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두줄-26일) 러, 흑해와 아조프해 '안전 해로' 개설 - 이용 선박이 없는 이유?
(우크라 두줄-26일) 러, 흑해와 아조프해 '안전 해로' 개설 - 이용 선박이 없는 이유?
  • 이진희 기자
  • jhman4u@buyrussia21.com
  • 승인 2022.05.28 0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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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통령, 서방의 대러 제재 해제후 곡물 수출 흑해항구 개방
다보스 포럼 키신저 전 미국무장관 발언에 우크라이나 전역 발끈

◇ 우크라이나 두줄 뉴스- 26일 

-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무기들이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는데 사용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미 정부 고위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우크라이나는 미국 등 서방측에 최대 사거리 300㎞에 달하는 미사일 시스템 제공을 요청하고 있다.

-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RT 아랍어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영토를 타격할 수 있는 무기의 우크라이나 공급은 우크라이나 전선을 용납할 수 없을 정도로 크게 확장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서방 진영에 합리적인 결정을 할 수 있는 정책 결정권자들이 남아 있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18년 개통된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를 잇는 크림대교/사진출처:크림대교 건설본부 홈피 

- 알렉세이 아레스토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은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본토에서 크림반도로 이어지는 '크림대교'를 폭파할 것이라는 소문에 '왜 크림대교를 폭파할 수 없는지' 설명했다. 그는 "크림대교 인근에는 최소한 2개의 러시아 방공여단이 미사일 공격에 대비하고 있고, 다리를 순항 미사일로 타격한다는 것 자체가 총으로 300m나 떨어진 종이 조각을 맞추는 것이나 다름없으며, 크림대교 역시 튼튼하고 쉽게 복구 가능한 구조여서 폭파할 수 있었다면 이미 오래 전에 파괴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러시아는 흑해 연안의 오데사, 니콜라예프, 체르노모르스크, 헤르손, 오차코프, 유즈니 항에서 외국 선박들이 안전하게 흑해로 나갈 수 있는 '인도주의적 안전 해로'를 매일 아침 8시부터 저녁 7시(모스크바 시간) 연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다. 안전 해로는 너비 3마일에 139해리에 이른다.

- 러시아 국방부는 점령한 마리우폴항에 정박한 외국 선박이 조속히 출항하도록 선적 국가들에게 외교적으로 요청했다고 밝혔다. 정박 중인 선박은 불가리아와 도미니카, 라이베리아, 파나마, 터키, 자메이카 소속이다. 

아조프해 정박 선박/사진출처:러시아 옴부즈맨 모스칼코바 텔레그램
러시아 흑해 함대/사진출처:러시아 국방부 텔레그램

- 푸틴 대통령은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러시아는 서방진영이 먼저 대러 제재를 해제할 경우, 세계적인 식량 위기 극복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식량 위기는 서방의 부당한 금융 정책와 물류 체계 운영 미숙으로 초래됐고, 반러 제재로 더욱 악화됐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 미국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러시아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현지 일간 이즈베스티야가 보도했다. 앞서 현지 경제지 베도모스티는 나이키가 현지 유력 파트너들과 계약을 갱신하지 않고 철수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 새로운 브랜드의 맥도날드는 내달 12일 러시아에서 오픈할 예정이라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다.

-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 안보회의 부의장(전 대통령)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제시한 러시아와의 협상 재개 조건은 "바보같은 이야기이며,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앞서 돈바스 지역에서 러시아 군대를 철수하고, 돈바스와 크림반도를 우크라이나로 반환해야 협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전황을 감시하기 위해 군사용 위성을 대규모로 추가 발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드미트리 로고진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 사장은 한 포럼에서 당면한 우주 정책 과제를 설명하면서 "더 많은 위성을 갖는 것은 군에 아주 중요하다"며 "군은 24시간 체제로 보고, 들으며, 우크라이나 전장을 살펴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방부 소속 위성을 포함해 161기의 위성을 갖고 있는데, 앞으로 수천 기는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과 함께 러시아 우주발사기지를 방문한 루카셴코 대통령(맨 왼쪽)

-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접경 남부 지역에 새로운 작전사령부를 창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군사안보 관련 회의에서 남쪽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고 있는 러-우크라 전쟁에서 "새로운 전선이 형성됐고, 우리도 주의를 기울이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작전사령부를 신설하기 전이라도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의 방어 체계를 강화할 것"을 명령했다. 

- 세계보건기구(WHO)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을 규탄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WHO는 최고의결기구인 세계보건총회(WHA)에서 결의안을 표결에 붙여 찬성 88, 반대 12, 기권 53로 통과시켰다. 결의안은 "이 전쟁으로 우크라이나 내 의료시설에 대한 접근이 심각하게 제약받고, 국민 건강에도 큰 영향을 받고 있다"며 "곤경에 처한 이들에게 어떠한 제약도 없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필수 의약품·장비가 자유롭게 공급될 수 있도록 보장해달라"고 촉구했다.

-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유튜브가 자신의 브리핑(외무부 정례 브리핑)에 대한 접근을 차단할 경우, 서방 언론사 소속 특파원들은 러시아에서 추방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튜브는 지난달 초 '서비스 약관 위반'을 이유로 러시아 하원(국가 두마) 계정을 폐쇄한 바 있다.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사진출처:러시아 외무부

- 돈바스 지역(도네츠크주와 루간스크주)에서 약 8,000명의 우크라이나군이 포로로 잡혔다고 주러시아 LPR(루간스크인민공화국) 대표가 솔로비요프 Live TV 채널에서 주장했다. 그는 "그 숫자도 이미 많은 것인데, 말 그대로 매일 수백명씩 추가되고 있다"고 밝혔다.

- 아프리카연합(AU) 의장을 맡고 있는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이 식량 위기 해소를 위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우크라이나 언론이 보도했다. AU측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식량 수출 차단을 해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도 수출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 우크라이나는 아조프해에 대한 접근 권한을 완전히 상실했으며, 자포로제주(州)와 헤르손주 지역의 항구가 다시는 우크라이나 소속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자포로제주 군민(군사및 민간) 합동 정부내 고위 인사인 블라디미르 로고프가 주장했다. 그는 리아노보스티 통신과의 회견에서 아조프해는 이전과 같이 러시아의 내해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의 우크라이나의 양보론을 '제 2차 세계대전 직전에 벌어진 사건'에 비유하며 "키신저는 2022년 다보스가 아니라 1938년 뮌헨에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당시 뮌헨에서는 독일,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가 협정을 맺어 체코슬로바키아의 주데텐란트를 독일에 넘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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