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반격-11일) 체첸 수장 카디로프 "하르코프 지역 통제권 다시 찾을 것" 장담
우크라 반격-11일) 체첸 수장 카디로프 "하르코프 지역 통제권 다시 찾을 것" 장담
  • 이진희 기자
  • jhman4u@buyrussia21.com
  • 승인 2022.09.18 0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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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르코프와 러 벨고로드 접경 지원엔 난민 구호 센터 설치돼 - 의료 식량 제공
자포로제 친러당국 "주민투표 실시 준비됐다" 선언 - 동부지역 대규모 정전사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협상을 거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협상이 지연될수록 당사자들이 어떤 합의에 도달하기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니콜라예프(미콜라이우)-크리보이 로그 전선과 하르코프에서 지난 나흘간 우크라이나 군대는 4천여명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체첸의 수장인 람잔 카디로프는 러시아군 주도 연합군이 곧 발라클레야와 쿠퍈스크, 이쥼(이지움)의 통제권을 되찾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러시아 벨고로드 접경 지역에는 하르코프에서 온 피난민을 위한 지원센터가 문을 열었다. 

하르코프 탈환을 공언하는 '체첸 전사'들이 전투지역으로 이동하는 모습/현지 매체 영상 캡처

러시아 언론을 중심으로 '우크라 반격-11일'이다/편집자 주

- 자포로제(자포리자) 지역의 친러 행정부 책임자인 예브게니 발리츠키는 (러시아 편입을 위한) 주민투표를 실시할 준비가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임무는 투표가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진행되도록 하는 것"이라며 "모든 기술적 문제가 해결되었고, 투표용지도 인쇄되었으며 투표소가 설치되고 위원회도 구성됐다"고 텔레그램 계정에 썼다. 그는 "자포로제 지역의 모든 주민들은 우리가 이미 러시아의 일부이기 때문에 주민투표는 통과의례에 불과한 기술적인 과정이라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고도 했다. 

자포로제 선관위가 공개한 주민투표 관련 장비/현지 매체 영상 캡처

-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금 러시아와 협상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건설적이지 않고 최후통첩을 하는 상대와는 말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 우크라이나 프라우다는 하르코프의 전 보안책임자 로만 두딘이 우크라이나군에 의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그는 반역 혐의를 받고 있다고 했다. 두딘은 지난 5월 개전후 처음으로 키예프(키이우)를 떠나 하리코프를 방문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의해 해임됐다. 이후 그는 당시 하르코프 탈환을 상징하는 한장의 사진이 젤렌스키 대통령의 방문을 앞두고 특수부대원들이 목숨 걸고 찍어온 것이라고 폭로했다. 그 사진을 찍기 위헤 7명의 사상자를 내면서까지 러시아의 벨고로드 국경지대로 간 것이라고 했다.

지난 5월 우크라이나군이 하르코프 점령을 주장한 표지석 설치 기념 사진. 러시아 벨고로드 접경지역에 이 표지석을 세우기 위해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목숨을 걸었다고 폭로한 전 보안책임자 로만 두딘은 하르코프를 진짜 탈환한 우크라이나군에 의해 반역죄로 체포됐다/사진은 우크라이나군 텔레그램 캡처

- 하르코프와 러시아 벨고로드 접경지역에는 난민 지원 센터가 설치돼 의사들과 자원 봉사자들이 의료 처치와 음식, 물 등을 난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의 수반 데니스 푸실린은 “최전선의 상황은 팽팽하지만 통제할 수 있다"며 "훈련되지 않은 병력을 최전선으로 내모는 상대(우크라이나군)와 달리, 우리는 어렵지만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 우크라이나 당국은 동부 지역 일대의 정전 사실을 확인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하르코프와 드네프로페트로프스크, 수미 지역도 정전됐다.

-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자포로제(자포리자) 원전 주변의 '보안구역' 설정에 대한 협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어떤 종류의 포격이든 계속되는 한, 원전 안전이 극도로 우려된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원전 안전 구역을 만드는 것이 시급하고. 이에 대한 협의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자포로제 원전을 사찰하는 IAEA 조사단/현지 매체 영상 캡처
자포로제 원전/텔레그램

- 자포로제 원전의 마지막 6번째 원자로가 가동이 중단됐음에도 불구하고, 원전이 있는 에네르고다르시(市)에 대한 전력 공급은 계속 이뤄질 것이라고 친러 시 행정부 책임자인 알렉산드르 볼가가 말했다. 전력은 러시아군이 점령한 자포로제주(州) 다른 지역에서 공급된다고 한다. 자포로제 원전의 마지막 원자로는 현재 가동이 중단되고 '콜드 상태'로 전환됐다고 당국은 밝혔다. 

- 푸틴 대통령과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간의 전화 통화에 대해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 푸틴 대통령은 자포로제 원전에 대한 우크라이나군의 지속적인 공격에 주의를 촉구하고 △ IAEA 대표단의 원전 사찰 결과를 마크롱 대통령과 공유했으며 △ 우크라이나군이 서방 제공 무기로 돈바스 지역 도시를 계속 포격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일깨운 뒤 △ 흑해항에서 선적된 곡물이 개발도상국으로 공급돼야 한다는 입장을 서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양국간 대화는 장관급을 포함해 다양한 수준에서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의 행동(반격)을 알고 있다"고 말했지만 "상황이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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