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반격-17일) 헤르손 등 러시아 점령지서 '사보타주'(파괴 활동) 부쩍 늘어났다
우크라 반격-17일) 헤르손 등 러시아 점령지서 '사보타주'(파괴 활동) 부쩍 늘어났다
  • 이진희 기자
  • jhman4u@buyrussia21.com
  • 승인 2022.09.18 2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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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손 도심서 러시아 보안부대, 무장세력과 총격전 벌여 - 폭발사건도 잦아
이란산 드론, 하르코프에 등장 - WSJ "미국 제공 M777 곡사포 등 제물될 것"

러시아 보안군이 헤르손 중심부에서 '사보타주'(파괴 활동)를 노리는 '무장 세력'을 제거했다고 친러 현지 행정당국이 밝혔다. 당국은 주민들에게 침착함을 유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앞서 헤르손에서 여러 차례 폭발사건이 발생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측에 핵무기 사용을 경고했다. 이에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매뉴얼을 한번 읽어보라고 비꼬았다. 

현지 언론을 중심으로 한 우크라 반격-17일 이다/편집자 주

헤르손 도심으로 출동으로 러시아 군 장갑차, 총격전 끝에 '사보타주' 세력 제거/현지 매체 영상 캡처

- 러시아 보안군이 짧은 충돌 끝에 헤르손 중심부에서 '사보타주' 무장 그룹을 제거했다고 리아 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다. 충돌은 약 30분간 이뤄졌으며, 총격과 폭발음이 들렸다고 했다. 방공 시스템도 작동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총격전으로 인한 민간인 피해는 없었다고 지역 당국은 전했다. 앞서 일부 매체는 헤르손 기차역 근처에서 대테러 작전이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장갑 차량까지 동원해 비주거용 건물에 은신한 무장 세력 제거 작전을 벌이고 있다고 했다. 

- 헤르손 지역 당국은 과거에 이 곳을 떠난 많은 주민들이 되돌아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친러 행정부 부책임자 키릴 스트레모우소프가 말했다. 

- 숄츠 독일 총리는 '가능한 한' 키예프(키이우)를 지지할 것이지만 "러시아와 나토(NATO) 간의 전쟁을 촉발할 수 있는 조치는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우크라이나군과 외국 용병들이 탈환한 하르코프(하르키우) 지역에서 총을 쏘고 민간인들을 고문하고 있다고 친러 행정 책임자인 비탈리 간체프가 주장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군의 잔학행위에 대해 점점 더 많은 이야기를 매일 듣고 있다"며 "러시아 여권을 받았다는 이유만으로 거리에서 총에 맞아 죽는다”고 폭로했다. 그는 "이쥼과 쿠퍈스크, 벨리키 부를루크, 볼챤스크 등 하르코프 지역 상황은 매우 어려운 상태에 있다"고 말했다.

-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이 확보한 이란산 드론에 맞서 싸우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이란산 'Shahed-136 카미카제 드론'이 러시아산으로 바뀌어 지난 주 하르코프 지역에서 발견됐다고 한다. 군사 전문가들은 WSJ에 "이란산 드론이 미국의 하이마스와 같이 우크라이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매우 작은 데다 낮게 비행하는 Shahed-136 드론을 우크라이나군이 탐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드론은 미국이 공급한 M-777 곡사포 등 우크라이나 포병 시스템을 파괴하는 데 사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란산 드론 '샤헤드 129'/사진출처:위키피디아

- 이고르 본다렌코 우크라이나 내무차관은 개인의 무기 소지 합법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매체 Ukrinform에 따르면 그는 국가로부터 합법적으로 무기를 제공받았거나, 국가 소유가 아닌 무기를 획득하고, 범죄 흔적이 없다면, 시민의 무기 소지는 시민의 자위권을 위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무기 유통에 관한 한 온건한 자유 모델을 지지하고, 무기를 소지한 사람이 행정, 형사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 제재를 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데니스 푸실린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수반은 스타로베셰보 마을의 건설 현장을 방문한 후 DPR에 생수 공장이 건설될 것이라고 말했다. 

- 스리랑카 외무부는 우크라이나군에 의해 구금된 자국 학생에 대한 데이터를 제공할 것을 촉구했다. 우크라이나군은 하르코프 지역을 점령하는 과정에서 스리랑카 출신 유학생도 체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스트리아의 민생 시위/리아 노보스티 텔레그램 캡처 

- 알렉산드르 반 데어 벨렌 오스트리아 대통령은 인플레이션과 물가 상승에 대한 대책을 촉구하는 시위대의 우려를 이해한다고 트위터에 썼다. 그는 인플레이션과 물가 상승은 많은 보통 사람들에게 엄청난 압력을 가하고 있다며 정부는 사회적 보호를 위해 노력할 것이며 "공동체로서 연대하여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 빅토리아 눌런드 미 국무부 부장관은 백악관이 내주 화요일 새로운 주러시아 대사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새 대사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지만, 역사상 첫 여성 러시아 대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오랫동안 러시아를 공부한 외교관이 대사가 됨으로써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 안드레이 마르가 전 루마니아 외무장관은 우크라이나의 국경선은 부자연스럽다고 전제한 뒤 트란스카르파티아 지역을 헝가리에, 갈리시아를 폴란드에, 부코비나를 루마니아에, 돈바스와 크림반도는 러시아에 넘겨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루마니아는 이번 분쟁에 아무 관련이 없다고 결백을 주장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우크라이나 영토의 부적합성을 주장한 마르가 전 루마니아 외무장관/현지 매체 영상 캡처 

-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폴란드가 2차 대전의 전쟁 배상금조로 우크라이나 리비우 지역을 병합하는 데 러시아가 동의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우크라이나 전 의회(최고 라다) 의원 일리야 키바가 주장했다. 리아 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키바는 "폴란드 대통령이 러시아에도 2차 대전의 배상을 요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녀는 바르샤바가 우크라이나 서부 지역에 대해 모스크바와 협상을 시작할 구실을 찾고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폴란드는 최근 2차 대전 배상 얘기를 꺼내기 시작했다. 

- 리마 압둘 말락 프랑스 문화부 장관은 베르사유 궁전과 루브르 박물관이 겨울을 앞두고 에너지 절약 조치의 일환으로 저녁 조명을 일찍 끄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 독러 해저가스관 '노르트(노드) 스트림-2'에 대한 독일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독일 정부가 확인했다. 전날 푸틴 대통령은 독일 당국에 "가스 부족을 견딜 수 없으면 '노드 스트림-2'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면 된다고 지적한 바 있다. 

-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러시아 비료 수출에 대한 제재 해제를 유럽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덜란드와 핀란드, 벨기에, 독일 등이 해제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측에 우크라이나에서 핵무기나 화학무기 등 비재래식 무기를 사용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그는 "러시아가 핵무기를 사용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명확한 답변을 피하면서 “그들의 행동에 따라 우리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크렘린 대변인은 핵무기 사용에 대한 러시아 매뉴얼을 한번 읽어보라고 대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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