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속으로-29일) 컨테이너 해상 운송 최강자 머스크, IT 노키아와 에릭슨도 러시아 떠나
일상속으로-29일) 컨테이너 해상 운송 최강자 머스크, IT 노키아와 에릭슨도 러시아 떠나
  • 이진희 기자
  • jhman4u@buyrussia21.com
  • 승인 2022.08.31 04: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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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군 헤르손 등 3방향으로 반격 시도했으나 러시아 군의 저지에 막혀
IAEA 사찰단, 키예프 도착 이번주 자포로제 원전으로 - 러 인플레 12~13%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군대가 니콜라예프(미콜라이우)와 헤르손 방향으로 반격하려던 시도가 실패했다고 발표했다. IT 장비업체 노키아와 에릭슨은 러시아를 완전히 떠날 계획이다. 미국은 안전의 이유로 자포로제 원전(자포리자 원전)의 일시 폐쇄를 요구했다. 원전의 안전을 점검할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이 현지로 떠났다. 안드레이 벨루소프 러시아 부총리는 올해 러시아 인플레율이 12~13%에 이를 것으로 에측했다.

우크라이나군, 헤르손과 니콜라예프주에서 시도한 반격 작전 중 560명의 병력을 잃었다/얀덱스 캡처 

러시아 언론을 중심으로 한 '일상속으로-29일' 편이다/편집자

- 컨테이너 해상 운송 분야의 세계 1인자인 덴마크 머스크사(社)가 러시아의 마지막 자산을 델로 그룹에게 넘기기로 했다. 핀란드 통신 장비 제조업체인 노키아와 스웨덴의 이동통신 네트워크 장비업체 에릭슨이 러시아에서 완전히 철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에릭슨은 연말까지 러시아내 서비스를 줄이고, 직원들을 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는 다음 분기에 약 20만 명이 실업자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우리에게도 아직 숨겨진 실업이 있다"며 "다음 분기에 실직할 수 있는 사람이 2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사진출처:러시아 행정부 홈페이지

- 안드레이 벨로소프 러시아 제1부총리는 '병행 수입'으로 러시아의 소비재 수입품 공급이 거의 회복됐다며 연말까지 인플레이션이 약 12~13%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올해 GDP 하락은 3% 미만, 내년(2023년)에는 0.6~0.8% 마이너스(-)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수요 감소는 지난 2분기에 정점을 지났으나, 투자는 17~20%가 줄어든 상태로, 올해 4분기 혹은 내년 1분기에 바닥을 칠 것이라고 밝혔다.

- 러시아가 통제하는 하르코프(하리키우)주(州) 쉬콜라(초중등 학교)들은 내달 1일부터 러시아어 교육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친러 군민합동정부 교육담당 책임자인 베라 소로코바가 말했다. 또 우크라이나어 교육은 1주일에 2시간 배정될 것이라고 했다. 

- 러시아가 통제하는 멜리토폴 지역 경찰관은 러시아 수준의 급여를 루블로 받는다고 이 지역 친러 치안 담당 책임자가 말했다. 

- 우크라이나군은 헤르손 지역에 대규모 포격을 감행했지만, 실질적인 공세는 없었다고 친러 군민합동정부 고위 관리가 말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직접 명령에 따라 우크라이나군이 니콜라예프와 헤르손 지역에서 세 방향으로 반격을 시도했으나, 러시아군의 강력한 저지에 막혀 큰 손실을 입고 퇴각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전투에서 우크라이나 탱크 26대, 보병 전투차량 23대, 장갑차량 9대 등이 파괴되고, 수호이(Su)-25 전투기 2대도 격추됐다고 국방부는 발표했다. 또 인명 손실도 560명여명에 이른다고 했다. 

트루하노프 오데사 시장, 젤렌스키 대통령을 비판하면서 러시아와 협상을 촉구했다/얀덱스 캡처

- 겐나디 트루하노프 오데사 시장은 이탈리아 신문 Corriere della Sera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갈등을 끝내기 위해서는 협상이 필요하다"면서 "예카테리나 2세의 동상 철거에도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 행정실에 에카테리나 2세 동상의 철거를 요구하는 청원(서명자 2만5천명)이 들어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동상을 파괴한다고 해도 역사는 변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미하일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트루하노프 시장이 주장한) 협상은 없을 것"이라면서 "유일한 협상은 남쪽(흑해항 곡물 수출)에서 우크라이나 대표단에 의해 이뤄지고 있으며, 또다른 타협(철광석 등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IAEA 사찰단이 키예프(키이우)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앞서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IAEA 지원·보조팀이 자포로제 원전으로 가는 길에 올랐다"며 "이번 주에 원전에 도착한다. 지원단을 이끌게 돼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사찰단은 중립국 출신이 중심이 된 전문가 13명과 그로시 사무총장 등 총 14명으로 구성됐다고 한다. 

-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 소통 조정관은 "미국은 자포로제 원전의 일시적인 폐쇄를 요구하고 있으며, IAEA 전문가들의 방문을 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 몰도바 보건부는 자포로제 원전 사고에 대비해 루마니아로부터 요오드화 칼륨 100만 정을 받았으며, 주민들에게 배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 국제에너지기구(IEA) 회원국들은 에너지 가격의 상승을 막기 위해 더 많은 비축분 석유 방출을 고려할 수 있다고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이 밝혔다. 

두기나 자동차 폭발사건의 공범으로 지목된 추가넨코 친인척들을 인터뷰하는 리아 노보스티 통신/텔레그램 캡처

- 러시아 연방보안국(FSB)는 유명 철학자의 딸이자 언론인인 다리아 두기나 자동차 폭발 사건의 공범으로 우크라이나 국적의 보그단 추가넨코(45)를 지목했다. FSB는 두기나 자동차 폭발사건의 범인으로 우크라이나 여성 나탈리아 보브크로 발표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군사대학을 졸업한 추가넨코는 에스토니아를 거쳐 모스크바에 들어왔으며, 두기나 사건 발생 하루 전날 러시아를 떠났다고 했다. 그는 카자흐스탄에 살고 있는 율리야 자이코의 이름으로 보브크에게 가짜 자동차 번호판과 문서를 제공하고, 모스크바 남서부에서 임대한 차고에서 그녀와 함께 즉석 폭발 장치(IED)를 조립했다고 FSB는 주장했다. 

미국 주도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동맹국 국방장관 회의 모습. 오른쪽이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사진출처:우크라이나군 텔레그램

- 미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국회의를 9월 8일 독일 람슈타인 미 공군기지에서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지난 4월 말 람슈타인 기지에서 유럽 등 40여개국 국방장관 및 고위 군 관계자들이 첨석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군사지원을 위한 첫 회의를 주재한 바 있다. 오스틴 국방 장관은 전 세계의 국방장관과 고위 군 관계자들을 다시 람슈타인 공군기지로 초청해 우크라이나 분쟁과 미국 동맹국들이 직면한 다양한 안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국방부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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