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속으로-5일) 러시아 석유 가격상한제 추진에 오펙플러스는 감산 대응? 에너지 전쟁 고조
일상속으로-5일) 러시아 석유 가격상한제 추진에 오펙플러스는 감산 대응? 에너지 전쟁 고조
  • 이진희 기자
  • jhman4u@buyrussia21.com
  • 승인 2022.09.07 06: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러 강경기조의 트러스 외무, 영국 새총리에 선출 - 러시아 반응도 강경기조
노벨평화상 배출 매체 노바아 가제타, 인쇄 매체 등록 취소 - 카불서 자폭테러

러시아에 대한 제재 강화를 거듭 주장해 온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장관이 새 총리로 선출됐다. 러시아의 반응도 강경기조다. 오펙플러스(OPEC+)는 내달 원유 생산을 하루 10만배럴씩 줄이기로 했다. 감산 결정은 지난 5월이후 처음이다. 모스크바 바스마니 구역 법원은 노벨 평화상을 배출한 매체 '노바야 가제타'의 인쇄 매체 등록을 취소했다. 
 

오펙플러스(OPEC+), 러시아 석유 가격 상한제 추진에 석유 생산량 줄이기로/얀덱스 캡처

러시아 언론을 중심으로 한 '일상속으로-5일' 분이다.

- 노벨 평화상 수상자를 배출한 반정부 성향의 러시아 신문 '노바야 가제타'가 모스크바 법원에 의해 인쇄 매체 등록을 박탈당했다. 노바야 가제타는 "모스크바 바스마니 구역 법원이 노바야 가제타의 지면 등록을 무효화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의 편집장 드미트리 무라토프는 지난해 노벨 평화상을 공동수상했다. 그는 창간 당시, 최근에 사망한 고르바초프 전대통령의 지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는데, 그 인연 탓인지,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의 장례식 때 고인의 영정을 들기도 했다. 

노바야 가제타 언론사/텔레그램 캡처
자포로제 원전을 떠나는 IAEA사찰단원들/현지 매체 리아노보스티 영상 캡처

- 우크라이나 자포로제(자포리자)원전의 안전 확보를 위해 파견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은 상주할 단원 2명을 남기고 모두 현장을 떠났다. 사찰 첫날 IAEA 사찰단원 대부분이 떠나고 남은 6명 중 4명도 부여된 임무를 마치고 원전을 떠났으며, 2명은 계속 원전에 남아 위기 상황을 점검하고, IAEA측과 소통할 것으로 알려졌다. 

- 오펙플러스(OPEC+)는 원유 공급량을 10월부터 하루 10만 배럴을 줄이기로(감산) 합의했다. 지난 9월부터 하루 10만 배럴씩 늘렸던 원유 공급 증가분을 다시 원래대로(8월) 되돌리는 것이다. OPEC+의 이같은 결정은 미국등 G7 국가들이 산유국들에게 생산량을 늘리도록 압박을 가하는 가운데 나왔다. 러시아는 감산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OPEC+ 에너지장관들은 성명을 통해 "시장 상황 변화를 다루기 위해 언제든지 다시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 중국은 G7 국가들이 추진하는 러시아 원유의 가격 상한제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중국, G7 (유가 상한제) 반대/얀덱스 캡처

- 프랑스와 독일은 에너지난 타개를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프랑스는 독일에 가스를, 독일은 프랑스에 전력을 제공하는 방안이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양국이 에너지 위기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 헤르손시(市)에 대한 우크라이나군의 반격 작전은 큰 손실을 입은 채 실패했으며, 헤르손은 계속 러시아 도시로 남을 것이라고 친러 군민합동정부 키릴 스트레모우소프 부책임자가 밝혔다. 그는 "교전에서 이미 우크라이나 군인 약 3,000명이 사망했다는 정보가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군의 포격으로 안토노프스키 다리가 화염에 휩싸인 장면/현지 매체 영상 캡처 

- 헤르손의 안토노프스키 다리는 우크라이나군의 포격으로 파손돼 차량이 다닐 수 없다고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 볼로딘 러시아 하원(국가두마) 의장은 우크라이나 여성의 징집 소식에 우크라이나 여성들을 향해 "지금이라도 당장 해외로 출국할 것"을 권유했다. 그는 "지금 해외로 나가지 않으면, (내달부터) 동원령에 따라 (도살장과 같은) 전쟁터로 보내질 것"이라고 했다. 

-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람잔 카디로프 체첸 자치공화국 대통령의 사임을 시사하는 발표를 들었다"며 "내가 올바르게 이해했다면, 이 메시지는 어떤 식으로든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고, 그가 계속 체첸공화국을 이끌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카디로프 대통령은 이전에도 여러번 사임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군인의 포옹 장면을 벽화로 그린 호주 예술가가 우크라이나 측의 거센 비판에 문제의 벽화를 다른 그림을 그려 덮을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의 '뉴스-9'에 따르면 작가는 "대학살을 피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평화회담을 촉구하는 벽화"라고 거듭 주장하면서도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는 깊은 사과를 했다"고 말했다. 

- 러시아는 쿠릴열도(일본식으로 북방 4개도서)에 대한 일본의 무비자 방문 협정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일본의 대러 제재조치에 대한 보복으로 평가된다. 

- 러시아 언론인 다리아 두긴 자동차 폭발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우크라이나 출신의 보브크가 그동안 사용해온 왓츠앱(WhatsApp), 텔레그램(Telegram), 바이버(Viber) 매신저 계정을 폐쇄, 혹은 종료했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 외무부, 아프가니스탄 대사관 직원 2명이 (자폭테러로) 사망했다고 밝혀/얀덱스 캡처

- 러시아는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러시아 대사관 인근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 러시아 대사관 직원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자폭 테러범들은 러시아 대사관 입구로 접근하던 중 사살됐으나. 이 과정에서 폭탄이 터지면서 대사관 직원 2명을 포함해 15∼20명이 다치거나 숨졌다고 리아 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다. 사상자 중 상당수는 비자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던 민간인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