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오늘-25일) 러 가스프롬, 가스 공급량 또 절반 줄여 - 우크라 곡물 수출 곧 시작
(우크라 오늘-25일) 러 가스프롬, 가스 공급량 또 절반 줄여 - 우크라 곡물 수출 곧 시작
  • 이진희 기자
  • jhman4u@buyrussia21.com
  • 승인 2022.07.26 0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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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대통령, 국가보안국 국장, 검찰총장에 이어 군 특수작전 사령관, 안보회의 부의장도 해임 - 러 "오데사항 미사일 공격 곡물 수출에 영향 없다" 거듭 주장

우크라이나는 앞으로 며칠 내로 흑해의 체르노모르스크항에서 곡물 수출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가스프롬은 러-독 해저가스관 '노르트 스트림-1'을 통한 가스 공급을 전체 공급 용량의 20%로 줄였다. 이에 따라 유럽 가스값이 10% 이상 오르고, 독일 당국은 오는 11월 1일까지 가스 저장 시설을 90% 채우는 계획이 불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군 특수작전부대 사령관과 국가 안보회의 제1 부의장을 전격 해임했다. 

가스프롬: '노르트 스트림-1' 가스 공급을 27일부터 하루 3천3백만 입방미터로 줄여/얀덱스 캡처 

러시아 언론을 중심으로 우크라 오늘을 분야별로 정리한다/편집자 주

◇ 군사 정치

-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군 특수작전부대 사령관 그리고리 갈라간을 해임했다. 2020년 8월에 임명된 그는 국가보안국의 대테러 특수 작전센터 제1부국장을 역임했으며, 2014년부터 돈바스 전쟁에 참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루슬란 뎀첸코 국가 안보회의 제1 부의장도 해임했다. 그는 지난 2010년 러시아 흑해 함대의 크림반도 기지 연장 협정을 위해 노력했다는 비판을 우크라이나에서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독일로부터 '게파드' 대공 자주포 3대와 탄약을 받았으며, 앞으로 12대가 더 인도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다연장로켓시스템 하이마스(HIMARS)로 러시아 탄약고 50곳을 파괴됐다고 주장했다. 

독일의 '게파드' 대공 자주포/사진출처:우크라이나군 텔레그램

- 영국의 105㎜ 곡사포 L-119와 폴란드 PT-91 탱크가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고 우크라이나 매체가 보도했다. L-119 곡사포의 사정거리가 13.7km이다.

-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러시아군이 오데사항을 공격한 후 우크라이나 측의 지대함 미사일 '하푼'이 더 이상 러시아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며 "오데사항 곡물 터미널은 군사 시설에서 상당한 먼 거리에 있어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이 곡물 수출에 아무런 장애도 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곡물 수출 합의서에는 러시아군의 특수 군사작전 수행를 중단시키는 아무런 조항도 없다고 했다.

러시아 미사일 공격을 받은 오데사항/텔레그램 영상 캡처

-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오데사항의 군사 기반 시설에 대한 공격은 곡물 수출 과정에 영향을 미칠 수도 없고, 영향을 주어서도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은 곡물 수출 협정을 이행하고 곡물을 수출하는데 사용되는 기반 시설과 전혀 관련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유럽에서 가장 큰 원자력 발전소인 자포로제 원전에 대한 우크라이나군의 지속적인 공격을 경고하면서 "국제 사회가 이 문제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키예프(키이우) 당국의 도발을 규탄해줄 것"을 촉구했다. 

- 미국과 나토 동맹국들은 우크라이나 인근 해역에서 진행하는 연례 해군 군사 훈련 'Sea Breeze 2022'을 취소했지만, 불가리아 흑해상에서 기동훈련을 하고 있다고 미국 뉴스위크가 보도했다. 기동훈련에는 군함 24척과 항공기 5대, 헬리콥터 4대, 약 1,400 명의 군인이 참가하고 있다. 

◇경제 사회 

- 러시아 에너지 기업 가스프롬은 러-독 해저가스관 '노르트 스트림-1'의 터빈을 또 하나 가동 중단한다며 "가스 공급량이 현재(하루 6천700만㎥)의 절반인 3천300만㎥(입방미터)로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정도 규모는 가스관 전체 운송 용량의 20%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유럽의 가스 가격은 1,000㎥당 1,890달러로 12% 올랐다. 독일 당국도 오는 11월 1일까지 가스 저장 시설을 90% 채우겠다는 계획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가스프롬은 수리를 위해 캐나다로 보냈던 가스관 터빈의 안전한 반환을 확인하는 캐나다 정부의 문서를 독일 지멘스사를 통해 전달받았다고 밝혔으나, 여전히 여러 가지 문제가 남아 있다고 주장했다. 

독러 해저가스관 '노르트 스트림-2'/텔레그램 캡처

- 이스탄불에서 곡물 수출 합의문에 서명한 우크라이나의 알렉산드르 쿠브라코프 인프라 장관은 "유엔이 중재한 합의에 따라 며칠 안에 첫 곡물 선적이 이뤄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세계 식량난을 해소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 소식통은 첫 선적이 오는 27일 체리노모르스크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쿠브라코프 장관은 "향후 2주 내 정해진 항구 3곳(오데사, 체르노모르스크, 유즈니) 모두에서 곡물 수출 준비가 끝날 것"이라면서 "이스탄불의 공동 조정센터도 27일부터 운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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