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오늘-6일) 우크라이나군의 치명적 타격? 미 제공 하이마스 4문중 2문이 파괴됐다
(우크라 오늘-6일) 우크라이나군의 치명적 타격? 미 제공 하이마스 4문중 2문이 파괴됐다
  • 이진희 기자
  • jhman4u@buyrussia21.com
  • 승인 2022.07.07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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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해커 그룹, 우크라이나군 정보부 1천명 신상 정보 해킹, 공개
브렌드유 거의 석달만에 100달러 이하 - 노르웨이 러 화물 통관

러시아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최첨단 다연장 로켓시스템 '하이마스'(HIMARS) 4문 가운데 2문을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사실이라면 우크라이나군에게는 큰 타격이다. 러시아 해커그룹 RaHDIt은 우크라이나 군정보부(RIA) 직원 1,000명의 신상을 공개했고, 브렌트유는 런던 ICE 거래소에서 4월 25일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 이하로 떨어졌다. 노르웨이 외무부는 국경 검문소에 막혀 있던 북극해 '스발바르 제도'행 러시아 화물의 운송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남은 것은 러시아 역외 영토 칼리닌그라드로 가는 철도 화물을 제한한 리투아니아의 제재 해제 여부다.

러시아 언론을 중심으로 '우크라-오늘'을 분야별로 정리한다/편집자 주 

러시아 국방부, 돈바스에서 미국의 다연장 로켓시스템 하이마스 파괴 발표/얀덱스캡처

 

◇군사

- 러시아 국방부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최첨단 다연장 로켓시스템 '하이마스'(HIMARS) 4문 가운데 2문을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국방부는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말로타라니우카 마을에서 고정밀 공대지 미사일로 '하이마스' 2문과 탄약고 2곳을 파괴했다고 발표했으나 우크라이나측은 이를 즉각 부인했다. 신형 5t 전술차량에 다연장로켓포를 올린  '하이마스'는 한 번에 정밀 유도 로켓 6발을 발사할 수 있다. 최대 사거리도 77㎞. 우크라이나는 이달 초까지 미국에서 하이마스 4문을 받았다. 

위로부터 하이마스 미사일 발사 연속 장면. 위쪽 쏘는 순간 미사일은 화염에 휩싸여 보이지 않고 두번째 사진에서 중간쯤 흰색 미사일이 보이고, 마지막 사진에서 하늘로 치솟는 미사일이 보인다/텔레그램 캡처

- 불가리아 언론은 프랑스군과 인터폴 소식통을 인용, 155㎜ '카이사르' 자주포를 러시아군에 대당 12만 달러에 판매했다고 보도했다. 카이사르 자주포의 실제 가격은 대당 약 700만 달러다. 언론은 "인터폴 측도 우크라이나 국군 장교들의 불법 무기 판매를 인지하고 있다" 고 전했으나 우크라이나 측은 "오보"라고 반박했다. 

-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측의 드론 공격을 방어할 최신 전자전 무기 '스투포르'(Stupor)를 실전에 처음으로 투입했다. 개인이 휴대가 가능한 '스투포르'는 버튼만 누르면, 전자기파를 방출해 상대편 무인항공기의 주파수를 교란해 작동을 방해하는 시스템으로 작동한다. '스투포르'의 공격을 받은 드론은 조종자와 신호가 끊겨 제어권을 잃으면서 추락하는 것이다. 러시아군 측은 "우크라이나군이 많은 드론을 사용하고 있기에 이같은 휴대용 무기가 필요해졌다"고 밝혔다. 작용거리는 최대 2㎞. '스투포르'는 2017년 러시아의 무기 전시회인 '국제 군사기술 포럼'에서 첫선을 보였다. 

드론을 잡는 러시아 (비밀병기) '스투포르', 처음으로 우크라이나에 배치/얀덱스 캡처
브라질 모델 저격수/사진출처:틱톡

-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참전한 브라질 여성 모델 출신 저격수 탈리토 두 발레(39)가 하르키우에서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사망했다. 탈리토는 우크라이나에서 저격수와 구조대원으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과 틱톡에는 중동의 이슬람공화국군(ISIS)와의 전투 상황과 훈련 모습,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 등을 담은 영상이 올라와 있다. 탈리토를 구하기 위해 벙커로 돌아온 브라질 출신 용병 더글라스 부리고(40)도 함께 전사했다고 한다. 앞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지난 열흘 동안 우크라이나에서 170명의 외국 용병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최근 2주간 하르키우에 대대적인 공격을 가했다. 

