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두줄-31일) 다국적 로열더치 셸도 루블화 결제 거부- 흑해 곡물 수출 4자회담설
(우크라 두줄-31일) 다국적 로열더치 셸도 루블화 결제 거부- 흑해 곡물 수출 4자회담설
  • 이진희 기자
  • jhman4u@buyrussia21.com
  • 승인 2022.06.01 18: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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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베로도네츠크 아조트화학 공장서 컨테이너 폭발 - 우크라 법원, 러시아군 2명 징역형
"아조프스탈 항복 우크라군 DPR서 전범 재판 계획" -아조프스탈 지하서 시신 152구 발견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이 가스 대금의 루블화 결제를 거부한 덴마크 에너지 회사 '오스테드'와 다국적 에너지 기업 로열더치 쉘에 대한 가스 공급을 1일부터 중단했다. 가스프롬이 가스 공급을 중단한 곳은 폴란드와 불가리아, 핀란드, 네덜란드에 이어 덴마크와 다국적 기업 쉘 등 6개국 6개 기업으로 늘어났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가스프롬은 지난 31일 "오스테드와 쉘이 가스 대금을 루블화로 지불할 의사가 없다는 통지를 받았다"며 "대금 지불이 완료될 때까지 가스 공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두 에너지 회사의 4월치 가스대금 납부일은 31일이었다.

가스프롬, 1일부터 쉘과 오스테드사에 가스 공급 중단/얀덱스 캡처

가스프롬은 쉘과의 계약에 따라 독일로 보내는 가스량이 연 12억 입방미터(㎥)라고 밝혔으나 오스테드에 대한 공급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오스테드는 가스프롬의 가스 공급 중단 조치가 덴마크의 가스 공급을 즉시 위험에 빠뜨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우크라 두줄 뉴스- 31일

- 터키는 유엔으로부터 우크라이나 흑해 항구의 곡물 수출을 위한 4자(유엔, 터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접촉그룹의 창설 제안을 받았다며 터키를 '예스'라고 말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도 원칙적으로 이에 동의했지만,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터키는 또 흑해의 관문인 다르다넬스 ·보스포러스 해협의 통행에 관한 '몽트뢰 조약'에 따라 나토가 군사 훈련을 취소하거나 연기했다고 밝혔다. 

- 러시아가 포위공격 중인 세베로도네츠크의 '아조트 화학공장'에서 화학 물질이 담긴 컨테이너가 폭발 했다고 루간스키인민공화국(LPR)측이 밝혔다. 마리우폴의 아조프스탈(아조우스탈) 공장과 비슷한 운명의 아조트 화학공장은 아직 우크라이나군의 통제하에 있다.

세베로도네츠크에 있는 아조트 화학공장/사진출처:rupec.ru(화학정보센터)

- 폴란드 총리는 EU의 러시아산 금수조치를 채택한 정상회담이 끝난 뒤 "EU는 러시아산 석유를 수입하는 비EU국가들을 대상으로 '세컨더리(2차) 제재'를 가하는 방안의 도입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리스 총리는 EU의 제6차 대러 제재가 그리스 선박이 러시아 석유 운송을 금지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 러시아는 광물비료의 수출 쿼터를 7월 1일부터 올해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생산자들은 6월 한달간은 쿼터 제한을 받지 않고 수출할 수 있다.

- 러시아 중앙은행측은 EU의 대러 석유 금수 조치에도 불구하고 지난 4월 말 업데이트한 거시 경제 전망 중 석유 수출 부문을 수정할 필요성은 느끼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오는 9월까지 개인의 외화 현금 구매 제한을 완화하거나, 개인 외화예금에 대해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할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 블라디미르 치조프  EU 주재 러시아 대표는 "EU가 러시아에 대해 할 수 있는 제재는 모두 다 했다"며 "이제 남은 것은 가스 부문 밖에 없다"고 말했다. 

-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우크라이나가 흑해 연안의 지뢰 제거 문제를 해결한다면, 러시아군은 곡물 선적 선박이 우크라이나 항구를 떠나 흑해, 지중해로의 항해를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그러나 흑해 항구에서 곡물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러시아 외에도 유엔과 제3국의 보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유엔및 보증 국가와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도 했다. 

마리우폴 항구를 떠나 흑해로 나아가는 선박/사진출처:러시아 국방부 ok계정 캡처

- 우크라이나 법원이 민간인 마을에 포격을 가한 러시아군 병사 2명에게 각각 11.5년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전쟁 범죄 혐의로 기소된 러시아 병사에게 실형이 선고된 것은 두 번째로, 이들은 러시아 벨고로드 주에서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주의 데르하치 마을을 향해 포격을 가해 교육 시설을 파괴한 혐의로 기소됐다. 

- 우크라이나는 예산의 3분의 2를 국제적 지원에 의존하고 있다고 마르첸코 재무장관이 말했다. 그는 우리의 재정 수입은 예산의 3분의 1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국제적 지원에 의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 러시아 국방부는 아조프스탈 공장의 지하에서 152명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아조프스탈 저항 세력은 항복하기 전 키예프 측에 전우들의 시신 인도를 요구했으나, 답변을 듣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측은 발견한 시신들을 조만간 우크라이나측에 넘겨 매장하도록 할 계획이다. 

- 아조프스탈 공장에서 항복한 우크라이나 군인들에 대한 전범 재판이 조만간 마리우폴이 속한 도네츠크주 관내에서 열릴 것이라고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정부 수장 데니스 푸실린이 말했다. 그는 "우리에겐 전범재판을 위한 증거 자료들이 충분하다"며 "재판은 외국 참관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정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조프 해상에서 본 아조프스탈 공장/현지 TV채널 5 텔레그램 캡처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수 군사작전의 목표는 러시아를 보호하고 우크라이나를 무장 해제하며, 나토(NATO) 군사 기지를 막는 것으로 러시아 국민에게 인식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영여론조사기관 브치옴(VTsIOM)의 조사 결과, 응답자의 40%가 러시아 보호 등을, 20%가 우크라이나의 비나치화를, 18%는 돈바스 지역의 주민 보호, 7%는 우크라이나 점령을 지목했다. 

 - 마리우폴항에 정박중인 일부 선박들을 DPR 소유로 바꿀 것이라고 푸실린 DPR 수장이 밝혔다. 그는 마리우폴항의 복구 상황을 설명하면서 "일부 선박들을 국가 소유로 돌려 자체 상업용 선단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마리우폴 항에는 미처 출항하지 못한 일부 외국 선적 선박들과 우크라이나 선박들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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