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두줄-12일) 러, 우크라이나의 EU 가입도 반대 - 기존의 협상 자세 바꿨다
(우크라 두줄-12일) 러, 우크라이나의 EU 가입도 반대 - 기존의 협상 자세 바꿨다
  • 이진희 기자
  • jhman4u@buyrussia21.com
  • 승인 2022.05.13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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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스웨덴의 나토 가입시 "러시아의 잠재적 공격 목표가 될 것"

◇ 우크라 두줄-12일
 

-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군사작전 개시 이후 전비로 83억 달러를 지출했다고 세르게이 마르첸코 우크라이나 재무장관이 밝혔다. 이 자금은 각종 무기 구입과 군사 장비 수리, 난민 긴급 지원 등에 사용됐다고 한다. 

- 미 월스트리트저널은 서방의 제재 목록에 오른 러시아 해운 회사 소브콤플로트(Sovcomflot)가 서방 은행의 채무를 갚기 위해 대략 12척의 선박을 판매했다고 보도했다. 서방 은행이 제재를 이유로 모든 대출관계의 즉각 청산을 요구하는 바람에 유조선 5척과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4척 등 모두 12척 가량을 중동과 아시아 구매자에게 넘겼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소프콤플로트 선박/사진출처:홈페이지

- 우크라이나군의 러시아 벨고로드 포격으로 벨고로드 건설대학 학생 1명이 사망했다고 주지사가 밝혔다. 부상자 7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대학 측은 사망한 학생의 유족을 돕기 위한 모금운동을 시작했다.

- 네하머 오스트리아 총리는 러시아 에너지 국영기업 '가스프롬'이 운영하는 오스트리아 최대 가스 저장 시설 '하이다흐'에 가스를 채우지 않을 경우, 운영권을 다른 곳으로 넘길 것이라고 위협했다. '하이다흐' 저장소는 현재 가스가 거의 비어 있는 것으로 현지 언론은 전했다.

- 드미트리 폴랸스키 주유엔 러시아 부대사는 핀란드와 스웨덴이 나토에 가입하고 나토군이 주둔할 경우, 러시아의 잠재적 공격 표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영국 인터넷 매체 언허드 뉴스(UnHerd News)와의 인터뷰에서 두 나라는 나토회원국이 되는 순간, 어떤 결과가 초래될지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러-우크라 협상. 이 자리에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을 용인하기로 했으나, 이후 입장을 바꿨다고 주장했다/사진출처:러시아 총영사관

- 폴랸스키 주유엔 러시아 부대사는 또 우크라이나의 유럽연합(EU) 가입에 대한 러시아의 입장이 바뀌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EU 가입 역시, 나토 가입이나 비슷한 입장이며, 키예프(키이우) 측의 협상 자세를 고려할때 외교적인 해결 옵션이 없다고 그는 밝혔다.

- 핀란드는 나토에 가입할 경우, 러시아로부터 가스 공급을 차단될 수 있다는 경고를 받았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언론은 “핵심 정치인들이 핀란드의 나토 가입에 대한 러시아의 보복 조치와 관련, 다양한 옵션을 통보받았다"며 "그중의 하나로 가스 공급의 즉각 차단 조치가 있었다"고 전했다. 

-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마리우폴의 아조프스탈 공장내 우크라이나군의 최후통첩에 대한 소문을 부인했다. 한 텔레그램 채널에는 러시아가 부상한 우크라이나 군인들의 인도주의적 대피를 계속 거부하면, 러시아군 포로들을 한명씩 총살시키겠다는 주장이 나왔다.

정찰용 드론을 띄워 아조프스탈 내 우크라이나군 동향을 감시하는 러시아 DPR(도네츠크인민공화국) 연합군/사진출처:텔레그램 @aleksandr_skif 

- 발트해 연안의 라트비아는 러시아 소셜네트워크(SNS)인 브콘닥테(Vk)와 오드노클라스니키(Ok), 모이 미르(Moi Mir)를 다음 주부터 차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 러시아 최대 인터넷 쇼핑몰인 와일드베리즈(Wildberries)는 러시아 정부가 서방의 제재조치를 무력화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허용한 '병행 수입'(정상적 수입절차를 거치지 않는 우회 수입) 조치로 들어온 상품을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짝퉁'(위조 상품) 방지를 위한 특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도 했다. 

- 발트해 연안의 리투아니아는 내달 1일 주러시아 대사를 소환하고 내달 7일부터 주상트페테르부르크 총영사관도 폐쇄한다고 밝혔다. 

- 유럽의 가스 가격은 러시아의 비우호국 기업들에 대한 제재조치와 우크라이나 통과 가스관의 일부 폐쇄로 1000㎥(평방미터)당 1230달러를 넘어섰다. 

- 우크라이나 남부의 최대 격전지 마라우폴에서는 전기와 수도물이 공급되기 시작했다.

- 유럽의 러시아 가스 구매업체 10여군데가 가스 대금을 루블화로 결제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유럽의 20개 업체에 이어 12개 기업이 가스대금 결제를 위해 러시아 정부가 요구한 '가스프롬방크'에 계좌를 열었다"며 "또 다른 14개 기업도 특별계좌 개설을 위한 서류 제공을 요청받았다"고 전했다. 

러시아 가스프롬 가스관 제어시설/가스프롬 Vk

- 러시아 석유기업 루코일은 다국적기업 쉘이 운영해온 주유소 411개와 트베르 지역의 윤활유 생산 공장 등을 매입하기로 했다. 루코일 측은 "쉘의 러시아 사업 인수는 주유 네트워크를 넓히고 윤활유 사업에 진출하려는 회사의 전략과 일치한다"고 주장했다. 

- 러시아는 유엔측에 도네츠크주 북부 '크라마토르스크'와 '슬로뱌스크'에서 민간인을 대피시켜 줄 것을 요청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군이 이 지역에서 9만명이 넘는 민간인들을 '인간 방패'로 활용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제2의 마리우폴이 되지 않도록 미리 민간인들을 대피시킬 것을 주장했다. 

- 유엔인권이사회는 특별회의 결의를 통해 러시아의 전쟁 범죄 의혹을 조사하기로 했다. 표결에서는 47개 이사국 가운데 33개국이 찬성했으며, 중국과 아프리카의 에리트레아 2개국이 반대하고, 인도·파키스탄·쿠바 등 12개국은 기권했다. 

- 독일의 지멘스(Siemens)는 러시아 사업을 철수한다고 발표했다. 지멘스 에너지는 러시아의 주요 전력 장비 공급업체 중 하나이고, 러시아에서 3종류의 전기 기관차를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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