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오늘-2.3일) G7이 꿈꾸는 러시아 석유 가격상한제 - 배럴당 40달러 판다고?
(우크라 오늘-2.3일) G7이 꿈꾸는 러시아 석유 가격상한제 - 배럴당 40달러 판다고?
  • 이진희 기자
  • jhman4u@buyrussia21.com
  • 승인 2022.07.04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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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은행 JP모건 "러, 가격상한제에 맞서 감산할 경우 배럴당 300달러 폭등" 경고
러 국방장관 "LPR 완전히 해방" 보고 - 러LPR연합군 마지막 저항 리시찬스크 점령

우크라이나 남부 베르댠스크 항을 떠난 러시아 화물선이 터키에서 억류됐다. 우크라이나 곡물을 불법으로 수출하고 있다는 우크라이나 측의 주장이 일단 받아들여진 것으로 보인다.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러시아와 루간스키인민공화국(LPR) 연합군이 LPR의 영토를 완전히 장악했다고 푸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본토 벨고로드를 향해  '토치카-U' 탄도 미사일 3발을 발사, 그중 2발이 요격됐으나 나머지 한발이 주거용 건물에 떨어져 4명이 사망하고 다수의 부상자를 냈다. 기시다 일본총리는 G7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러시아 석유의 가격상한제와 관련, 현 유가의 절반 정도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럴당 40달러 안팎이라는 뜻인데, 러시아가 그 가격을 수출할까?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 LPR의 해방을 푸틴 대통령에게 보고/얀덱스 캡처

러시아 언론을 중심으로 한 '우크라 오늘-2, 3일' 을 분야별로 정리한다/편집자 주

◇ 정치 군사

-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푸틴 대통령에게 "리시찬스크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을 확보했다"며 "이는 LPR의 완전한 해방을 뜻한다"고 보고했다. 우크라이나 루간스크주의 리시찬스크는 시베르스키 도네츠강을 사이에 두고 세베로도네츠크와 마주보는 도시로, 우크라이나군이 최후의 항전을 벌이던 곳이다.

루간스크주 세베로도네츠크 표지판위에 꼽힌 러시아 국기/텔레그램 영상 캡처

- LPR의 수장 레오니드 파셀츠니크는 리시찬스크 점령과 관련, "이제 모든 영토를 회복했다"며 "위대한 승리의 새로운 날"이라고 말했다. 그는 "7월 3일은 LPR 달력에서 영원히 빨간 날(기념일)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군인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리시찬스크 철수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내무부 장관 보좌관인 바딤 데니센코는 "우리가 리시찬스크를 방어하고 있으나 상황이 매우 어렵다"며 "루간스크주가 LPR의 통제를 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인정했다. 

-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조만간 서방 진영에서도 상식이 통할 것으로 본다"며 "우크라이나와의 협상이 재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다시 협상의 기회가 올 것이며, 그 전에 우크라이나 측이 우리(러시아)의 모든 조건을 다시 한 번 이해해야 할 것"이라며 "테이블에 앉아 이미 여러 부분에서 합의된 문서를 수정하면 된다"고 말했다. 

- 우크라이나 전쟁 (승리) 이후 러시아의 다음 목표는 '수왈키 회랑'을 통한 역외 영토 칼리닌그라드와의 육로 연결을 도모할 것이라고 폴란드 국가안보국의 스타니슬라프 코제이 장군이 주장했다. '수왈키 회랑'은 리투아니아와 폴란드의 국경지대로, 벨로루시와 칼리닌그라드 사이에 있는 100km의 땅을 말한다. 그는 "핀란드와 스웨덴이 나토에 가입함에 따라 칼리닌그라드가 러시아의 전략적 전초기지가 됐다"며 "칼리닌그라드가 나토에 의해 포위되고 있기 때문에 '수왈키 회랑' 을 통해 벨라루스-러시아와 연결하고자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투아니아가 최근 유럽연합(EU)의 대러 제재 조치의 일환으로 '수왈키 회랑'을 통과하는 러시아 화물의 운송을 부분 차단한 상태다.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텔레그램 캡처

-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합참의장 격)이 우크라이나 특수 군사 작전에 참가하는 러시아군 부대를 점검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밝혔다. 그는 "특정 부대의 공격 능력을 배가하기 위해 자동화된 전투 통제시스템의 운용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였다"고 밝혔다. 

