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인천 연수구에서 러시아 중앙아권 외국인 집단폭행 사건 - 가담자 11명 모두 검거
이번엔 인천 연수구에서 러시아 중앙아권 외국인 집단폭행 사건 - 가담자 11명 모두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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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7.01 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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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 경기 화성에서 주행 중인 차량의 운전자를 집단 폭행한 러시아·중앙아시아권 외국인들이 범죄단체조직및 마약제조·판매 혐의로 구속된 데 이어 인천에서도 유사한 집단폭행 사건이 벌어졌다. 러시아·중앙아권(우즈벡·카자흐스탄) 외국인 10명이 한 사람을 집단폭행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끌었으나, 사건 자체는 우발적인 단순폭행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2월 경기 화성 운전자 집단 폭행사건의 블랙박스 영상/캡처
인천연수경찰서/홈페이지 캡처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4시 20분께 인천시 연수구 한 길거리에서 20∼30대 외국인 10여명이 한 사람을 집단폭행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폭행을 당한 카자흐스탄 국적의 20대 B씨를 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뒤, 집단폭행을 주도한 A씨 등 10명을 추적한 끝에 모두 검거했다. 이들은 B씨를 집단으로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집단폭행은 그러나, A씨가 술에 취한 같은 국적의 B씨로부터 얻어 맞은 뒤 분에 못이겨 일행 9명과 함께 도망가는 B씨를 붙잡아 보복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범행 직후 도주했으나 경찰은 외국인 간 보복 범죄의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검거 전담팀을 구성해 추적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현장의 폐쇄회로(CC)TV를 토대로 A씨 등의 도주로를 파악한 뒤 지난 20∼26일 연수구 등지에서 A씨 등 피의자를 모두 붙잡았다. 

인천광역시 연수구에는 러시아권 외국인들이 집단촌을 이룬 '함박마을'이 자리잡고 있다.

사진출처:인천시도시재생지원센터 블로그
사진출처:인천시도시재생지원센터 블로그

경찰은 불법체류가 확인된 3명의 신병을 인천출입국외국인청에 인계하고 나머지 인원을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체류자 3명은 강제 추방돼 본국으로 송환될 것"이라며 "외국인 집단 범죄에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경기 화성의 운전자 집단 폭행사건은 국내에서 마약을 제조및 판매해 온 러시아 중앙아시아 출신의 '고려인 범죄단체 조직원'들에 의해 저질러진 것으로 드러나 수원지검 강력부가 고려인 A(우즈벡 국적)씨 등 23명을 구속기소한 바 있다. 화성 집단 폭행 사건은 사건 발생 당시부터 '고려인 마약 관련설'이 나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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