할하는 전략을 추진 중인 것으로 관측된다. 

결정적인 변수는 서방의 대러 제재인데, 이 역시 우크라이나와의 (평화)협상 속에 포함시켜 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측도 우크라이나가 대러 제재 해제에 동의하면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피력한 바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바이러시아(www.buyrussia21.com)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일반인들의 주목도가 현저히 떨어지거나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판단, 기존의 '오늘 우크라에선-XX일' 코너를 '우크라 두줄' 포맷으로 바꿔 주요 뉴스의 핵심만 간략하게 전달하기로 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의 진전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편집자 주

◇ 우크라 두줄 - 4월 30일

- 우크라이나 전투에 참여한 덴마크 용병 데인(25)이 현지에서 사망했다고 덴마크 외무부가 발표했다. 데인은 니콜라예프에서 덴마크 용병 100여명으로 구성된 부대에서 러시아군의 공격에 맞서온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니콜라예프에서 덴마크 용병의 사망을 가족들이 확인/얀덱스 캡처 

- 우크라이나 난민및 인도주의 문제 담당 이리나 베레슈크 부총리는 러시아와 포로를 맞교환했다고 밝혔다. 군인 7명과 민간인 7명 등 모두 14명이 풀려났다고 밝혔다.

- 드미트리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중국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전쟁의 확산을 막고, 러시아에 휴전을 촉구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통신은 쿨레바의 발언을 중국 측에 휴전중재를 요청한 것으로 받아들였다. 

- 러시아군이 봉쇄중인 마리우폴의 아조프스탈 공장지대에서 6명의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 25명(여성)이 공장을 빠져나왔다고 러시아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아조프스탈 공장에서 가장 먼저 빠져나온 한 가족/현지 TV채널 캡처
위의 대피 여성이 우크라이나의 전설적인 여성 저격수 엘레나 벨로제르스카야와 닮았다는 의견들이 SNS에 확산됐다. 사진은 볼로그다시 공식사이트. vologda-poisk.ru

- 유럽연합(EU)은 올 연말까지 러시아산 석유를 수입 금지한다는 목표 아래 점진적으로 수입을 제한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 독일은 현재는 물론, 앞으로도 러시아의 가스 대금을 루블화로 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크리스티안 린드너 독일 재무장관이 말했다. 

- 유럽축구연행(UEFA) 알렉산더 세페린 회장은 "가까운 장래에 연맹이 러시아 축구 클럽의 대회 출전을 허용할 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축구 선수들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아무런 관련이 없으므로 제재를 받아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 바티칸 측은 "프란치스코 교황과 러시아 정교회 키릴 총대주교의 만남을 우크라이나 상황이 개선될 때까지 연기했다"고 밝혔다. 

- 러시아 연방우주공사 로스코스모스의 드미트리 로고진 사장은 "러시아의 국제우주정거장(ISS) 활동 종료 시기는 이미 내려졌다"고 말했다. 그는 4월 초 로스코스모스에 대한 서방측의 제재가 해제되지 않으면 ISS 활동 협력이 불가능하다고 경고한 바 있다.

국제우주정거장/사진출처:로스코스모스

- 미국은 첨단 기술을 지닌 러시아인에 대한 입국 비자 조건을 완화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다. 미국은 이를 통해 과학 기술자들의 러시아 탈출을 부추기고, 미국의 첨단기술 개발을 앞당기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이 통신은 분석했다.

-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중국 신화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모스크바와 키예프(키이우)는 화상 접촉을 통해 가능한 합의안 초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러시아는 협상 계속을 찬성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우크라이나 현 지도부의 반 러시아 노선에도 불구하고, 양국의 문화적, 정신적, 경제 및 혈연 관계를 포괄하는 수세기 역사를 기억한다"며 "우리는 분명히 이 관계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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