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오늘-2일) 대러 제재 완화하는 유럽, 강화하는 미국 - 하이마스 목표물 사전 조정?
(우크라 오늘-2일) 대러 제재 완화하는 유럽, 강화하는 미국 - 하이마스 목표물 사전 조정?
  • 이진희 기자
  • jhman4u@buyrussia21.com
  • 승인 2022.08.03 0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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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의류브랜드 H&M, 모스크바서 매장 재개장, 재고 판매후 완전 철수?
미, 우크라와 '하이마스' 로켓포의 목표물 사전 합의 - 러, 하이마스 6기 파괴?

미국은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확대했다. 푸틴 대통령의 연인으로 알려진 리듬체조 올림픽 금메달 출신의 알리나 카바예바를 비롯, 개인 13명과 30여개의 기업(단체 포함)을 새로 제재 명단에 올렸다. 또 러시아 항공사 보유 에어버스 항공기 25대를 수출 통제 위반으로 등재했고, 러시아인의 TOEFL 시험 신청도 차단했다. 러시아 대법원은 우크라이나 민족주의 성향의 '아조프 연대'를 테러조직으로 인정했다. 우크라이나 곡물을 실은 첫 번째 선박이 흑해를 지나 이스탄불에 도착했다.

미국, 개인 13명을 제재 명단에 포함하는 등 대러 추가 제재/얀덱스 캡처 

러시아 언론을 중심으로 우크라 오늘-2일을 분야별로 정리한다/편집자 주

◇ 정치 경제 

- 미 재무부는 푸틴 대통령의 연인으로 알려진 리듬체조 올림픽 금메달 출신의 알리나 카바예바를 비롯, 개인 13명과 30여개의 기업(단체 포함)을 새로 제재 명단에 올렸다. 추가 제재 대상에는 러시아 기업가와 돈바스 지역 군민합동정부 고위 관리 등이 포함됐고, 모스크바의 혁신도시 스콜코보재단, 모스크바물리과학원 등도 이름을 올렸다.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는 카바예바/사진출처:크렘린.ru

- 미 상무부도 러시아 항공사가 운항중인 에어버스 항공기 25대를 수출 통제 조치 위반 명단에 올렸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이들 항공기에 대한 중간 급유와 부품 판매 및 수리·보상 서비스가 전면 중단된다. 러시아에서 운항 중인 150대의 보잉 항공기를 제재한 데 뒤이은 조치다. 이들 항공기는 주로 우랄항공, S7, 레드 윙스 등 지역 항공사가 운영중이다. 미 상무부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러시아 항공 산업은 추가적으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영국은 항공기에 대한 보험및 재보험을 일부 허용하는 등 대러 제재를 일부 완화하기도 했다. 

-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미국이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할 경우, 미국과 단교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녀는 "국제법에 반하는 이런 조치는 러시아에 향해 미국이 만든 세계 질서와 규칙에 따라 살아야 한다고 강요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모든 행동에는 반대급부가 따른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미국은 돌아올 수 없는 선을 넘는 데 따른 모든 결과를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와 미 의회는 미 국무부에 대해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  레바논 당국은 밀가루와 보리를 실은 시리아 선박에 대한 억류 조치를 해제했다. 당초 이 선박은 러시아가 약탈한 우크라이나 농산물을 싣고 있다며, 주레바논 우크라이나 대사관의 요청으로 억류됐다.

◇군사 사회 

우크라이나에 배치된 하이마스/사진출처:우크라이나군 합참 페북

-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국방부 주요 정보관리(종합상황실) 책임자 바딤 스키비츠키의 발언을 인용, 미국의 다연장로켓시스템 하이마스(HIMARS)의 공격 목표는 사전에 우크라이나와 워싱턴의 합의에 따라 선정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실이라면, 우크라이나군 포로들이 수용된 옐로노프카 구치소에 대한 하이마스 폭격도 워싱턴이 사전에 인지하고 있다는 뜻이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하이마스 6기와 M777 곡사포 33기, 하푼 대함 미사일시스템 5기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주장의 진위 여부는 사실 확인이 쉽지 않다.

- 러시아 대법원은 우크라이나 민족주의 무장단체 '아조프(아조우)연대'를 테러단체로 지정했다. 러시아 형법에 따르면 테러단체 구성원에게 최대 징역 10년, 단체 지도자에게는 20년의 중형을 선고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서 친러 반군에 맞선 민병대에 뿌리를 둔 아조프연대는 2014년 우크라이나군으로 편입됐으며, 마리우폴의 아조프스탈에서 마지막까지 저항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 5월 마리우폴의 함락과 함께 수백명이 러시아군에 항복했다.

-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외국인 혹은 무국적자의 우크라이나군 복무 계약을 기존의 5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희망자는 1년에서 10년까지 병역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다시 문을 연 H&M 매장에 길게 줄을 선 모스크바 시민들/현지 TV채널 영상 캡처

- 스웨덴 의류브랜드 H&M이 모스크바 쇼핑 센터 2곳에서 다시 매장의 문을 열었다. 회사측은 재고를 처리하기 위한 재개장이라고 확인했으나, 일부 현지 언론은 그 기간이 연말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러시아 의류 브랜드인 글로리아 진스(Gloria Jeans)는 H&M에서 판매하고 남은 의류, 신발 및 액세서리를 인수하고, H&M의 기존 매장에 입점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 많은 외국 기업들이 러시아내 생산 시설을 중단 또는 폐쇄하고, 떠나는 바람에 실직하거나 실직 위기에 처한 사람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이 긴급한 상황이라고 현지 매체 가제타루(Gazeta.Ru)가 보도했다. 

핀란드 NGO가 세운 광고판/사진출처: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

- 유엔난민기구(UNHCR)는 국외로 탈출한 우크라이나 피란민 수가 1일 현재 1천17만800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핀란드의 한 NGO는 러시아 국경에 러시아어로 "당신이 휴가를 보내는 동안, 많은 우크라이나인들은 돌아갈 집도 없어졌다"는 광고판을 세웠는데, 광고 문안에서 문법적 오류를 발견됐다고 인터넷 매체 Strana.UA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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