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오늘-13일) EU의 양보? 노드 스트림1 가스 터빈 반환에 칼리닌그라드 문제까지
(우크라 오늘-13일) EU의 양보? 노드 스트림1 가스 터빈 반환에 칼리닌그라드 문제까지
  • 이진희 기자
  • jhman4u@buyrussia21.com
  • 승인 2022.07.14 1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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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R측 "영국 등 외국 용병 사형 집행 가능"-사형 모라토리엄 해제+항소기각 시
독, 러시아 가스 대체 수입처 다각도로 물색, 석탄은 내달부터, 석유는 올해말 금수

리투아니아가 대러 제재의 일환으로 러시아 역외영토인 칼리닌그라드로 가는 화물 운송 제한조치를 일부 해제했다. 철도 화물의 경우, 군사적 사용이 가능한 물품 외에는 모든 화물의 운송을 허용한 것이다.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군에 포로로 잡힌 영국과 모로코 출신 용병들의 항소가 기각되면 사형이 집행될 것이라고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독일은 러시아 가스를 대체할 수 있는 수입처를 다각도로 물색하고 있으며, 러시아 석탄의 경우 내달부터, 석유는 올해 말부터 각각 수입을 금지하기로 했다. 

현지 매체 이즈베스티야:러시아와 유럽연합(EU)가 칼리닌그라드로 가는 화물운송 제한을 풀기로 합의/얀덱스 캡처

러시아 언론을 중심으로 '우크라-오늘'을 각 분야별로 정리한다/편집자 주

◇ 군사 정치

- 우크라이나에서 용병으로 활동하다 포로로 잡힌 뒤 사형을 선고받은 영국·모로코 출신 포로3명은 항소가 기각되면 형이 집행될 것이라고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의 수장 데니스 푸실린은 "모든 외국인 포로들이 항소를 제기했고, 우리는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며 "사형이 적절하다고 법원이 판단할 경우, 형 집행기관으로 넘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DPR에서 사형은 비공개 총살형으로 집행된다.

영국과 모로코 출신 용병들의 법정 모습/현지 매체 RT 영상 캡처
칼리닌그라드 기차역/텔레그램 캡처

-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대러 제재 대상 물품의 운송이 도로에서만 금지되어 있다며 철도 운송은 필요에 따라 허용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러시아는 리투아니아를 통과하는 철도를 통해 군사적으로 이용될 수 있는 물품을 제외한 모든 화물 운송이 가능해졌다. 그동안 운송이 막혔던 석탄과 철강, 건설자재, 첨단공학 제품 등도 민간화물인 경우 운송이 허용된다. 다만,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 규모로 제한되며, 화물 검사는 계속 이뤄진다.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 세계적 식량난을 야기한 곡물 수출 교착 상태를 깨기 위해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튀르키예(터키) 이스탄불에서 마주 앉았으나 3시간여 만에 대화가 끝났다. 터키 국방부는 ‘회담이 끝났다’는 짤막한 내용을 담은 성명서만 발표했을 뿐, 회의에서 곡물 수출과 관련한 진전이 이뤄졌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 러-독 해저 가스관 '노르트(노드) 스트림-1'의 정상 가동에 필요한 터빈 1대가 캐나다에서 수리를 받은 후 유럽으로 운송되고 있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다. 또 2년 내에 터빈 5개가 캐나다에서 추가로 점검받거나 수리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러시아 에너지 업체 가스프롬은 트위터를 통해 "지금까지 지멘스 에너지가 캐나다에서 수리중인 가스 터빈을 돌려받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서면 자료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며 "노르트 스트림-1 가스관이 재가동할 수 있을지 객관적인 결론에 이르는 게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화학과 생물학, 통신 등의 분야에서 교육을 받은 여성들에게 오는 10월 1일부터 군 등록 및 입대 사무소에 등록해야 한다고 밝혔다. 

- 유엔 안보리는 튀르키예(터키)를 통해 시리아 북부 지역 주민 410만명에게 인도주의적 구호물품 전달하기로 한 결의안을 6개월 더 연장하기로 했다. 당초 1년 연장안이 제시됐으나 러시아가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6개월 연장안을 내놨다. 이 결의안은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5개 상임이사국 중 미국과 영국, 프랑스가 기권한 가운데 12대 0으로 통과됐다. 

- 북한은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州)에 친러시아 반군이 세운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을 독립국으로 승인했다. 러시아와 시리아에 이은 세번째다. 우크라이나는 이에 반발해 북한과 수교를 단절하기로 했다. 

◇ 경제 사회 

- 독일은 러시아 가스를 대체할 액화천연가스(LNG)의 장기 공급에 대해 글로벌 에너지 기업 쉘 등과 협상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독일의 지하 가스 저장 시설은 64.6% 채워져 있다. 외르크 쿠키스 독일 재무 차관은 호주에서 열린 시드니 에너지 포럼에서 “연간 1580억㎥(입방미터)에 달하던 러시아산 가스 수입을 중단한 뒤, 그 공백을 어떻게 채울 지가 핵심 과제”라며 “(러시아 에너지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나는 건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몇 달이면 해낼 수 있을 것”이라며 "다음달 1일부터는 러시아산 석탄을, 오는 12월 31일부터는 원유를 전면 수입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독일은 우크라이나 전쟁 전까지 전체 석탄의 40%, 천연가스의 55% 가량을 러시아에서 수입해 왔다.

'노드 스트림-2' 가스관 작업 모습/텔레그램 캡처

-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향후 몇 년 동안 어려운 에너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석탄 생산량을 늘려야 한다며 독일과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이탈리아도 에너지 비상 계획에서 석탄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 헝가리 정부는 올 겨울 난방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가스 저장고를 가득 채우기 위해 러시아와 추가로 가스 구매를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도 가스 부족 사태에 대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의 에너지 부문에서 러시아가 차지하는 비율은 17%다.

- 국제에너지기구(IEA)는 6월 세계 석유 생산량은 지난 5월보다 하루 69만 배럴 증가해 하루 최대 9,950만 배럴에 달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하루 49만 배럴 증가한 1,107만 배럴을 기록했으나 수출량은 2021년 8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IEA는 밝혔다. 하지만, 러시아의 석유 수출 수입은 6월에도 증가했으며, 물량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200억 달러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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