- 러시아 해커그룹 RaHDIt (Evil Russian Hackers)이 우크라이나 군사정보부(RIA) 직원 1,000명의 신상을 공개했다. 이 정보에 대한 우크라이나측의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러시아 해커그룹이 공개한 우크라이나 군사정보부 신상정보/캡처

 

◇ 정치

- 미국은 서방 중심의 동맹국들과 러시아산 원유의 상한가를 40~60달러로 설정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다. 

- 러시아 국가두마(하원)은 자국에서 철수한 외국 IT 빅기업들이 금지된 컨텐츠를 올릴 경우 거액의 벌금을 부과하기로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자국에 사무실을 개설하지 않은(이미 철수한) 외국 빅테크 기업들이 금지된 콘텐츠를 올리면 매출의 10%를 벌금으로 부과하고, 이를 반복적인 위반을 할 경우 벌금액을 매출의 20%까지 늘릴 수 있도록 했다. 

- 튀르키예(터키)는 스웨덴과 핀란드에 반체제 성향의 쿠르드족 관련 단체의 조직원들을 인도해줄 것으로 요청하는 서면을 보냈다고 터키 법무부가 밝혔다. 두 나라가 이를 거부할 경우, 터키는 스웨덴 핀란드의 나토 비준을 거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 노르웨이 외무부는 북극해 '스발바르 제도'행 러시아 화물의 운송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노르웨이는 유럽연합(EU)의 대러 제재 조치에 맞춰 스발바르 제도로 갈 러시아 컨테이너들의 육상 운송을 막기 위해 국경 검문소를 폐쇄했다. 그러나 노르웨이측은 러시아측의 강력한 요구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국경 검문소를 다시 연 것으로 알려졌다. 

스발바르제도로 향하는 화물선/사진출처:러시아 아르크틱우콜 웹사이트

- EU 집행위원회는 이달 중순 러시아가 천연 가스를 차단할 경우를 대비한 EU의 긴급 행동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우르졸라 폰데어라이엔 EC 집행위원장이 말했다. 

- 우크라이나가 자국산 곡물을 적재한 것으로 추정되는 러시아 선박 3척의 조사를 터키 정부에 요청했다. 로이터 통신은 "우크라이나 검찰청이 지난달 13일 러시아 선박 3척(미하일 네바셰프와 마트로스 포지니츠, 마트로스 코시카)의 조사를 터키 측에 요청했다"며 "이들 선박은 지난 4월과 5월 크림반도의 세바스토폴항에 있는 곡물 터미널에서 출항했다"고 전했다. 

- 우크라이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을 신청했다. 

◇ 경제 사회

- 브렌트유가 런던 ICE 거래소에서 4월 25일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 이하로 떨어졌다. 

브렌트유 가격 추이

- 러시아 법원이 중앙아 카자흐스탄에서 흑해로 이어지는 '카스피 송유관'의 가동을 30일간 잠정 중단할 것을 명령했다. 최근 발생한 기름유출 대응 방안에서 문제가 있다며 이같은 조치를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송유관 터미널에서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카스피 송유관은 카자흐스탄 카스피해 지역에서 생산되는 원유를 흑해로 보내 서방 등 글로벌 시장으로 수출하기 위한 시설이다. 

- IKEA 웹사이트가 해커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IKEA는 러시아 시장 철수를 앞두고 지난 5일부터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는데, 첫날부터 문제가 발생한 바 있다. IKEA측은 “첫날부터 '봇 공격'이 시작됐고, 다운됐다"며 "누군가 의도적으로 해커 공격을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 모스크바 거래소의 위안화 거래량이 유로화 거래량을 초과했다 

- 우크라이나는 올해 최소 5천만 톤의 곡물을 수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크라이나 농업정책부의 고위 관리가 밝혔다. 지난해 수확량은 8,500만 톤. 고위 관리는 그러나 "5천만톤 수확도 지난 5년간의 평균보다 높다"며 "국내 소비는 2천만 톤 미만이고 나머지는 수출 물량"이라고 말했다. 

- 우크라이나 측이 통제하는 자포로제주(州)에 남아 있는 남성들에게 전쟁터로 징병되지 않으려면 해방된 지역으로 넘어오라고 친러 자포로제 군민합동정부 볼로디미르 로고프가 촉구했다. 그는 “소환장을 받지도 말고,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으로도 가지 말고, 가능하면 '해방된 영토'(러시아 통제 지역)"로 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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