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두줄-11, 12일) 러시아군 점령 '자포로제'서 폭발 사건 잇따라 - 우크라군 잔당 소행?
(우크라 두줄-11, 12일) 러시아군 점령 '자포로제'서 폭발 사건 잇따라 - 우크라군 잔당 소행?
  • 이진희 기자
  • jhman4u@buyrussia21.com
  • 승인 2022.06.13 0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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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병 사형 선고 DPR 법원서 한국인 용병 재판 임박 보도 혼선, "한국으로 도피" 결론
맥도날드 대체 매장 '맛집' 모스크바서 재개장, 가격은 올라 - 두달내 850개매장 오픈

◇ 우크라 두줄 뉴스 - 12일

-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은 핀란드는 스웨덴과 함께 나토에 가입할 계획이며 다른 옵션은 없다고 말했다. 

- 올렉시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서방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관심이 식어가고 있다며 실망감을 표시했다고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보도했다.

- 자포로제주(州) 베르댠스크의 변전소에 대한 테러 공격 이후 지역의 보안 조치가 강화될 것이라고 지역 치안 담당 고위 관리가 말했다. 그는 변전소 테러 현장에서 3개의 폭발 장치와 소이 혼합물의 흔적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또 멜리토폴의 내무부 건물 근처 쓰레기통에 설치된 폭발물이 폭발해 2명이 부상했다.

베르댠스크 변전소 폭발사고로 연기가 치솟고 있다/텔레그램 영상 캡처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내주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흑해항을 통한) 곡물 수출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자국 용병 조던 개틀리가 세베로도네츠크 인근 전투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개틀리의 아버지는 아들이 자난 3월 우크라이나로 떠났으며, 지난 10일 아들의 사망 소식을 들었다고 했다. 

- 우크라이나는 폴란드와 루마니아를 통해 유럽으로 곡물을 수출하는 루트를 개척했다고 드미트리 세니크 외무차관이 말했다. 그는 또 발트해 국가들과 곡물 수출을 위한 제3의 루트 개척을 위한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했다. 

-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의 데니스 푸실린 수장은 마리우폴 항구가 완전히 가동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마리우폴항을 통해 석탄과 금속류, 곡물을 수출하고, 건축 자재등을 수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리우폴항을 출항하는 철강 선적 화물선/사진출처:마리우폴항 동영상 캡처

- 라도슬라프 시코르스키 전 폴란드 외무장관은 서방이 우크라이나로 핵탄두를 이전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가 안전보장을 전제로 우크라이나측이 핵무기를 포기한 부다페스트 각서를 러시아측이 위반했기 때문에 서방측(각서 서명국 포함)은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며 "우크라이나가 독립을 보호할 수 있도록 서방측이 핵탄두를 제공할 권리가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 발언에 대해 볼로딘 러시아 국가두마(하원) 의장은 "유럽의 중심에서 핵분쟁을 촉발하는 위험한(?) 발언"이라며 "우크라이나나 폴란드의 미래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우크라이나의 비나치화, 비무장화를 추진해야 하는 것은 바로 시코르스키와 같은 사람들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 러시아군에 포로로 잡힌 우크라이나군 병사들의 어머니들은 아들들이 석방될 경우, 다시 전선으로 가야 하거나 보복을 당할 것이 두려워 우크라이나로 돌려보내지(석방하지) 말 것을 요청하기 시작했다고 러시아 연방 인권 옴부즈맨 모스칼코바가 말했다. 

- 새로 문을 연 '맥도날드' 매장의 가격이 이전보다 약간 높아졌다. 예를 들면 더블 치즈 버거는 120루블, 프라임 치킨은 140루블이다. 매장측은 가격 인상을 물가 상승과 물류 공급의 어려움 때문이라고 밝혔다. 새 매장에 대한 시민들의 평가는 "아주 먹음직스러워!", "맛있다!", "콜라가 아닌 것 같다"는 등으로 엇갈린다는 평가다. 다만, 모스크바에서는 깨끗하고 무료로 사용 가능한 화장실이 부족하기 때문에 맥도날드 매장이 인기를 끈다는 건 이전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라고 한 방문객은 말했다. 

