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속으로-3일) 고르바초프 전대통령 장례식에 추모객 몰려, 노보데비치 수도원에 안장
일상속으로-3일) 고르바초프 전대통령 장례식에 추모객 몰려, 노보데비치 수도원에 안장
  • 이진희 기자
  • jhman4u@buyrussia21.com
  • 승인 2022.09.04 12: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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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군, 자포로제 원전 주변에서 또 상륙 시도, 보트 20여척 잃고 되돌아가
체코 프라하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 "러시아와 직업 가스 협상, 정부 퇴진하라"

고(故)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의 장례식이 모스크바에서 엄수됐다. 그의 시신은 노보데비치 수도원 묘지로 운구돼 부인 라이사 여사 옆에 안장됐다. 러시아 정부는 국경을 넘어온 우크라이나 피란민들에게 모두 103억 루블을 지불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 수백명이 42척의 보트로 자포로제(자포리자) 원전 주변에 상륙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발표했다.

러시아 국방부, 우크라이나군의 상륙및 (자포로제) 원전 장악 시도 발표/얀덱스 캡처

러시아 언론을 중심으로 한 '일상속으로-3일' 분이다/편집자

- 체코 프라하에서 자체적으로 에너지 위기를 극복하고, 페트르 피알라 총리 정부의 총사퇴를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7만명(경찰 추산)에 이르는 시위대는 정부에 러시아와 직접 계약을 통해 가스를 값싸게 들여와야 한다며 국내 문제를 우선 챙기고 유럽연합(EU)을 탈퇴하라고 촉구했다. 나아가 “정부가 25일 이전에 사퇴하지 않으면, 28일 전국적인 시위에서 시민 불복종 운동을 선언하는 등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시위가 에너지 위기로 유럽 정치가 불안해지고 있다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프라하 시내를 가득 메운 반정부 시위대 인파/텔레그램 캡처 

- 독러 해저 가스관인 '노르트(노드) 스트림-1'이 다시 가동되고 있으며, 가스 공급량이 184kWh로 증가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 가스프롬은 가스관의 유지보수를 위해 사흘간 '노드 스트림-1'의 운영을 중단한 뒤 재개하기로 했으나, G7 국가들의 러시아 석유 가격상한제 합의에 맞서 가스관 운영 재개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 러시아 정부는 돈바스 지역(도네츠크주와 루간스크주)와 우크라이나 남부에서 국경을 넘어온 피란민들에게 110억 루블 이상을 지불했다고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최신 통계에 따르면 61만3천명의 어린이를 포함해 모두 380만명이 러시아로 피란했다.

- 고(故)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의 장례식이 수천명의 추모객이 몰린 가운데 모스크바에서 엄수됐다. 모스크바의 '하우스 오브 유니언' 필라홀에서 거행된 그의 장례식은 3시간 가까이 진행됐으며, 고인의 외동딸인 이리나와 두 손녀가 추모객을 맞았다. 건물 바깥으로 줄이 길게 늘어설 정도로 추모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고인의 시신은 모스크바의 노보데비치 수도원(묘지)으로 운구돼 지난 1999년 백혈병으로 먼저 세상을 떠난 부인 라이사 여사 옆에 안장됐다. 

고르바초프 전대통령의 시신 앞에서 추모하는 메드베데프 전 대통령
고르바초프 전대통령 장례식장에 몰려온 추모객들/캡처

- 빅토르 오르간 헝가리 총리가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의 장례식에 참석해 고인을 애도했다. 오르반 총리는 푸틴 대통령과 만나지 않고, 귀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 푸실린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수반은 주민들을 무례하게 대했다는 이유로 고위 관리 2명을 해고하라고 명령했다. 관리들은 상수도 문제 해결을 요청하는 주민들을 무시하는 듯한 영상이 공개됐다. 푸실린 수반은 “우리에게는 그런 관리들이 필요하지 않다"고 해고 명령을 내렸다. 

주민투표에 사용될 투표함 등을 소개하는 장면/현지 매체 영상 캡처

- 자포로제주(州) 친러 선거관리위원회는 러시아 편입을 위한 주민투표에 사용될 투표함 등을 소개했다. 

- 자포로제주 메트로폴 시당국은 "메트로폴 공항의 폭발은 외부 세력에 의한 도발이 아니라, 정상적인 폭발물 제거 작업에 의한 것"이라며 주민들을 안심시켰다. 당국은 공병대가 메트로폴 공항을 점검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발견된 폭발물을 폭파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IAEA 사찰단의 자포로제 원전 방문을 취재하는 기자들/현지 매체 영상 캡처

-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이 자포로제 에네르고다르에 위치한 원전을 방문할 때 60명 이상의 기자들도 현지를 방문했다고 에네르고다르 시당국이 타스 통신에 전했다. 시 당국은 또 우크라이나군의 포격으로 전력선이 손상된 뒤 키예프(키이우)가 통제하는 지역으로의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고 말했다. 

- 42척의 보트에 나눠탄 우크라이나 군인 250여명이 자포로제 원전 주변에 상륙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전했다. 국방부는 수호이(Su)-30 전투기 4대와 Ka-52 헬기 2대 등을 투입해 우크라이나군의 상륙을 저지하고 20여척의 보트를 파괴했다며 우크라이나군은 상륙을 포기하고 되돌아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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