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보스토크 공항, 연내에 서울과 직항노선 재개 원한다 - 한, 중, 베트남과 협상중
블라디보스토크 공항, 연내에 서울과 직항노선 재개 원한다 - 한, 중, 베트남과 협상중
  • 이진희 기자
  • jhman4u@buyrussia21.com
  • 승인 2022.07.23 0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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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경영진, 기자간담회서 국제선 항공편 재개 노력 강조, "상대국 결정에 달려"

극동 러시아의 관문인 블라디보스토크가 한국과 베트남, 중국의 주요 도시들과 국제선 항공편 재운항을 적극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KP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블라디보스토크 국제공항 측은 21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연내에 한국 등 아시아 지역의 주요 도시들과 국제선 직항편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블라디보스토크 공항, 연내에 중국과 베트남, 한국과 운항 재개할 수도/얀덱스 캡처
블라디보스토크 공항, 한국과 중국, 베트남과 연내에 항공운항 재개 원한다/현지 매체 KP 캡처

안드레이 비니첸코 블라디보스토크 국제공항 대표는 "서울과는 항공편 운항 재개를, 중국 베트남과는 신규 운항지를 협상하고 있지만, 정확한 날짜를 지정할 수는 없다"며 "최종 결정은 상대 국가에 달려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비니첸코 대표는 그러나 "우리는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블라디보스토크 공항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항공노선이 연내에 재개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발발 이후, 한국과 러시아를 오가는 직항 항공편은 모두 끊어진 상태다. 대한항공은 지난 3월 4일부터 모스크바와 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을 중단했고, 에어부산도 서울~블라디보스토크 노선 운항을 포기했다. 현재 블라디보스토크 공항에서 출발하는 국제항공편은 우즈베키스탄의 타쉬켄트 행이 유일하다. 

비니첸코 대표는 "모스크바와 항공 노선을 유지하고 있는 중국과 일본과도 앞으로 협상할 예정"이라며 "태국과 라오스 항공사는 블라디보스토크 운항을 원하고 있으나, 당국의 승인을 아직 받지 못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블라디보스토크 공항(위)와 공항 주요인사들과의 기자 간담회 장면/사진출처:바이러 자료사진, 아비아포르트 캡처

현지 항공전문 매체 아비아포르트에 따르면 블라디보스토크 공항은 올해 상반기 국내선의 운항 증가로 여객 수송이 전년 대비 12% 증가한 83만여명에 이르렀으나 국제선에서는 2만6천여명에 불과했다. 블라디보스토크 공항은 코로나 사태 이전에는 국내외 항공사 20개가 45개 이상의 도시로 운항하며, 최대 350만~400만 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는 공항으로 꼽혔다.

공항 측은 이날 회견에서 몇년 안에 예정된 활주로 리노베이션을 포함해 공항 현대화의 주요 사업을 시작할 것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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