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두줄-24, 25일) 러, 세베르도네츠크 등 요충지 점령- 우크라 "8월에는 반격"
(우크라 두줄-24, 25일) 러, 세베르도네츠크 등 요충지 점령- 우크라 "8월에는 반격"
  • 이진희 기자
  • jhman4u@buyrussia21.com
  • 승인 2022.06.26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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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정보국 "동부지역 전술적 후퇴, 8월 전환점 온다" 주장 - 800여명 러군에 항복
미 제공 하이마스 다연장로켓 돈바스 전투 참여-독일 "가스값 고지서 2~3배 오를 듯"

◇ 우크라이나 두줄 뉴스 - 25일 

- 미 뉴욕타임스(NYT)는 나토 일부 회원국의 특수부대가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비밀리에 활동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러시아 국방부는 돈바스 지역(도네츠크주와 루간스크주)과 우크라이나의 위험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 2만5,000명 이상을 키예프(키이우)의 참여 없이 안전지대로 대피시켰다고 발표했다. 

-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의 이고르 조브크바 부실장은 "우크라이나가 나토 가입을 위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 없다"며 "나토의 입장으로 볼때 그런(가입) 노력이 무의미하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 러시아 국방부는 세베로도네츠크를 비롯해 보로프스코예, 보로노보, 시로티노 등에 대한 통제권을 완전히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세베로도네츠크의 '아조트 화학공장'은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군에 의해 통제되고 있다고도 했다. 람잔 카디로프 체첸자치공화국 수장은 아조트 화학공장에서 민간인 800명이 공장 밖으로 나왔다며 아조트 공장도 곧 해방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조트 화학공장서 대피한 주민들이 버스로 향하고 있다/동영상 캡처

- 캐나다 CBC 뉴스(닐 하우어 기자)는 "동부 주둔 우크라이나 군인들은 몇 주간의 치열한 전투로 한계에 도달했다"며 "끊임없이 계속되는 포격 속에 남겨진 일부 군인들은 국가로부터 버림받았다는 느낌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들은 대항할 무기가 부족하며, 보유한 무기는 소총뿐이라고 전했다. 

- G7 정상들은 독일에서 열리는 정상회의에서 러시아로부터 금 수입을 금지하는 제재안에 합의할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 푸틴 대통령은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러시아는 앞으로 몇 달 안에 '이스칸데르-M' 미사일 시스템을 민스크로 이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벨라루스 Su-25 전투기를 러시아에서 개조할 것을 제안했다.

- 올렉시 아레스토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은 미국으로부터 받은 4기의 하이마스(HIMARS) 다연장 로켓포로 "20일 안에 러시아를 물리치겠다"고 약속했다.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참모장(합참의장)은 "하이마스가 돈바스에서 이미 전투에 참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러시아 군사전문가인 미하일 호다렌노크는 '가제타.루'와의 회견에서 "우크라이나가 받은 하이마스는 4기에 불과하고, 탄약도 충분하지 않다"며 "하이마스가 전쟁의 판을 바꾸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하이마스로 추정되는 미사일 공격 영상/캡처
키릴 부다노프 우크라이나 정보국장/영상 캡처

- 우크라이나 정보국의 키릴 부다노프 국장은 "우크라이나군이 오는 8월 전쟁의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크라이나군은 돈바스 지역에서 전술적 후퇴를 하고 있으나, 헤르손 지역에서는 전과를 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올해 말까지 우크라이나에서 전투가 거의 제로(0)으로 줄어들 수 있고, 우크라이나는 1991년 국경으로 되돌아갈 것이라"며 "8월부터 헤르손에서 반격의 가시적인 결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러시아군에 포로로 잡힌 미국 용병 2사람을 비교적 빠른 시일내에 (우크라이나 측과 포로)교환하는 게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26일부터 7월 3일까지 키예프 지역에 통행금지령이 시행된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거리에 나오거나 공공 장소를 방문할 수 없으며, 교통 수단이나 도보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수도 없다. 특별 허가를 받은 사람들은 예외다. 당국은 이번 통행금지 조치 도입의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 마리우폴 항구를 떠난 터키 선박 '아조프 콩코드'가 노보로시스크항에 도착했다고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몰타 국기를 단 '아조프 콩코드'는 외국 선박으로서는 처음으로 마리우폴항을 떠나 인도주의적 대피로를 따라 항해하면서 러시아 군함의 호위를 받았다. 전쟁 중에 손상된 이 배는 수리를 끝낸 뒤 출항했다. 

