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오늘) 존슨 영 총리 사임 발표후, 푸틴 대통령 "아직 아무 것도 시작하지 않았다"고?
(우크라 오늘) 존슨 영 총리 사임 발표후, 푸틴 대통령 "아직 아무 것도 시작하지 않았다"고?
  • 이진희 기자
  • jhman4u@buyrussia21.com
  • 승인 2022.07.09 0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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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군, 흑해 뱀섬에 우크라이나 국기 게양 - 러시아군 즉각 보복 공격
존슨 영국 총리의 사임 후 서방의 우크라이나 지원은? 서방측 노력 약화?

우크라이나 군사·경제적 지원에 앞장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사임 발표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초미의 관심사다. 러시아 언론은 서방측 안보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서방측의 노력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전했고,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서 아직 진지하게 아무 것도 시작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이 철수한 흑해 즈메이니(뱀)섬에 국기 게양을 시도하다가 러시아측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터키측에 의해 억류된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 화물선이 조만간 싣고 있던 곡물을 하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우크리아나 외무부는 자국 주재 터키 대사를 초치, 조사를 다시 한번 요청했다.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 "우크라이나에서 아직 아무 것도 시작하지 않았다"는 푸틴 대통령 발언 설명/얀덱스 캡처 

러시아 언론을 중심으로 '우크라 오늘 - 7일'을 주제별로 정리한다/편집자 주    

 

◇ 정치

- 보리스 존슨 총리의 사임이라는 영국의 정치적 위기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서방 진영의 노력을 좌절시키고 있다고 서방의 안보 전문가가 논평했다. 그는 "존슨 총리의 사임은 국제무대에서 즉각 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최소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려는 서방의 노력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키예프를 방문한 존슨 영국 총리가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텔레그램 캡처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CNN 방송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우크라이나의 진정한 친구이며 총리직에서 물러난다고 해서 영국의 정책이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 "러시아는 아직 우크라이나 특수작전에서 진지하게 아무 것도 시작하지 않았으며, 우크라이나와의 평화 회담을 거부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오늘 그들(우크라이나)이 전장에서 우리를 이기고 싶어한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여기서 말할 수 있는 것은 그들이 그렇게 하도록 두는 것"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받아쳤다. 또 "서방 측은 우크라이나가 마지막 한 사람까지 우리와 싸우고 싶어한다고 말하는 것을 여러 번 들었다"며 "이는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비극적인 일이지만, 지금 모든 정황이 이를 향해 가고 있는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 저신다 아던뉴질랜드 총리는 유엔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막지 못했다며 유엔 개혁을 촉구했다고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튀르기예(터키) 카라수항 근처에 억류된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 화물선 '쥐베크 졸리'호가 출항한데 대해 주우크라 터키 대사는 초치했다. 외무부는 “우크라이나의 곡물을 실은 (러시아) 화물선의 출항 소식에 깊은 실망감을 금할 수 없다"며 "터키 측에 현 상황을 조사하고 적극 대응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화물선의 한 선원은 타스 통신에게 "곧 곡물을 하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군사

- 러시아 항공우주군은 흑해 해상의 즈메이니(뱀) 섬에 우크라이나 국기의 게양을 시도한 우크라이나군을 공격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 공격으로 현장에 있던 우크라이나 일부 군인들이 제거되고, 나머지는 도피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오전 5시경, 모터보트를 타고 섬에 상륙한 뒤 국기를 펼쳐들고 사진을 찍었고,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 영상을 SNS에 올렸다. 

즈메이니(뱀)섬의 상징적인 국기 게양은 우크라이나 군인의 생명을 요구했다/얀덱스 캡처
우크라이나 군인 몇명이 뱀섬에서 국기를 세우는 모습/우크라이나군 페이스북 @Специальный Подраздел 'Згард' 캡처

- 올렉시 다닐로프 우크라이나군 정보국 국장은 미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등 서방측이 다연장로켓시스템 '하이마스'와 유사한 무기 체계 9문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러시아 국방부는 전날 '하이마스' 4문 중 2문을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 루슬란 코시긴 벨라루스군 총참모부 차장(합참 차장)은 유럽 국가와 러시아 간의 군사 충돌이 발생할 경우, 벨라루스군은 폴란드의 (주요 공격) 목표물을 타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사 기반 시설을 갖춘 폴란드 영토가 벨라루스의 주요 공격 목표가 될 것이라고도 했다.

◇ 사회

-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이후 우크라이나를 떠난 피란민이 5일 현재 879만2천763명에 이른다고 유엔난민기구(UNHCR)가 밝혔다. 이중 폴란드 국경을 넘은 피란민이 447만 명으로 가장 많고, 러시아로 간 사람도 152만명에 달했다. 그 뒤로 헝가리(91만명), 루마니아(79만명) 순이었다. 

러-우크라 통일 300주년 기념비 철거/텔레그램 캡처

- 키예프(키이우) 외곽에 있는 러-우크라이나 통일 300주년 기념비가 철거됐다. 기념비 철거는 지역사회와 지자체 결정으로 이뤄졌다고 한다. 이 기념비는 지난 1961년 10월 8일 보그단 흐멜니츠크 광장에 세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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