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속으로-1일) 친서방 유센코 전 우크라 대통령 "서방 정상들이 협상을 설득했다"
일상속으로-1일) 친서방 유센코 전 우크라 대통령 "서방 정상들이 협상을 설득했다"
  • 이진희 기자
  • jhman4u@buyrussia21.com
  • 승인 2022.09.0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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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사찰단의 자포로제 원전 방문을 둘러싼 러-우크라 기싸움 치열했다, 왜?
G7, 러시아 석유 상한제 추진 - 노박 러 부총리, "지지국가에 석유 판매 금지"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이 자포로제 원전(자포리자 원전)을 점검했다. 유엔은 IAEA가 자포로제 원전 사찰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러시아가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한 데 만족한다고 밝혔다. 보스포러스 해협은 좌초된 우크라이나 선박으로 인해 항해가 차단됐다. 우크라이나는 돈바스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한 '접촉 그룹'의 대표단을 해체했다. 

러시아, 석유 가격 상한제 지지 국가에 석유 판매 중단/얀덱스 캡처

러시아 언론을 중심으로 한 일상속으로-1일 분이다.

- 세계적인 물류 기업인 DHL 익스프레스는 러시아 내 물품 배송을 중단했다. 다만 러시아에서 해외로 나가는 서비스는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DHL은 지난 3월 러시아와 벨로루시에서 물류 배송 작업(익스프레스 서비스 제외)을 중단한 바 있다.

- 러시아 정부가 일본 미쓰이물산에 이어 미쓰비시상사의 '사할린-2' 프로젝트(러시아 극동 에너지 개발 사업) 지분 유지도 승인했다고 NHK와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정부는 사할린-2 프로젝트의 새 운영사인 '사할린 에너지'가 전체 지분의 10%를 미쓰비시상사에 이전하도록 승인했으며 지난 8월 30일 12.5% 지분의 미쓰비시상사 이전도 승인한 바 있다. 

-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G7 재무장관들이 2일 회의에서 러시아 석유 가격의 상한제를 승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가스프롬은 상반기에 최대 매출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가스프롬의 상반기 순이익은 2조5000억 루블(약 55조7000억원)에 이른다. 또 러시아의 가스 매장량은 100년간 쓸 수 있을 정도라고 가스프롬 측은 주장했다. 

가스프롬의 알렉산드르 밀레르 대표

-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미국 주도의 러시아 석유 가격 상한제는 완전히 터무니없고 석유 시장을 불안정하게 만들며, EU와 미국의 소비자가 그 대가를 지불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 "가격 상한제를 지지하는 국가에는 석유 및 석유 제품을 공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러시아 최대의 민간 석유회사인 루코일의 이사회 의장 라빌 마가노프(67)가 치료받던 병원에서 추락해 숨졌다. 마가노프 의장은 입원한 모스크바의 중앙임상병원 6층 창문에서 떨어져 사망했으며, 타스 통신은 '자살했다'고 전했다. 영국 BBC 방송은 마가노프가 최근 의문사한 러시아 고위 경영자 중 한명이라고 지적했다.

- 3천 톤(t)의 옥수수를 싣고 이탈리아로 향하던 우크라이나 선박 '레이디 제흐마'(Lady Zehma)호가 좌초하는 바람에 보스포러스 해협의 통행이 차단됐다. 

- 유럽연합(EU) 국가 지도자들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러시아와 협상을 시작하도록 설득했다고 빅토르 유셴코 전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주장했다. 그러나 그는 설득한 EU 국가 정상들의 이름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유셴코 전 대통령은 재투표 끝에 친러 야누코비치 후보(2014년 유로마이단 시위로 러시아로 망명한 대통령)을 꺾고 대통령직에 오른 우크라이나 사상 첫번째 친서방 대통령이다. 

영국의 스토머 장갑차량/사진출처:우크라이나군 텔레그램

- 우크라이나 총참모부 측은 우크라이나 군인 4,000명이 14개국에서 외국산 무기 및 군사 장비를 운용할 수 있도록 훈련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중 2,000명 이상의 포병이고, 다연장로켓 시스템과 대공 방어를 담당하는 인원도 각각 500명이라고 주장했다. 

-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군부와 충돌하고 있으며 조만간 (충돌이)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군부가 용감해야 한다"며 "러시아와 합의하지 않으면 우크라이나는 지구상에서 사라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우크라이나의 모든 것은 더 이상 대통령에게 달려 있지 않고, 군대에 달려 있다"고도 했다.

-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동부 돈바스(도네츠크주와 루간스크주) 지역의 분쟁 해결을 위해 구성된 '접촉 그룹'에 참여한 우크라이나 대표단을 공식 해체했다. 접촉그룹은 러-우크라-독-프랑스 소위 '노르망디 협상 4개국'이 합의한 '민스크 협정'을 근거로 러-우크라-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의 대표들로 구성됐다. 

- 러시아는 IAEA 사찰이 시작된 자포로제 원전의 안전 문제를 논의할 유엔 안보리 회의를 오는 6일 열자고 요청했다. 이 회의에서 원전을 직접 방문한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의 보고를 직접 듣자고 제안했다. 현지 주민들은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으로부터 자신과 원전 보호를 요청하는 청원서를 그로시 사무총장에게 전달했다. 청원서에는 주민 1만명 이상이 서명했다고 한다. 

자포로제 원전을 공격한 우크라이나군 로켓을 살펴보는 IAEA 사찰단/현지 매체 리아노보스티 영상 캡처
자포로제 원전에서 이동중인 IAEA 사찰단/현지 매체 RT 영상 캡처

- 그로시 사무총장은 IAEA 사찰단이 원전에서 몇 시간 동안 작업하면서 중요한 많은 정보를 수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원전의 안전 문제와 관련, 확인하고자 했던 '핵심 사항'을 중점 점검했다고 밝혔다. IAEA 사찰단은 원전에서 우크라이나 로켓의 파편도 직접 확인했다. 

-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영국인 크레이그 매킨토시가 지난 8월 24일 하르코프 근처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지난 3월 우크라이나로 갔으며, 영국에는 아내와 네 딸을 두고 있다고 했다. 

-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몰도바 동부 분쟁지역인 트란스니스트리아 지역에 주둔 중인 러시아 평화유지군이 위협받을 경우, 몰도바를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란스니스트리아는 몰도바 내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이 장악하고 있는 지역으로, 1992년 내전에서 러시아 도움을 받아 독립을 선포했으며, 러시아군은 '평화유지군'을 자처하며 이 지역에 주둔 중이다. 

- 러시아 주도 다국적 군사훈련 ‘보스토크-2022’이 극동지역에서 시작됐다. 오는 7일까지 진행되는 훈련에는 중국과 인도를 비롯해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라오스, 몽골, 니카라과, 시리아 등 13개국이 참여한다. 또 항공기 140대와 군함 60척을 포함해 5만여명의 병력이 동원된다. 중국은 다국적 훈련 사상 처음으로 육·해·공 3군을 동시 파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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