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속으로-23일) 러시아IT 대기업 얀덱스와 VK, 사업 부문 서로 교환, 서방 제재 극복?
일상속으로-23일) 러시아IT 대기업 얀덱스와 VK, 사업 부문 서로 교환, 서방 제재 극복?
  • 이진희 기자
  • jhman4u@buyrussia21.com
  • 승인 2022.08.24 18: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젤렌스키 "어떻게든 크림반도 수복할 것", "국가 안보 중요 문서 이달 중 발표"
러시아 점령 우크라 남부 새학기 수업은 러시아어로 - 잡포탈엔 러시아로 편입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크림 반도를 어떤 수단을 사용하든 돌려받겠다고 강조했다. 크림반도의 세바스토폴 당국은 6일 연속 방공망이 가동했으며, 침입한 드론들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24일 우크라이나에 30억 달러에 대한 새로운 군사 지원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 키예프는 어떤 수단을 쓰든 크림을 돌려받는다고 말해/얀덱스 캡처

러시아 언론을 중심으로 정리한 '일상속으로-23일'이다/편집자

- '러시아판 구글'로 불리는 러시아 IT 기업(포탈) 얀덱스가 서방의 제재와 당국의 검열 등을 이유로 뉴스 서비스 부문을 매각하기로 했다. 얀덱스는 뉴스와 블로그(젠) 전문 분야를 SNS 기업 VK(브콘닥테, 메일루 그룹)에 넘겨주고, 대신 VK의 배달 서비스인 '딜리버리 클럽'을 받기로 하는 자산 교환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얀덱스의 창립자인 아르카디 볼로쥐 등 최고위 경영진은 유럽연합(EU)의 제재로 자리에서 물러난 바 있다. VK는 "올해 말까지는 거래의 모든 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VK는 국영 에너지 기업 가스프롬 등이 대주주다. 

얀덱스 뉴스 페이지 캡처

- 서방의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 최대은행인 스베르방크가 카자흐스탄 금융시장에서 철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스베르방크는 카자흐스탄의 전체 지분을 카자흐스탄 국영 바이쩨렉홀딩에 매각할 계획이다. 이 은행은 지난 4월 알파방크와 함께 미국으로부터 가장 먼저 금융제재를 받았다. 이번 철수는 서방의 제재를 극복하기 위한 자구책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 러시아의 대표적인 취업(잡)포탈 'SuperJob' 서비스의 '러시아' 섹션에 도네츠크(DPR)와 루간스크(LPR), 우크라이나 남부의 자포로제주와 헤르손주가 포함됐다고 알렉세이 자하로프가 현지 매체 rbc에 말했다. 

러시아의 잡포탈 '슈퍼잡' 홈페이지/캡처 

- 러시아 다이아몬드 원석 가공 업체 알로사(ALROSA)가 세계 시장으로 돌아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알로사는 인도 등으로 다이아몬드 원석 수출을 월 2억 5천만 달러로 늘렸다는 것. 이 회사의 원석 매출은 지난 2월 이후 월 평균 1억 달러에도 못미쳤다. 

- 여행가방 브랜드 샘소나이트(Samsonite)는 최근 '체르모단 프로'(Чемодан про)라는 이름으로 모스크바 메트로폴리스 등 주요 쇼핑센터에 다시 문을 열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샘소나이트는 지난 3월 러시아 내 온오프라인 매장 영업을 중단했다.

- 러시아군이 점령한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 소재 학교에서는 신학기의 시작(9월)과 함께 교육이 러시아어로 진행되고, 우크라이나어는 별개 과목(외국어)으로 개설될 것이라고 현지 친러 군민합동정부측이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의 포격으로 파괴된 헤르손주 도로 보수 작업/텔레그램 캡처

- 러시아 여론조사기관 브비치옴(VTsIOM)의 발레리 페도로프 대표는 우크라이나의 특수 군사작전 기간에 대한 러시아의 여론이 '단시간에 끝난다'에서 '오랫동안 심각하게 진행될 것'으로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 

- 러시아와의 전쟁 여파로 중단됐던 우크라이나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가 6개월 여 만에 재개됐다. 2022-23시즌 우크라이나 프로축구는 지난해 12월 중순 '브레이크 기간' 이후 지난 2월 25일에 다시 열릴 예정이었으나, 러시아의 군사작전으로 무기한 연기됐다. 재개 첫 경기는 도네츠크의 '샤흐타르(도네츠크)'와 하르코프(하르키우)의 '메탈리스트 1925(하르키우)와의 대결이다. 

-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크림 반도 문제를 논의하는 국제포럼에서 어떤 수단을 사용해서든 돌려받겠다며 인접 국가들과의 안보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른바 '키이우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폴란드와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헝가리와 발트 3국 등이 참가했으며 다른 국가들에게도 열려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또 모스크바에서 최근 발생한 (러시아 유명 철학자의 딸이자 기자인) 다리아 두기나 살해에는 키예프의 책임이 없다며 "우리는 그녀에게 관심이 없으며,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일어난 일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FSB(러시아 연방보안국):두기나 살해 용의자 프스코프를 지나 에스토니아로 탈출/얀덱스 캡처
살해 용의자 관련 자료

- 다리아 두기나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우크라이나 여성 나탈리아 보브크는 우크라이나 군대에서 복무했지만 민족주의 성향의 '아조프 대대'에서 복무하지는 않았다고 그녀의 아버지가 리아 노보스티 통신에 밝혔다. 그녀는 또 피란민으로 우크라이나를 떠났다가 다시 돌아왔다고 했다. 

- 젤렌스키 대통령은 발레리 잘루즈니 총창모장(합참의장 격)을 다른 직위로 옮길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잘루즈니 총참모장과 안드레리 코발추크 [남부 작전사령부 사령관, 알렉산드르 시르스키 지상군 사령관 등이 지금까지 러시아군의 공격에 대응을 잘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 미국은 우크라이나 독립기념일인 24일 키예프(키이우)에 30억 달러 규모의 군사 지원 패키지를 발표할 것이라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지원안은 그러나 이전과는 달리 우크라이나가 중장기 방어 태세를 갖출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관은 "미국 국무부는 러시아가 앞으로 며칠 안에 우크라이나의 민간 기간시설과 정부 시설을 타격하기 위한 노력에 속도를 낸다는 정보를 갖고 있다"며 즉시 출국을 권고했다. 대사관은 "개인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지상 교통수단을 이용해 우크라이나를 떠나라"고 촉구했다. 

-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장은 "이달 말에는 우크라이나 안보 보장에 관한 전문가 그룹의 중대 발표가 있을 것"이라며 "처음으로 매우 강력한 문서가 나올 것"이라고 예고했다. 

- 볼로딘 러시아 국가두마(하원) 의장은 포로로 잡힌 우크라이나 군인들에 대해서는 공개 재판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법정이 공개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모두가 그것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으로 가는 러시아 가스관/텔레그램 캡처

- 러시아의 가스대금 루블화 결제 조치를 거부해 가스 공급이 중단된 불가리아가 다시 가스프롬과 협상을 시작할 것으로 전해졌다. 로젠 흐리스토브 불가리아 에너지 장관은 "협상 날짜를 아직 정하지는 않았다"면서도 "국내의 가스 수요로 인해 정부가 러시아 가스 공급을 받기 위한 협상을 가스프롬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지난 4월 말 루블화 지급 요구 거부했다는 이유로 불가리아에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한 바 있다. 불가리아는 그동안 미국으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 도입 계약을 맺었지만, 너무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