- 서방의 금융기관들이 일시적으로 러시아 자산 거래를 허용해 달라고 미 재무부에 요청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 우크라 두줄뉴스 -24일 

-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기아 문제가 올해 많은 지역을 위협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더 나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식량안보 관련 국제회의에서 화상 연설을 통해 "기후변화와 신종 코로나 사태, 불평등으로 인한 혼란에 우크라이나 전쟁까지 겹쳐 '전대미문의 세계 기아 위기'가 초래됐다"며 "특히 비료와 에너지 가격의 상승으로, 쌀과 옥수수 등의 수확에 큰 피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독일과 러시아를 잇는 해저 가스관 '노르드(노드) 스트림-1'을 통한 가스 공급이 감소한 것은 기술적 이유때문이라는 러시아 에너지 기업 '가스프롬'의 설명을 믿는 사람은 유럽밖에 없을 것이라며 당면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러나 "모두가 필요한 조치를 제 때 취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폰데어라이엔 EU집행위원장(가운데)이 EU 정상회의에 앞서 참석자들과 환담하고 있다/현지 TV채널 캡처 

-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EU가 러시아 경제를 심각하게 손상시키는 6차례 제재 패키지를 도입했기 때문에 푸틴 대통령과 정상적인 관계로 돌아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미국에서 유럽으로 오는 액화천연가스(LNG)의 배송이 75% 증가했다"며 "EU가 다른 지역에서 러시아 가스의 대체 공급지를 찾고, 대체 에너지 사용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알렉산데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민스크가 상트페테르부르크 항구로 약 2천만 톤의 화물을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철도는 앞서 벨로루시를 통해 폴란드로 가는 운송을 부분적으로 중단했다. 

- G7 정상들은 국제 유가에 상한선을 도입하자는 미국의 제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우루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말했다. 앞서 미국은 석유 수출에 따른 러시아의 수익을 줄이기 위해 이 조치를 내놨다. 

- 독일의 가스네트워크 등을 관리하는 연방네트워크청장 클라우스 뮐러는 "지금도 지난 가을의 가스값 상승분이 반영되고 있지만, 이는 최대 80%에 불과하다"며 "지난 주까지 4~6배로 치솟은 천연가스 가격이 모두 소비자에게 전가되지는 않겠지만, 앞으로 (가스값 고지서에서) 3∼4배 인상은 가능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 "러시아가 '노르트 스트림-1'을 통한 가스 공급을 완전히 중단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지난 16일부터 '노르트 스트림-1'을 통한 가스 공급을 60% 축소한 바 있다. 

- 푸틴 대통령은 브릭스 플러스(BRICS Plus)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키예프 당국의 건설적인 입장이 부족하다"면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개발도상국의 식량 문제에 대해 서방 측은 냉소적"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서방 측은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문제의 책임을 러시아 쪽으로 돌리고 있다"며 "모스크바는 곡물 수출을 막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브릭스 정상회담에 임하는 푸틴 대통령/사진출처:크렘린.ru

-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EU와 나토가 러시아와의 전쟁을 위한 연합을 결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2차 세계대전이 시작됐을 때, 독일 나치의 히틀러는 소련과 전쟁을 하기 위해 상당한 수의 유럽국가들을 그의 깃발 아래 모았다"며 "EU의 러시아 혐오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라지거나 바뀔 것이라는 환상을 품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 앤서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G7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의 외교적 해결 가능성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상들이 외교적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지 여부와 불가능할 경우에 대비하는 방안 등을 두루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전 대통령)은 "러시아가 식량을 무기로 사용한다"는 안나레나 배어복 독일 외무부 장관을 향해 "레닌그라드를 (2차 세계대전중) 900일 동안 봉쇄하고, 거의 70만 명이 굶어죽게 만든 나라의 고위 관리로부터 이런 말을 듣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반박했다. 

- 러시아 국방부는 '가마솥 작전' 중에 항복한 우크라이나군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이틀 동안 800명 이상의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리시찬스크 근처와 고르스키, 졸로테 부근에서 러시아군에 항복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또 돈바스의 격전지 세베로도네츠크에서 철수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우크라이나가 EU 후보국의 지위를 받은 것은 "유럽 내부 문제"라고 말했다. 앞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EU 후보국의 지위 부여는 유럽에서 우크라이나의 미래 역할을 강조하는 것"이라며 "우크라이나는 더이상 서방과 러시아 사이의 '쿠션'(완충지대)이 아니라는 게 공식 인정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와 함께 EU 후보국 지위를 받은 몰도바의 마이아 산두 대통령은 "EU 정식 가입을 위해 어떤 정치적 대가도 치룰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가스관 부설 작업/사진출처:가스프롬 홈페이지

- 독일 주간지 스피겔은 독일 재무부가 최근 완공된 러-독 해저 가스관 '노르트(노드) 스트림-2'의 가스관 일부를 국유화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국유화한 가스관은 LNG 가스를 펌핑하고 송출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하원 보궐선거에서 집권 보수당이 패배했으나, 사임을 거부했다. 그는 민생의 시급한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러시아군이 장악한 남부 헤르손 지역에서 테러 공격으로 추정되는 폭발 사고로, 친러 군민연합정부의 청소년 및 스포츠 담당 부서장인 드미트리 사브루첸코가 사망했다. 헤르손 군민연합 정부 측은 "이번 폭발사건은 고위 인사를 겨냥한 명백한 테러사건"이라고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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