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속으로-27, 28일) 러시아로 넘어온 우크라 난민수 370만명, 이들에게 사회보장 혜택
일상속으로-27, 28일) 러시아로 넘어온 우크라 난민수 370만명, 이들에게 사회보장 혜택
  • 이진희 기자
  • jhman4u@buyrussia21.com
  • 승인 2022.08.29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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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판 이미자' 알라 푸가초바, 해외에 머물다 귀국- 점령지 학교에 무장경비원
델 컴퓨터, 러시아 사업 접었다 - 자포로제 원전 정상 가동 중, 공평하게 전력 제공

푸틴 대통령은 돈바스 지역(도네츠크주와 루간스크주)와 우크라이나 출신 난민들에게 러시아에서 무기한 체류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이들에게 사회 보장 혜택을 제공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백만송이 장미' 등으로 유명한 러시아 팝의 '전설' 알라 푸가초바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이후 해외에 머물다 귀국했다. 러시아의 최대 서버 공급업체인 미국의 델 테크놀로지가 러시아 사업을 중단했다.

핵무기비확산조약(NPT) 평가회의 즐라우비넨 의장, 참가자들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혀/얀덱스 캡처

러시아 언론을 중심으로 한 '일상속으로-27, 28일' 편이다.

- 소련시절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끈 알라 푸가초바가 해외에서 6개월여 머물다가 귀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기 디자이너 이고르 굴라예프는 자동차에 탄 푸가초바의 사진을 공유하면서 "내 눈을 믿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73세의 그녀는 "내가 여기(러시아)에 없는 줄 알았지요?"라고 되물으며 "오늘이 러시아에 있는 첫날이 아니다. 머리속으로 '정리'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녀의 남편이자 가수 막심 갈킨은 해외에 머물고 있다. 푸가초바는 지난 3월 '휴식과 치료'를 이유로 가족들과 함께 이스라엘 을 떠났다. 푸가초프 공연 기획팀은 그녀가 오래 전에 모스크바로 돌아왔지만 공연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고 했다.

푸가초바의 귀국을 알리는 SNS 공유 사진/출처:인스타그램 @igorgulyaevofficial

- 미국의 IT 기업 델 테크놀로지가 러시아 사업을 모두 정리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8월 중순 모든 사무실의 문을 닫고 50여명으로 줄어든 직원들에게 최대 8개월치의 급여를 지급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델은 지난 2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서 판매를 중단하면서 상황을 지켜보면서 다음 단계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푸틴 대통령은 돈바스와 우크라이나 출신의 난민들을 위한 2개의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대통령령에 따르면 돈바스와 우크라이나에서 온 난민들은 러시아에 머무를 수 있는 영주권을 부여받고, 월 1만루블의 사회 보장 보험을 받는다. 특히 위대한 애국 전쟁(제2차세계대전)의 참전 용사에게 월 5천루블을 추가로 지급하고, 임산부에게는 일시불로 수만루블의 지원금을 제공한다. 

푸틴 대통령 서명/사진출처:크렘린.ru

- 타스 통신은 370만 명 이상의 난민이 우크라이나와 돈바스로 넘어왔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최신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59만4천명의 어린이를 포함해 370만 명 이상의 난민이 러시아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유엔측은 러시아 특수 군사작전 개시후 1,800만 명이 넘는 우크라이나인이 집을 떠났고, 이중 1,000만 명이 국경을 넘어 해외 난민이 됐다고 추산했다. 

- 우크라이나는 자포로제(자포리자) 원전의 방사성 물질 유출 참사에 대비해 원전 주변 56㎞ 반경에 거주하는 주민 40여만 명에게 아이오딘(요오드) 알약을 배포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빅토르 리아시코 우크라이나 보건부 장관은 "전문가 권고에 따라 필요한 수량을 모두 구매했다"며 아이오딘 알약 2만5천 정을 주민에게 배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친러 에네르고다르 시당국은 우크라이나군의 포격이 계속되고, 사상자가 발생했으나 원전의 5호, 6호기가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다고 밝혔다. 자포로제 원전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측이 통제하는 지역 모두에게 전기를 공급하고 있다고 한다. 

자포로제(자포리자) 원전(위)과 우크라이나군의 포격으로 불타고 부서진 에네르고단시 모습/사진출처:텔레그램 

- 지난 5월 초부터 자포로제 주민들이 우크라이나 통제 영토에서 귀환하기 시작했다고 친러 군민합동정부 고위 관리가 밝혔다. 그는 리아 노보스티 통신에 "주민들은 고향 마을의 평화로운 삶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를 듣고 돌아온다"며 "이는 러시아의 일부로 살기를 선호한다는 분명한 지표"라고 주장했다. 그는 현지의 모든 사람들이 고용 센터에 일자리 신청을 할 수 있으며 실제로 일자리를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세르게이 키리옌코 러시아 대통령 행정실 제1 부실장은 돈바스와 헤르손, 자포로제 지역의 학교에 무장 경비원(군인)이 배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 헝가리 외무 장관은 러시아의 에너지 제재에 반대하는 국가가 유럽연합(EU) 회원국 중 헝가리만 있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 나카미츠 이즈미 유엔 고위군축대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특수 군사작전에 대한 이견으로 핵무기비확산조약(NPT) 평가회의에서 최종 문서에 서명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번 검토회의는 매우 특별한 분위기 속에서 개최되었다"며 "우크라이나 분쟁이 합의문을 채택하지 못한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특히 러시아 대표는 합의 문서의 일부 조항을 변경할 것을 제안했지만, 다른 국가들이 동의하지 않았다고 그녀는 밝혔다. 

- 영국으로 피란한 우크라이나 난민의 42%는 지난 8월 초까지 일자리를 찾을 수 있었다고 영국 통계청(British Bureau for National Statistics)이 자체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 프랑스와 독일은 EU가 러시아 당국과 연결되지 않는 러시아 보통사람들에게는 계속 비자 발급을 촉구할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의 원자력 협력에 관한 협정에서 탈퇴했다. 이 협정은 지난 1993년 1월 14일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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