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로로 잡힌 영국인 2명 등 외국 용병 3명에게 러시아측 사형 선고 - 영국 등 크게 반발
포로로 잡힌 영국인 2명 등 외국 용병 3명에게 러시아측 사형 선고 - 영국 등 크게 반발
  • 이진희 기자
  • jhman4u@buyrussia21.com
  • 승인 2022.06.10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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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맥도날드 브랜드, 가정 배달 서비스 제공 - 푸틴, "러시아 개방경제 유지"
젤렌스키 대통령 나토 정상회담 참석할 듯 - 해안가에 미 대함미사일 '하푼' 배치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도네츠크부와 루간스크주)의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법원이 우크라이나군 용병으로 참전했다가 포로로 잡힌 영국인 2명, 모로코인 1명에게 9일 사형을 선고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DPR 최고법원 재판부는 이날 영국인 숀 핀너와 에이든 애슬린, 모로코인 사아우둔 브라힘을 러시아령 영토에서 '용병'으로 활동하면서 헌정 질서 전복을 시도한 혐의 등을 유죄로 인정하고, 이같이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도 모두 죄를 인정했다"며 "(법률) 규정과 정의 원칙에 근거해 사형 선고라는 어려운 결정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또 "피고인들이 한 달 안에 항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법원, 영국과 모로코 출신 용병에게 사형 선고/얀덱스 캡처

한 매체는 사형이 확정될 경우, 외국 용병 3명은 총살형에 처해질 것이라고 보도했으나, 또다른 매체는 지금까지 DPR에서 사형 선고를 받은 수형자 중 아직 한건도 집행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감형 가능성도 시사했다.

데니스 푸실린 DPR 수반이 영국 등 서방측과 협상을 통해 그들을 사면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하지만 지금까지 영국 정부로부터 어떤 접촉 제안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인 2명은 지난 4월 중순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에서 러시아군에 투항했으며, 모로코인은 지난 3월 12일 도네츠크주 볼노바하에서 포로로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 과정에서 영국인 2명은 우크라이나 해병대에서 복무했다고 주장했다. 군 복무가 인정될 경우, 전쟁 포로에 관한 '제네바 협약'에 의해 보호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재판부는 이들의 주장을 배척하고, '용병'으로 규정했다. 이들을 변호한 변호사는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법정에 출정한 외국 용병들/사진출처:러시아투데이(RT) 캡처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장관은 이날 사형선고 소식에 "자국민은 전쟁 포로로 정당한 대우을 받아야 한다"며 "엉터리 판결"이라고 비난했다. 트러스 장관은 또 "숀 핀너, 에이든 애슬린의 가족과 함께하겠다면서 "우리는 그들을 구하기 위해 모든 것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레그 니콜렌코 우크라이나 외무부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정부는 우크라이나군의 일원으로 싸우다 사형을 선고받은 세 사람의 석방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우크라 두줄 뉴스-9일 

- 러시아와의 전투 현장에서 탈영하거나 명령에 불복종한 우크라이나 군인들에 대한 선고가 처음으로 내려졌다고 안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차관이 말했다. 차관은 “전장을 떠나는 것은 범죄"이라며 "우크라이나군은 법원 및 법 집행 기관과 협의를 거쳤고, 오늘 첫 선고가 내려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몇명이 어떤 형을 받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 러시아를 떠난 맥도날드를 인수한 새로운 업체의 언론 담당자는 "(오는 12일) 매장을 다시 연 뒤 가정으로의 배달 서비스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 업체측은 기존 매장에서 '맥도날드' 로고를 철거하고, 새 로고를 부착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새 로고는 감자 칩 2개와 햄버거를 상징하는 모양으로 만들어졌다. 

맥도날트 인수업체, 감자칩과 햄버거를 이용한 새 로고 선보여/얀덱스 캡처지
기존의 맥도날드 로고를 철거하는 장면/리아 노보스티 텔레그램 캡처

- 우크라이나 출신의 러시아 재벌 미하일 프리드만이 우크라이나 국적을 취득하고 주요 자산을 우크라이나에 다시 등록할 가능성에 대해 키예프(키이우) 당국과 협의하고 있다고 포브스 우크라이나판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부패방지국 알렉산드르 노비코프 국장이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러한 방식은 우크라이나 출신의 또다른 러시아 사업가들에게도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오는 28~30일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초청될 것이라고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정상회담을 준비 중인 스페인 정부는 아직 최종 프로그램에 대해 나토측의 동의를 얻지 못했으나, 동의를 받은 뒤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참석을 요청하는 초청장을 보낼 것이라고 타스 통신은 전했다. 

-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방공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5세대 (스텔스형) 전투기 Su-57기 4대를 군사작전에 배치했다고 현지 매체 가제타.ru가 보도했다. 

-루간스키인민공화국(LPR)은 철도를 통해 러시아로 곡물 수출을 시작한다고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 등 러시아 주요 인사를 제재하는 법령에 서명했다.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 미슈스틴 총리, 쇼이구 국방장관, 벨루소프 제1부총리, 골리코바 부총리 등은 물론, 모스크바 국립대학 총장 등 236개 대학도 제재에 포함됐다. 

-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일론 머스크 태슬라 CEO의 위성 통신 시스템 '스타링크'를 통해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전 세계 정치인과 화상회의를 가졌다고 미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우크라이나의 공격용 드론도 스타링크를 활용해 러시아군을 공격한다고 전했다. 

머스크 CEO가 올린 우크라이나 제공 스타링크 서비스 자료/트윗 캡처

-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독일의 일부 기업가는 값싼 러시아 에너지 자원을 사용하고, 러시아 비즈니스를 계속하기를 원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빌트지와의 회견에서 폴란드는 더 이상 러시아와 관계 회복을 원치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 푸틴 대통령은 수출업체가 외환 수입의 50%를 의무적으로 매각해야 하는 조치를 해제했다. 대신, 수출업체는 외화 수입을 담당 정부위원회가 정한 비율만큼, 중앙은행이 고시한 기간 안에 의무적으로 매각해야 한다. 

- 푸틴 대통령이 TV로 생중계된 젊은 기업인들과 만남에서 "러시아 경제는 계속 개방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인도 등 파트너들과 협상 가능성을 묻는 말에 "소련 시절 우리는 소위 '철의 장막'을 만들어 스스로를 고립시키고, 자급자족했다"며 "같은 실수를 다시 반복하지 않기 위해 우리는 개방경제 체제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출처:크렘린.ru

-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러시아 가스 대금의 루블화 결제 요구를 거부한 서방 기업들에 대한 가스 공급을 이미 중단했으며, 새롭게 줄일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을 미루어, 폴란드와 불가리아, 핀란드, 네덜란드, 덴마크, 더치쉘을 제외하고 나머지 유럽의 주요 기업들은 루블화 결제 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 올렉시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미국의 대함 미사일 '하푼'이 이미 우크라이나 해안가에 배치됐다고 말했다. 하푼의 최대 사거리는 280km다. 

- 핀란드는 러시아와 접한 동부 국경에 장벽을 건설하기 위해 국경법 개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1천300km에 걸쳐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핀란드는 표지판이나 플라스틱 경계선 정도로만 국경 표시가 돼 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핀란드는 지난 70여 년간 군사적 비동맹주의 정책에 따라 중립 노선을 지켜 왔으나, 최근 나토에 가입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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