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오늘-16일) 크림대교, 우크라군 '하이마스' 공격 목표물에 - 러 돈바스로 군사력 집결
(우크라 오늘-16일) 크림대교, 우크라군 '하이마스' 공격 목표물에 - 러 돈바스로 군사력 집결
  • 이진희 기자
  • jhman4u@buyrussia21.com
  • 승인 2022.07.17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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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방문 사우디아라비아, 하루 최대 1.300만 배럴까지 생산 가능-30% 증산
러 대통령 경제보좌관 "스위프트 필요없도록 할 것" - 러시아산 화장품 수요 늘어

우크라이나는 크림 반도의 특정 목표물(크림대교)에 대한 미국의 다연장로켓시스템 '하이마스'(HIMARS) 공격 가능성을 시사했다. 크림반도가 모든 러시아군 장비와 탄약, 무기를 우크라이나 남부지역으로 운반하는 '허브'가 되었다는 이유에서다. 러시아군은 돈바스 지역 최전선에 현대식 장비를 집결시키고 있다. 오레쉬킨 러시아 대통령 경제담당 보좌관은 러시아가 국제결제통신망인 스위프트(SWIFT)가 더 이상 필요로 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면 크림대교를 공격할 것이라고 밝혀/얀덱스 캡처

러시아 언론을 중심으로 '우크라 오늘-16일'을 각 분야별로 정리한다/편집자 주

◇ 군사 정치

- 우크라이나 국방부 주요 정보관리(종합상황실) 책임자 바딤 스키비츠키는 우크라이나는 미국이 제공한 다연장로켓시스템 하이마스(HIMARS)와 M270 MLRS를 크림반도 공격에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올렉시 아레스토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도 "기술적으로 가능성하다면 가장 먼저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를 잇는) 크림대교를 공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크림반도를 통해 러시아 무기및 장비가 우크라이나 남부지역으로 반입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 친러 돈바스 지역에 대한 우크라이나군의 '하이마스' 공격은 연일 계속되고 있다. 우크라이나측은 러시아 군사시설을 제거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강조하지만, 현지에서는 파괴된 민간 시설 사진들과 영상이 주로 올라오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의 '하이마스' 다연장 로켓 발사 모습/사진출처:우크라이나군 텔레그램 
우크라이나의 '하이마스' 공격에 무너진 건물(위)와 증거를 수집하는 장면/현지 매체 영상 캡처

-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군(민병대)은 러시아군과 함께 우크라이나군이 반격을 시도하는 헤르손주(州) 점령지역에 심층 방어 체제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 제이크 셜리반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러시아 관리들이 지난 몇 주 동안 적어도 두 번 이란 중부의 한 비행장을 방문, 전투용 '드론'의 운용을 살펴보고, 우크라이나 특수 군사작전 수행을 위해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우크라이나 특별 군사 작전에 참여한 '남부 군단'과 '중부 군단'을 시찰하고, 작전 현황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 그는 돈바스 지역 등의 민간 시설을 공격하는 우크라이나군 미사일(포) 공격을 막기 위해 작전 지역에서 활동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전선 현장에서 보고를 받고 있는 쇼이구 국방장관/RT 동영상 캡처
러시아군, 군사력을 돈바스 최전선으로 집결시켜/얀덱스 캡처

- 러시아군은 장갑차량 '터미네이터' 등 더 많은 현대식 장비를 돈바스 지역(도네츠크주와 루간스크주)의 최전선으로 집결시키고 있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다. 종군기자들은 '터미네이터'가 도네츠크주(州)의 세베르스크 인근 최전선을 향하고 있다고 전했다.

- 미국 의회는 우크라이나군 조종사를 대상으로 한 F-15, F-16 전투기 비행 훈련 비용으로 1억 달러 예산 편성을 승인했다고 디펜스 뉴스가 보도했다. 조종사 훈련은 3개월 정도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 루이지 디 마이오 이탈리아 외무장관은 "이탈리아 연정의 축이 되는 정당 '오성운동'의 당수인 주세페 콘테가 촉발한 현 정치위기의 책임은 러시아에 있다"며 "결과적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과 러시아 가스를 대체할 새로운 가스의 공급 계약 체결이 불가능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립정부를 이끄는 마리오 드라기 총리는 최근 '오성운동'이 자신의 내각 신임안과 연계된 민생지원법안 표결에 불참하자, 사의를 표명했다. 콘테 당수는 에너지 위기와 물가 상승 등으로 고통받는 가계 지원을 둘러싸고 드라기 총리와 갈등을 빚고 있다. 

◇ 경제 사회

- 사우디아라비아는 바이든 미 대통령과의 회담이 끝난 뒤 하루 최대 1300만 배럴까지 원유 생산량을 늘릴 수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는 현재 하루 1천만 배럴을 생산하고 있다. 미국의 요구에 따라 사우디는 최대 30%까지 증산할 수 있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사우디아라비아, 석유를 하루 최대 1,300만 배럴까지 증산 가능/얀덱스 캡처

-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는 외국산 수입 자동차를 등록하는 절차를 간소화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간소화된 절차는 2023년 2월 1일까지 유효한데, 핵심은 러시아식 GPS인 '글로나스 비상호출장치'(ERA-GLONASS) 부착없이도 등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이 시스템을 부착하지 않을 경우, 수입차 등록이 불가능했다. 그러나 서방의 대러 제재조치로 이 시스템 제작상에 문제가 생겼다고 한다. 

- 막심 오레쉬킨 러시아 대통령 보좌관은 국제결제통신수단인 스위프트(SWIFT) 문제 해결을 위해 러시아는 대외 무역 시스템을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핵심 과제는 러시아가 SWIFT를 필요로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지금 해외 경제 활동을 최대한 편안하게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SWIFT를 대신할 수 있는 독자적인 결제망을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러시아 국립기술주도플랫폼(NTI: National Technology Initiative Platform)이 “블록체인 기반의 스위프트(SWIFT) 아날로그 파일럿(pilot, 시험) 버전을 테스트 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사고의 영역'에 관한 포럼에 참석한 오레쉬킨 대통령 보좌관/현지 매체 동영상 캡처

- 러시아는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인터넷에서 외국 화장품에 대한 관심과 구매가 크게 줄었다고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수요는 41%, 구매 횟수도 81%나 감소했다. 그러나 평균 지출금액은 40% 증가한 5,361루블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해외 브랜드의 가격 인상으로 러시아인들이 자국 화장품으로 눈길을 돌린 탓이라고 분석했다. 한 연구에 따르면 러시아산 화장품에 대한 수요는 58% 증가했고, 71%가 더 자주 구매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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