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디 베어'의 '마마'가 된 테니스 요정 샤라포바, 2주일간 숨긴 이유가 궁금하다
'테디 베어'의 '마마'가 된 테니스 요정 샤라포바, 2주일간 숨긴 이유가 궁금하다
  • 이진희 기자
  • jhman4u@buyrussia21.com
  • 승인 2022.07.16 1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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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출신 '테니스 요정' 마리야 샤라포바(35)가 엄마가 됐다. 샤라포바는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Theodor, VII-I-MMXXII,(테어도어, 2022년 7월 1일), 우리 작은 가족이 꿈꿀 수 있는 가장 아름답고 도전적이며 보람있는 유용한 선물"이라며 남편과 함께 사랑스런 눈빛으로 아기를 바라보는 사진을 올렸다. 

샤라포바, 아들 데어도어를 출산/얀덱스 캡처
아기 사진 첫 공개/인스타그램 캡처
Maria Sharapova 이름 밑에 러시아어로 '마마'와 '테디 베어'의 이미지로 엄마가 된 사실을 암시한 인스타그램 계정/캡처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라포바가 출산한 것은 지난 1일로, 지난 2주간 출산 사실을 숨겼다. 한 스포츠 매체는 그녀의 이름을 전세계적으로 처음 알린 윔블던 테니스 대회가 열리던 중, 샤라포바가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이름 밑에 러시아어로 '마마'라는 단어와 '새끼 곰'(테디 베어) 이미지를 올렸고, 팬들은 그녀의 출산을 조심스럽게 추측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일부 팬들은 축하 인사를 전했지만, 그녀는 침묵을 지켰다. 

그리고 보름이 지난 뒤 그녀는 '시어도어의 엄마가 됐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그녀는 2020년 12월 영국 사업가인 알렉산더 길크스(43)와 약혼했으며, 지난 4월 임신 사실을 처음 공개한 바 있다. 

샤라포바가 출산 직전에 6월 말에 올린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그녀에게 윔블던은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로 발돋음한 대회였다. 17살이던 2004년 그녀는 윔블던 여자 단식 결승에서 당시 세계 최강으로 꼽힌 세리나 윌리엄스(41·미국)를 꺾고 우승했다. 늘씬한 몸매에 예쁜 얼굴, 뛰어난 테니스 실력으로 단박에 모든 테니스 팬들을 사로잡았다.

이후 2006년 US오픈, 2008년 호주오픈, 2012년과 2014년 프랑스오픈에서 단식 정상에 올라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영어로는 '러시안 뷰티'로, 국내에서는 '테니스 요정;으로 불린 그녀는 2020년 2월 은퇴를 선언하기 전까지 세계 정상급 선수로 활약했다. 또 2005년부터 2015년까지 11년 연속으로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여자 스포츠 선수 수입 순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은퇴한 뒤 2020년 말 길크스와 약혼 사실을 알린 그녀는 자신의 생일인 지난 4월 19일 '곧 어머니가 될 것'이라는 메시지로 팬들을 기쁘게 했다. 당시 발리의 바다를 배경으로 아기 아빠와 함께 찍은 임신한 배를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현지 매체는 "부부는 아기를 '테디'(시어도어의 애칭)라고 부를 것"이라며 사라포바가 '엄마+테디 베어'의 이미지를 올린 의미를 부각시키기도 했다. 이 게시물은 1시간 만에 100만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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