맥도날드 매장을 대체하는 '맛집' 시범 레스토랑이 모스크바서 개장/얀덱스 캡처 
맥도날드 대체 매장에 몰린 시민들/텔레그램 캡처
맥도날드 대체 매장 개장 사진 모음/텔레그램 캡처

- 새로운 맥도날드 측은 앞으로 5~6년 동안 매장수를 기존의 850개에서 1,000개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맥도날드 인수자인 알렉산드르 고보르 회장은 일주일에 50~80개의 매장을 열고, 두달 내에 850개 매장 모두를 오픈할 것이라고 말했다. 

- 루간스키인민공화국(LPR)군(민병대)은 세베로도네츠크의 '아조트 화학공장'에서 저항하고 있는 우크라이나군을 제거하기 위해 공장을 습격할 계획은 없다고 LPR측의 고위 인사는 말했다. 그는 "공장을 봉쇄한 뒤 많은 협상이 있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우크라이나군은 퇴각로를 열어달라는 것과 같은 불가능한 조건을 철회하고 항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조트 화학공장에는 민간인들도 남아 있지만, 그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 러시아는 서방의 대러 제재와 그에 따른 보복 조치로 조만간 심각한 소득 감소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고등경제대학의 노동연구센터 블라디미르 김펠손 소장이 말했다. 그는 경제지 코메르산트와의 회견에서 “대량의 실업이 예상되지는 않지만, 노동소득에 대한 타격이 심각할 것이라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서방의 제재나 러시아측의 보복 조치가 장기간 유지될 것이기 때문에 국가 경제는 점차 쇠퇴할 것이고, 소득도 정체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 푸틴 대통령은 올해 상트페테르부르크경제포럼(SPIEF)에서 예년과 달리 외국 기업 대표들이나 외국 투자자들과는 만나지 않고, 군관계자들과 언론 대표들을 만날 것이라고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이 말했다.

지난해 상트페테르부르크경제포럼서 연설하는 푸틴 대통령. 신종 코로나로 거리두기 좌석 배치가 이뤄져있다/사진출처:크렘린.ru 

◇ 우크라 두줄 뉴스 - 11일

- 세베로도네츠크의 아조트 화학공장에 머물던 민간인들이 검문소를 통해 밖으로 나오기 시작했다고 로디온 미로쉬니크 LPR의 러시아 대표부 대표가 말했다. 그는 아조트 화학공장에서 저항하는 우크라이나군이 민간인을 석방하고 항복하면 생명을 보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조트 공장에는 현재 300~400명의 우크라이나 군인이 포위돼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 알렉산드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은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세르비아는 유럽연합(EU)의 결정에 따라 러시아를 제재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부치치 대통령은 코소보 사태와 관련, 세르비아를 무차별 공습한 바 있는 나토를 지지할 수 없다고 거듭 천명한 바 있다. 

- 스페인은 독일산 탱크 '레오파드(Leopard) 2A4'를 우크라이나에 보냈다는 소식에 과잉 흥분한 것에 대해 독일 정부에 사과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가 보도했다. 레오파드 탱크가 우크라이나에 제공된다면, 나토측이 우크라이나군에 제공한 첫 나토 탱크가 된다. 

캡처1=무기 독일 탱크Leopard 2 출처 oruzhie.info
독일 레오파드2 탱크/사진출처:oruzhie.info

-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의 외무부 수장은 한국인 용병에 대한 재판이 임박했다는 정보를 부인했다고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수장은 “(그 정보는) 완전히 틀렸다. 그가 이미 (한국으로) 도피했기 때문에 한국내에서 재판을 받을 것이다. 보고에 따르면 그는 우크라이나군이 싸우는 방식과 이념에 환멸을 느끼고 고국으로 돌아갔다”고 솔로비요프 라이브 TV 채널에서 말했다. 앞서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DPR 법원이 한국인 용병 재판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 러시아군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로제와 헤르손 지역에서 러시아 여권이 처음으로 발급됐다. 자포로제의 군민 합동정부 주요 인사인 로고프의 여권이 메트로폴에서 발급됐고, 헤르손에서도 행정 책임자인 블라디미르 살도를 포함해 23명이 러시아 여권을 받았다. 

- 러시아는 미하일 미슈스틴 총리의 결정에 따라 유엔 세계관광기구(UN WTO)에서 탈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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