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전통 무술 '삼보'의 올림픽 종목 축하 페스티벌이 내년 9월 서울에서
러시아 전통 무술 '삼보'의 올림픽 종목 축하 페스티벌이 내년 9월 서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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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7.30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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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종금 동아시아 삼보연맹 회장 "내년 9월 29일부터 올림픽공원 일대서 대규모 행사"

러시아 전통 무술 '삼보'의 '2028 LA 올림픽' 정식 종목 진입을 축하하기 위한 대규모 '삼보 페스티벌'이 내년 9월 서울에서 열린다. 한국과 러시아 수교 33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이기도 하다. 삼보는 우리나라 태권도와 같은 러시아의 국기(國技)로, 세계 100여 개국이 국제삼보연맹에 가입돼 있다.

행사를 기획·주최하는 문종금 동아시아 삼보연맹 회장은 29일 "국제삼보연맹의 승인을 얻어 내년 9월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서울 잠실올림픽공원 일대에서 '삼보 페스티벌'을 열기로 했다"며 "세계 50여 개국 삼보연맹의 대표단 500여 명과 5,000여 명의 서울 시민 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최고의 행사로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행사를 기획하면서 그동안 삼보의 올림픽 종목 진입을 위해 헌신한 보람을 느낀다"고도 했다.

국내 삼보 선수가 러시아에서 지도를 받는 모습/사진출처:vk
무술 삼보 경기 장면/사진출처:국제삼보연맹 vk

'서울 페스티벌'의 조직 위원장은 그동안 삼보대회를 꾸준히 후원해 온 손경식 CJ그룹 회장 겸 경총 회장이 맡는다. 

문 회장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지금 러시아와 정치, 경제적으로 단절된 상태이지만 1년 후에는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쟁 이후 한·러 교류의 재개를 위해 스포츠와 문화가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페스티벌에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으로, 삼보의 올림픽 종목 가입을 주도한 바실린 세스타코프 국제삼보연맹 회장을 비롯한 러시아의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가할 예정이다. 문 회장은 "삼보의 올림픽 종목 진입을 축하하는 '서울 페스티벌'은 국제 삼보연맹 명예 총재인 푸틴 대통령에게도 큰 관심사"라고 말했다.

동아시아삼보연맹은 페스티벌 기간에 양국간 정치 경제적 공식·비공식 접촉과 직간접 교류가 활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의 학교 체육으로 활용되는 삼보/사진출처:러시아삼보연맹vk
국제삼보연맹 홈페이지에 올라온 한국삼보선수권대회 소식. 16,17일 경기도 평택에서 열렸다/사진출처:홈페이지  

삼보가 국내에 보급된 것은 17년 전 대한삼보연맹 회장이었던 문종금 회장에 의해 처음 도입되면서 부터다. 이후 2013년 아시아선수권대회 유치를 시작으로 이듬해에는 세계청소년대회를 개최했고 2019년에는 세계삼보선수권대회를 유치해 전 세계에 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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