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두줄-10일) 40년 만의 최고 미국 물가상승은 '푸틴의 세금'? - 글로벌 기업 손실 590억달러
(우크라 두줄-10일) 40년 만의 최고 미국 물가상승은 '푸틴의 세금'? - 글로벌 기업 손실 590억달러
  • 이진희 기자
  • jhman4u@buyrussia21.com
  • 승인 2022.06.12 0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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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EU 후보국 지위 부여 여부는 오늘 17일 윤곽? - 플랜A와 B 마련
러 방위산업체 24시간 풀가동 - 점령한 곡물창고와 자동차 공장 재가동 준비?

◇우크라 두줄 뉴스-10일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40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5월 물가상승률에 대해 미국인들이 식료품과 에너지에 대해 '푸틴 세금' 을 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푸틴(대통령)이 이처럼 한꺼번에 식료품과 휘발유에 세금을 때리는 것과 같은 일은 본 적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글로벌 기업들이 러시아에서 사업을 축소하거나 포기하면서 590억 달러(약 75조5200억원) 이상의 손실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예일대 연구진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1,000개의 서방 기업들이 러시아에서 철수하거나 사업을 축소했다고 분석했고, 그 결과 은행과 제조업체, 소매유통업체, 식당, 해운사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손실이 드러나고 있다는 것이다. 예컨대 맥도날드는 러시아 사업을 매각하면서 12억~14억 달러, 엑손모빌은 34억 달러, 안호이저부시인베브는 11억 달러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맥도날드 사업체를 인수한 러시아 기업이 새롭게 오픈 준비를 하는 모습/텔레그램 캡처

- 러시아 국영 재보험 회사(RNRC)는 서방의 대러 제재 조치에 따라 국영 해운사 '소브콤플로트' 등 러시아 에너지 운송 선박들의 핵심 재보험사로 등장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RNRC가 러시아 보험사에 제공하는 보증만으로도 러시아 유조선들이 서방의 보험 서비스를 받지 않고도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 에릭 마머 유럽연합(EU) 대변인은 EU 집행위원회가 오는 17일 우크라이나의 EU 가입 후보 회원국 지위 부여 문제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집행위는 오는 13일 이 문제에 대한 공개 토론을 갖고 17일 결정할 것"이라며 "집행위는 우크라이나에 EU 후보 회원국 지위를 부여하는 것에 대해 2가지 플랜(플랜A와 B)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플랜 A'는 우크라이나에 전제 조건 없이 후보 회원국 지위를 부여할 것을 권고하는 내용이고, 플랜 B는 여러 가지 조건을 제시하고, 그 조건들이 충족될 때까지 '후보 회원국의 후보'가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플랜A에 반대하는 국가로는 네덜란드와 덴마크, 스웨덴이 대표적이다.

- 러시아 주재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 대표부는 러시아·LPR 연합군이 거의 점령한 세베로도네츠크의 아조트 화학공장에서 저항하는 우크라이나군이 접촉을 시도해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표부 측은 "(아조프스탈 공장에서와 마찬가지로) 그들의 대피로는 완전히 끊어졌다"며 "아조트 공장 안에 민간인들이 있을 수 있으며, 정확한 숫자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조트 화학은 일찌감치 '제 2의 아조프스탈'이 될 것으로 예견돼왔다. 

캡처1-세베르 아조트 석유화학정보센터 rupec.ru
아조트 화학공장 전경/사진출처:러시아석유화학정보센터 rupec.ru
곡물을 싣고 러시아로 향하는 열차/텔레그램 영상 캡처
우크라이나 곡물 수확 모습/텔레그램 캡처

- LPR은 곡물 650톤을 실은 열차가 처음으로 러시아로 출발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LPR 연합군이 루간스크주를 95% 이상 점령하면서, 이 지역 곡물 창고들도 LPR의 손으로 들어갔다. 우크라이나는 이를 '절도' '약탈'로 성토하고 있다. 또 러시아군이 장악한 남부 헤르손주(州)의 군민 합동 정부 고위관리는 "헤르손주와 크림반도 사이의 국경이 제거될 것이며, 이는 곡물 수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러시아군이 장악한 남부 자포로제주(州)가 완전히 해방되면 이 지역에서 '자포로제트' 브랜드의 자동차 생산을 재개할 수 있다고 자포로제 군민(군사와 민간) 합동 정부 고위 인사인 블라디미르 로고프가 말했다. 그는 이 지역을 여전히 자동차 산업의 유망한 지역"이라며 "Zaporozhye Automobile Building Plant(ZAZ)가 여전히 괜찮은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ZAZ에서는 자포로제트 뿐만 아니라 셰브레 라노스(Chevrolet Lanos), 대우 센스(Daewoo Sens) 등을 제작해왔다. 

-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파괴하고, 친러시아 정부를 세우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알렉산드르 모투쟈니크 우크라이나 국방부 대변인은 "정보에 따르면, 러시아는 아직 이같은 전략을 포기하지 않았다"며 "키예프에 대한 공격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키예프 공격을 위한 부대는 아직 편성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 러시아 방위산업체는 현재 24시간 2교대로 일하고 있다고 러시아 군사산업위원회(MIC) 안드레이 엘차니노프 수석 부위원장이 말했다. 그는 러시아 국방부와 법 집행 기관의 방위 산업 제품(무기) 수요 증가에 맞춰 공장이 가동되고 있다며 "국가가 군사 작전을 수행하는 경우, 그에 따른 (방위산업체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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