- 러시아 연방우주공사(Roskosmos)는 러시아군이 특수 군사작전을 벌이는 우크리아나 지역을 24시간 촬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군사 작전이 진행되는 동안, 그 위성 사진들은 공개되지 않을 것이라고 드미트리 로고진 로스코스모스 대표가 '러시아-24' 방송과의 회견에서 말했다. 

핀린드와의 접경 지역 러시아 도로 표지판/텔레그램 캡처

- 핀란드 남부 카렐리야주(州)는 주도 비보르크에서 50km 떨어진 러시아 국경에 나토의 군사기지 건설을 제안했다.

 ◇ 경제 사회

- 벨고로드에 대한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다수의 인명 피해가 발생하고, 26채의 아파트와 주택 46채가 손상됐다.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벨고로드 모습/사진출처: 텔레그램 @Операция Z Военкоры Русской Весны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벨고로드 모습/사진출처: 텔레그램 @Операция Z Военкоры Русской Весны

- 우크라이나 곡물을 운송한 혐의를 받고 있는 러시아 화물선 '쥐베크 졸리' 호가 튀르키예(터키)에 억류됐다고 주터키 우크라이나 대사가 말했다. 터키 카라수항 세관의 한 관리는 러시아 화물선의 억류를 확인했다고 러시아 타스 통신과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 선박은 지난 1일부터 터키 당국의 입항 허가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한다. 

- 브라이언 넬슨 미 재무부 차관은 이달 초에 러시아 석유에 대한 상한가가 설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늘린 중국과 인도가 이러한 결정에 긍정적으로 반응할 것이라며 "러시아 석유를 구매하는 모든 국가가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러시아 석유의 가격 상한제와 관련, "현재 가격의 절반 정도를 상한으로 정해 그 이상으로 사지 않고, 사지 않게 하는 구조를 만들어 간다"고 주장했다. 러시아산 우랄유의 5월 중순∼6월 중순 평균 가격은 배럴당 87.49달러(약 11만4천원)로, 한 달 전보다 20% 가까이 상승했다. 기시다 총리의 계산대로라면 배럴당 40달러 안팎이 된다. 러시아가 이 가격으로 석유 수출에 나설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은 러시아가 서방의 가격 상한제에 맞서 석유 감산에 들어갈 경우, 배럴당 110달러 안팎인 국제 유가가 38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JP모건은 “러시아가 하루 산유량을 300만 배럴 줄일 경우,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 당 190달러로 뛰어오르고, 하루 감산량이 500만 배럴이면 유가는 380달러로 그야말로 폭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하기로 한 가구브랜드 IKEA가 5일부터 온라인 판매를 시작한다. 

주모스크바 미 대사관 주소. 주소는 사라지고 북위 55,75566 등의 지표 좌표가 표시돼 있다/홈페이지 캡처

- 주 모스크바 주재 미국 대사관은 외교 공관 인근 지역이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광장'으로 변경되자, 웹사이트에서 해당 주소를 삭제했다. 대신 좌표를 표시했다. 

- 독일 지멘스의 의료건강 업체 헬시니어스(Siemens Healthineers) CFO 요헨 슈미츠는 "회사는 계약에 따라 러시아에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윤리적인 관점에서 보더라도, 우리가 러시아에서 소아암 치료를 거부해야 하느나"고 되물으며 "그들(소아암 환자)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책임을 질 일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EU의 대러 제재에 맞춰 군 병원과는 협력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 크림 반도에서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로제주(州) 멜리토폴로 식량을 실어 나르던 열차가 유탄발사기 공격을 받았다. 

- PostEurope(유럽 우편사업자협회)은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회원 자격을 정지했다고 밝혔다.

- 유니버설 영화사(픽쳐스)가 러시아 현지 법인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유니버셜 픽쳐스의 서비스 운영은 몇 달내 단계적으로 중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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