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두줄) 우크라군, 헤르손주 반격 시작? 로이터 통신 기자 2명은 포격에 부상
(우크라 두줄) 우크라군, 헤르손주 반격 시작? 로이터 통신 기자 2명은 포격에 부상
  • 이진희 기자
  • jhman4u@buyrussia21.com
  • 승인 2022.06.05 04: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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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통령 "곡물 수출 항해 안전 보장 - 키예프 당국 통관이 우선"
루카셴코 대통령 "우크라 대통령과 군부 간 심각한 의견 대립" 주장

◇ 우크라 두줄 뉴스 - 3일 

- 러시아가 장악한 헤르손 외곽 상공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쏜 것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방어하기 위해 러시아의 대공 방어 시스템이 작동했다. 그 결과, 3번의 폭발음이 들렸고, 그 중 2번은 강력했다고 한다. 헤르손주의 친러 군민합동 정부 측은 “헤르손주의 일부 지역을 탈환했다는 우크라이나군의 발표는 프로파간다(선전)에 불과하다"며 "수차례의 우크라이나군 공격을 모두 격퇴했으며, 우리가 헤르손 지역을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막시모 토레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비료 수출 금지 조치를 거론하며 "앞으로 한 두달 내에 비료를 확보하지 못한다면 세계는 큰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푸틴 대통령, 벨라루스 루트 등 우크라이나에서 곡물을 반출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얀덱스 캡처 

-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을 막지 않고 있다"며 "곡물을 실은 선박이 키예프(키이우) 측의 (출항) 허가를 받는다면, 러시아는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아조프해 항구를 통해서도 곡물 수출은 가능하다"면서 그러나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벨라루시를 통과하는 것으로, 벨라루스에 대한 제재를 하는 게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가 출하를 못하고 있다는 곡물 2천만 톤이 전세계 수확량 약 8억톤에 비하면 아주 미미해 세계 식량 안보 문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오히려 그는 "러시아와 벨라루스에 대한 제재 조치로 글로벌 비료 수급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며 "앞으로 곡물 수확에 영향을 미쳐 가격을 부추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 자포로제주 멜리토폴에 있는 한 우크라이나 은행 지점은 러시아군 공격에 앞서 대피하면서 금고에 보관하고 있던 현찰 약 150만 그리브냐(300만 루블 이상)를 훼손시켰다고 리아 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다. 이 은행 지점은 현찰 묶음에 초록색 페인트를 칠해 사용을 못하게 만들고, ATM기도 고장냈다고 전했다. 자포로제주는 인근 헤르손주와 함께 지난 5월 루블화 사용권으로 편입됐다. 

멜리토폴 한 은행 지점에서 초록색 페인트로 훼손된 채 발견된 그리브냐 묶음/동영상 캡처
마리우폴 해변 폭발 사고에 대해 증언하는 현지 주민/동영상 캡처

- 러시아군이 마리우폴 해변에 부설된 지뢰를 대거 제거했지만, 폭발 사고로 해변에 나와 있던 주민 2명이 사망했다.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당국은 아조프스탈 공장 인근 마리우폴 해변에서 지뢰가 폭발, 주민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군은 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의 영토에서 10,000개 이상의 지뢰를 제거했다. 

-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시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군부 사이에 심각한 갈등과 대결이 시작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 정보에 의하면, 대통령과 군 고위 지휘부 사이에 갈등이 시작되고 있다"며 "부하들이 죽어나가는 상황에서 얼마나 더 싸울 수 있는 지 아는 군 지휘관들과 대통령 간의 이견 때문"이라고 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발레리 잘루즈니 군 총참모장/사진출처:우크리아나 대통령실 

- 미국의 독립 언론인 '패트릭 랭커스터'는 우크라이나군이 헤르손 지역의 평화로운 마을을 향해 집속탄두 로켓을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가 그 곳에 머문 지난 한달간, 주민들은 우크라이나의 포격 아래에 살았다"며 "우리는 세 사람의 죽음을 목격했는데, 그중 한 남자는 집속탄두의 파편에 부모를 잃었다”고 말했다.

- 세베로도네츠크 전투를 취재하는 로이터 통신 기자 2명이 우크라이나군의 포격으로 부상했다고 RT(러시아 투데이) 특파원이 주장했다. 세베로도네츠크 입구에서 그들이 탄 자동차가 포격을 받아 운전사는 사망하고 기자 2명은 부상했다는 것. RT 특파원은 "포격을 당한 자동차가 뒤집히면서 불이 났다"며 "다행히 우리는 5~6미터 뒤에 있어 무사했다"고 말했다. 기자들은 DPR측의 안내로 전투 현장을 취재하러가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돈바스 지역(도네츠크주와 루간스크주)를 보호하기 위한 러시아 특별 군사작전은 계획된 모든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러시아와 합병을 원하는 DPR과 LPR, 헤르손주, 자포로제주의 국민투표 스케줄에 대해서는 아는 게 없다"고 했다. 

- 우크라이나군에 참전한 프랑스 용병이 하르코프(하르키우) 인근에서 포격으로 중상을 입은 뒤 절명했다고 유럽 1 라디오 방송국이 보도했다. 

-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50개국 대사관이 키예프에서 업무를 재개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키예프의 각국 대사관 재개는 "우크라이나의 승리에 대한 믿음을 뜻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고 “이는 외교적 업무의 수행 뿐만 아니라 상징적인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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