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오늘-1일) 우크라 곡물 선적 선박 첫 출항 - EU대러 제재 완화
(우크라 오늘-1일) 우크라 곡물 선적 선박 첫 출항 - EU대러 제재 완화
  • 이진희 기자
  • jhman4u@buyrussia21.com
  • 승인 2022.08.02 0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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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석탄 화력 발전소 1기 재가동 - 유명 차 브랜드 Lipton, 러시아서 생산중단
바이든 "러시아와 스타트-3 협정 협상 논의 준비" 푸틴 "핵전쟁은 절대 안된다"

우크라이나 곡물을 실은 선박이 전쟁 이후 처음으로 오데사항을 출항했다. 영국은 항공 산업에 대한 대러 제재를 완화했다. 독일은 러시아의 가스 공급 축소에 따라 석탄 화력 발전소 하나를 재가동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핵전쟁의 승자는 있을 수 없으며, 핵전쟁이 발발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블링컨 미 국무장관, 미국은 오로지 비상상황에서만 핵무기를 사용한다고 밝혀/얀덱스 캡처

러시아 언론을 중심으로 우크라 오늘을 분야별로 정리한다/편집자 주

◇ 정치 경제

- 우크라이나 곡물을 실은 시에라리온 국적의 화물선 '라조니'호가 남부 오데사항에서 출항했다고 튀르키예(터키) 국방부가 발표했다. 성명은 "2만6천톤(t)의 옥수수를 실은 라조니호는 1일 오전 9시30분 오데사항을 떠났다며 "2일 이스탄불에 도착해 검사를 받은 후 항해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터키 국방부는 "라조니호는 지난 달 22일 러-우크라-터키-유엔 4자간에 체결된 곡물 운송 협정에 따른 절차와 해로를 준수하고, 다른 호송선도 이 화물선을 따를 것"이라고 했다. 1996년 건조된 라조니호는 길이 186m, 너비 25m의 3만t급 선박이다. 

이스탄불 '4자 조정센터'에서 '라조니호'의 항로(위)를 점검하는 각국 대표들/현지 매체 동영상 캡처
오데사항을 출항하는 라조니호/현지 매체 동영상 캡처

- 독일은 러시아 가스 공급의 축소로 인해 예비로 남겨두었던 석탄 화력 발전소 하나를 재가동했다. 하노버 근처에 있는 이 화력발전소는 체코 기업이 운영한다. 유럽 ​​연합(EU)는 그러나 8월부터 러시아 석탄 수입을 완전히 금지했다. 

- 영국은 러시아 항공기에 대한 보험및 재보험 적용을 일부 허용하는 등 항공 분야에서 대러 제재 조치를 완화했다. EU와 영국도 지난 6월 초 러시아산 원유 수송 선박에 대한 보험 적용을 금지하기로 했지만, 이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보도했다. FT는 에너지 가격 폭등에 따른 물가 불안을 우려한 유럽이 대러 제재 조치를 일부 완화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 러시아에서 Lipton, Saito, Brooke Bond 등 유명 브랜드의 차를 생산해온 기업 '에카테라'가 올해 말 공장 가동 중단을 목표로 생산을 줄여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오는 2026년 만료되는 신전략핵무기감축협정(START-3)를 대체할 새로운 군비 통제 시스템을 러시아와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도 핵무기 통제에 상응하는 협상을 준비하고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그는 밝혔다. 

제네바에서 만난 푸틴대통령과 바이든 미 대통령/사진출처:크렘린.ru

-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핵전쟁에 승자는 있을 수 없으며, 그런 전쟁은 절대 시작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10차 핵확산금지조약(NPT) 평가회의에 보낸 서한에서 "러시아는 NPT 조약국으로서 조약의 정신과 내용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미국과의 핵무기 감축 협정 역시 완전히 지켜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로부터 우크라이나군 포로들이 수용된 '옐레노프카 구치소' 폭격 사건에 대한 조사를 요청받았다고 밝혔다. 

◇ 사회 군사

- 프란치스코 교황이 내달 13~15일 2박 3일간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을 방문한다고 교황청이 밝혔다. 교황은 수도 누르술탄에 머물며 제7회 세계·전통 종교지도자대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2001년 9·11 테러 발생 이후, 종교 간 화합을 통해 국가·민족 간 평화·화해를 모색하자는 나자르바예프 당시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제안으로 시작된 이행사는 3년마다 한번씩 열린다. 올해 주제는 '감염병의 세계적 확산 이후 인류의 사회적·영적 발전을 위한 세계 지도자 및 전통 종교 지도자의 역할'이다. 

- 알렉세이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독일이 인도한 장거리 다연장로켓시스템(MLRS) '마르스(Mars)-II'와 미국의 '하이마스'(HIMARS) 4대가 도착했다고 밝혔다. 독일의 '마르스' 다연장로켓 제공은 1주일 전에 독일 언론에 의해 보도된 바 있다. 로이터 통신은 우크라이나가 운용하는 하이마스는 최대 12문으로, 추가 제공 4대를 합쳐 총 16대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러시아 언론은 우크라이나 운용 '하이마스'를 꼭 집어 파괴했다는 국방부 발표를 전하기도 했다. 러시아군이 하이마스 몇 대를 파괴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우크라이나로 이전된 독일의 다연장 로켓 '마르스-2'/사진출처:유튜브 캡처

- 러시아 에너지부는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의 전력 복구 작업 일정표를 공개했다. 우선 1일부터 LPR의 가스 공급망 복구를 시작하고 2일부터는 디젤 발전기를 가동해 전력 공급을 재개한다는 것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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