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오늘-20, 21일) 크림반도에 나흘 연속 방공망 가동, 유명 철학자 두긴의 딸 차량에 폭발물 테러
(우크라 오늘-20, 21일) 크림반도에 나흘 연속 방공망 가동, 유명 철학자 두긴의 딸 차량에 폭발물 테러
  • 이진희 기자
  • jhman4u@buyrussia21.com
  • 승인 2022.08.22 1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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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반도의 흑해함대 기지 세바스토폴에서 나흘 연속 방공망이 가동됐다. 숄츠 독일 총리는 러시아 특수 군사작전이 시작되기 전, 푸틴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가 앞으로 30년 동안 나토에 가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디 벨트가 보도했다. 키예프(키이우)와 하르코프(하르키우)에서는 우크라이나 독립기념일인 24일 통행 금지령이 도입됐다. 러시아 연방 수사위원회는 모스크바 외곽에서 발생한 차량 폭발사건에 대한 수사에 들어갔다. 이 사건으로 저명한 러시아 철학자인 알렉산드르 두긴의 딸 다리야가 현장에서 사망했다. 우크라이나는 이 사건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크라스노프 사회보좌관:30세 다리야 두기나가 자동차 폭발사고로 사망/얀덱스 캡처

러시아 언론을 중심으로 우크라 오늘-20. 21일을 분야별로 정리한다./편집자 주 

◇ 정치 군사

- 크림반도 세바스토폴과 헤르손주 등 러시아 점령지역에서 매일 방공망이 가동되고 있다. 자포로제주(州) 멜리토폴과 헤르손주의 카호프카 등지에서, 또 크림반도의 세바스토폴에서 방공망이 가동됐다고 현지 고위 인사들이 밝혔다. 특히 미하일 라즈보자예프 세바스토폴 시장은 나흘 연속 방공망이 가동됐다며 흑해 함대 본부에 대한 드론 공격도 있었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지역 주민들에게 방공 시스템 작동에 대해 영상을 촬영하거나 업로드하지 말 것을 간곡히 요청했다. 현지 방공망에 대한 정보가 우크라이나 측에 들어가는 것을 우려한 조치로 보인다.

크림반도에서 포착된 방공망 가동 모습/텔레그램 캡처

-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러시아의 특별 군사작전 시작 전, 푸틴 대통령에게 "나토는 모스크바에 안보 위협이 되지 않으며,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은 앞으로 30년 동안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디 벨트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숄츠 총리가 나토 국가들이 '러시아의 안보 이익에 관심을 두지 않았다'는 비난을 부인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러시아 군사 기술 전문가들이 우크라이나 전투에서 노획한 서방 첨단 무기들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러시아군은 특수 군사작전 기간에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을 세차례 사용했으며, 또다른 극초음속 미사일 '치르곤'이 실제 운용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그는 "차르콘 미사일이 러시아 함대의 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라며 "러시아 군함은 바다와 육지를 포함한 모든 목표물을 효과적으로 공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치르곤의 가장 큰 장점은 기존의 방공망과 미사일방어체계로 요격할 수 없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의 수장 데니스 푸실린은 러시아 철학자 알렉산드르 두긴의 딸 다리야의 자동차 폭발 사건에는 '우크라이나 정권의 테러리스트'가 연루되어 있다고 비난했다. 미하일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그러나 키예프는 자동차 폭발사건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 러시아 국방부는 자포로제주 바실리예프카 지역에서 작업한 러시아 군인들이 군 병원에 입원했다며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군인들에 향해 독성 화학 물질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국방부는 입원한 병사들은 심각한 중독 징후를 보였으며, 검사 결과 보툴리눔 독소 유형 B라는 유독 물질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러시아 측은 조만간 우크라이나군의 화학 테러에 대한 증거를 확보해 화학무기금지기구(OPCW)에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자포로제주 군민합동 정부 고위 인사는 "지난 2월에는 키예프 당국이 나토 동맹국에 대량의 생화학 보호복과 방사능 화학 탐지 차량, 오염 제거 및 실험실 제어 차량을 요청했다"며 우크라이나군 연관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 사회 경제

- 러시아 국기의 날을 기념하는 거대한 러시아 삼색기가 헤르손 TV 타워에 게양됐다고 리아 노보스티 통신이 전했다. 

헤르손 TV타워에 게양된 러시아국기/현지 매체 영상 캡처

-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의 미하일 포돌야크 보좌관은 "올렉시 아레스토비치는 사무실 전체의 보좌관"이라고 확인했다. 아레스토비치가 대통령실의 보좌관(혹은 고문단) 명단에서 사라졌다는 현지 언론 보도에 대해 포돌야크는 "아레스토비치는 대통령이나 행정실장의 보좌관은 아니지만, 대통령실 전체의 보좌관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 'Army-2022 군사기술 포럼'에서는 러시아군이 특별작전중에 노획한 개인화기와 각종 대포, 탱크, 드론, 방공망 장비 등 450개 이상 장비가 전시됐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Army-2022 군사기술 포럼 모습/SNS

- 키예프시 당국은 우크라이나 독립기념일(24일)을 전후해 22일부터 25일까지 대규모 행사를 금지했다. 또 24일에는 하르코프와 함께 통행금지령을 내렸다. 통행금지는 23일 19:00부터 25일 07:00까지다.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기존의 흑해 곡물 수출 합의와 관련, "러시아산 식량과 비료가 시장에 나올 수 있도록 각국 정부와 기업이 협조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튀르키예(터키) 이스탄불에 있는 흑해 곡물 수출 합의 이행을 위한 공동조정센터(JCC)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번 곡물 수출 합의에는 국제 제재 대상이 아닌 러시아산 식량과 비료가 방해 받지 않고 세계 시장에 접근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곡물 수출 합의에 따라 지난 1일부터 지금까지 65만t의 곡물과 식량이 수출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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