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속으로-4일) 주러 셜리번 미 대사, 에더러 EU대사가 동시에 그만뒀다고?
일상속으로-4일) 주러 셜리번 미 대사, 에더러 EU대사가 동시에 그만뒀다고?
  • 이진희 기자
  • jhman4u@buyrussia21.com
  • 승인 2022.09.05 2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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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통령의 G20 참석 여부, 보안문제 등 고려해 결정 - 페스코프 대변인
호주 멜버른에 러-우크라 군인의 포옹 벽화 등장 - 우크라 여성도 출국금지?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정부와 직접 접촉하는 미국 대사와 유럽연합(EU) 대사가 한꺼번에 바뀌었다. 숄츠 독일 총리는 오는 12월부터 러시아 가스 수입을 완전히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복무 의무가 있는 우크라이나 여성도 내달부터 남성들과 마찬가지로 출국이 금지된다.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이 우크라이나와의 대화 조건을 제시했고, 푸틴 대통령의 G20 정상회담 참석 여부는 보안 문제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존 셜리번 주러 미국대사, 임기 끝내고 모스크바 떠나/얀덱스 캡처

러시아 언론을 중심으로 한 '일상속으로-4일' 편이다.

- 올해 62세인 존 설리번 주러 미국대사가 자리에서 물러나 본국으로 돌아갔다. 주러미국대사관은 성명을 통해 "지난 2019년 12월 모스크바에 부임한 설리번 대사가 40여 년간의 공직 생활을 마무리하고 은퇴했다"며 "오늘 모스크바를 떠났다"고 밝혔다. 또 "그의 후임이 도착하기 전까지는 엘리자베스 루드 대리대사가 책임을 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마르쿠스 에더러 주러 유럽연합(EU) 대사도 임기를 마치고 돌아갔다. 그의 후임은 프랑스 출신 외교관인 롤랑 갈랴라그(Roland Galyarag)로, 조만간 모스크바로 부임할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네시아 G20 정상회담 상징물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과 인터뷰하는 '모스크바 크렘린 푸틴' 제작팀 

- 푸틴 대통령은 오는 11월 15, 16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여부를 보안 문제 등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이 밝혔다. 그는 러시아 TV 채널 '러시아-1'의 시사 프로그램 '모스크바·크렘린·푸틴' 측과의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의 참석이 너무 위험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참가 형식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모든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물론 여기에는 보안 문제도 포함된다"고 답변했다. 또 우크라이나와의 대화에는 러시아의 요구 조건이 정확히 어떻게 충족될지 여부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 이리나 베레쉬추크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러시아 점령 영토에 거주하는 우크라이나인들은 러시아 연방 편입을 위한 주민투표에 참여했다는 이유만으로도 최대 12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군복무 의무가 있는 우크라이나 여성들은 내달(10월 1일)부터 출국이 금지된다고 우크라이나 국방부 고위 관계자가 말했다. 

멜버른에 등장한 러-우크라 군인 포옹 벽화/사진출처:인스타그램 @CTOart

- 바실리 미로시니첸코 주호주 우크라이나 대사는 멜버른에 그려진 한 벽화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고 영국 가디언이 보도했다. 벽화는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 병사가 서로 껴안고 있는 모습이다. 미로시니첸코 대사는 "이 벽화는 우크라이나에게는 도발적인 것"이라며 "작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것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벽화를 그린 피터 시톤(Peter Seaton)은 "평화를 간구하는 마음으로 그린 것지만,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기분을 상하게 했다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 숄츠 독일 총리는 "러시아는 신뢰할 수 있는 에너지 공급업체라고 할 수 없다"며 "독일은 연말까지 러시아 가스 수입을 전면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독일은 3일 기준으로 가스 저장 시설을 85%까지 채워 당초 계획인 10월보다 상당히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러시아의 가스 가격은 유럽보다 40배나 낮다"며 "이것으로 러시아는 경쟁력에서 우위에 있다"고 주장했다.

숄츠 독일 총리
우크라이나의 포격으로 무너진 주택가 모습/현지 매체 영상 캡처

-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이 집중되고 있는 헤르손주(州)에서는 포격으로 손상된 전력망이 긴급하게 복구되고 있다고 친러 군민합동정부 측이 밝혔다. 정부 측은 “우크라이나군이 민간 기반 시설에 포격을 가해 상황이 복잡해졌으나, 복구작업을 통해 가까운 시일 내에 에너지 공급을 재개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또 "주민들에게 현 상황을 이해하고 침착하게 대처해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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