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동원-22일) 사형선고 받은 외국 용병들도 풀려났다 - 러-우크라 전격 포로교환
러시아 동원-22일) 사형선고 받은 외국 용병들도 풀려났다 - 러-우크라 전격 포로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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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9.2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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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도안 터키,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러-우크라 포로교환 중재-체첸 수장은 '불만'
그루지야, 핀란드 국경엔 긴 자동차 행렬 - 왕이 중 외무 "전제조건 없는 협상 재개"

러시아 국방부는 '부분 동원령'에 대한 세부 지침및 내용을 명확히 한 뒤, 콜센터(122번)도 운영하기로 했다. 유럽연합(EU) 정상들은 내달 6~7일 프라하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러시아에 대한 새로운 제재를 승인할 것으로 전망됐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친러 우크라이나 야당 지도자 빅토르 메드베드추크를 포함하는 '포로(수감자) 교환'을 실시했다. 이미 사형선고를 받은 외국 용병 10명도 이번에 풀려났다. 특수 군사작전의 강경파인 체첸의 수장인 람잔 카디로프는 러-우크라 포로 교환을 비판했다.

체첸 수반 카디로프, 러시아-우크라이나 간의 포로 교환은 불만족스러웠다고 말해/젠(dzen.ru) 노보스티 캡처

러시아 언론을 중심으로 한 '러시아 동원-22일'자다/편집자 주

- 러시아 국방부는 푸틴 대통령이 발령한 '부분 동원'의 구체적인 실행 세칙들을 발표했다. 저격수와 기갑(탱크)병, 포병, 운전 전문 요원들이 우선 소집되고, 대상자는 35세 이하의 일반 사병과 50세 이하의 부사관, 55세 이하의 군 장교들이다. 또 의료 부문 전문 여성들도 가능하다.

- 러시아에서 그루지야(조지아)로 넘어가는 길목에는 몇 ㎞에 달하는 자동차 행렬이 만들어졌다고 리아 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다. 전날(21일) 오후에는 국경을 넘는데, 몇 시간이 걸렸다고 했다. 이후 검문소의 상황은 더욱 복잡해졌으며 자동차는 "더 이상 움직이지 않는다"는 불만이 터져나왔다. 러시아인들이 국경을 넘은데 군인 신분증을 요구하지는 않았지만, "검색이 더욱 철저해졌다"고 했다.

러시아에서 육로로 국경을 넘을 수 있는 그루지야(조지아, 사진 위)와 핀란드로 향해 긴 줄을 선 자동차 행렬/현지 매체 영상 캡처 

-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 우크라이나의 헤르손주(州)와 자포로제 주에서 실시되는 러시아 편입을 위한 주민투표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요셉 보렐 EU외교 안보 대표와의 회담에서 "중국은 전제 조건 없는 모스크바와 키예프(키이우) 간의 협상 재개를 지지한다"며 “불을 끄고 멈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가만히 앉아 있지 않고 (어떤)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EU가 중재를 계속하고 평화를 달성하기 위해 기울이는 모든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의 포로가 된 외국 용병의 석방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알려진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도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리야드가 우크라이나 분쟁 당사자들 사이를 중재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체첸 수잔 카디로프. 러시아의 특수 군사작전에 관한 한 최고 강경파다/사진출처:체첸자치공

- 체첸의 수장인 람잔 카디로프는 텔레그램 채널에 전날의 러-우크라 포로 교환에 대해 "극히 불만족스럽다"고 썼다. 그는 "포로 교환 자체를 이해한다고 하더라도 테러리스트로 인정된 범죄자(우크라이나 아조프 요원)들과 군인을 교환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전투 현장에서 테러리스트들을 포로로 잡을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개전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수감자(포로)들을 교환했다. 러시아 측은 친러 우크라이나 정치인 빅토르 메드베드추크를 포함해 군인 55명(러시아군 50명과 돈바스 출신 5명) 등 56명을 돌려받았고, 우크라이나 측은 격전지 마리우폴에서 항복한 아조프(아조우) 대대 최고 지휘관 등 215명이 풀려났다. 그 중 108명은 '아조프 전사'라고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실장이 밝혔다. 우크라이나에서 귀국한 러시아 군인들은 현재 의료 기관에 건강 검진을 받고 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 러시아가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중재로 석방한 포로는 미국과 영국 출신 용병 등 모두 10명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영국 출신의 에이든 에슬린(Aiden Eslyn)과 미국 출신의 알렉산더 드류크, 앤디 현도 석방됐다. 두 사람은 지난 6월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전투에서 포로로 잡혔다. 또 스웨덴과 크로아티아, 모로코 출신 용병도 명단에 포함됐다. 이들을 태운 비행기는 사우디아라비아에 도착해 따뜻한 환대를 받았다. 

사우디아라비아에 도착해 비행기 트랩을 내려오는 외국 용병들과
러시아로 돌아온 러시아군 포로들/텔레그램 캡처

- 러-우크라 포로 교환을 중재한 에르도안 튀르키예(터키) 대통령은 이번 교환이 "전쟁 종식을 위한 중요한 단계"라고 주장했다. 터키 방송 NTV에 따르면 그는 이번 교환이 젤렌스키와 푸틴 대통령과의 외교적 접촉의 결과라며 유엔이 우크라이나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석방된 아조프 대대 지휘관 등 핵심 인력은 분쟁(전쟁)이 끝날 때까지 우크라이나로 돌아가지 못하고 터키 모처에 머무를 것이라고 말했다. 

-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연설을 통해 △ 우크라이나는 최근 몇 년 동안 '러시아어 사용 주민'들을 공격했고, 국제 기구는 이를 막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했으며 △ 우크라이나는 '나치 국가'로 변했고 △ 우크라이나 일부 지역의 주민투표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대응 조치이며 △우크라이나에서 고의적으로 갈등을 조장하는 서방의 행위는 처벌되지 않고, 러시아 연합군은 서방의 '전쟁 기계'와 대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 우크라이나 군대는 민간인을 인간 방패로 삼고 있으며 △ 유엔 사무총장은 키예프가 주장하는 소위 '부차 학살' 사건의 피해자 명단을 발표하도록 압박을 가해야 하고 △ 돈바스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3,000건 이상의 범죄가 국제형사재판소에 제소됐지만, 철저하게 무시되는 등 러시아는 국제형사재판소 등 국제 기관의 정의에 의존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유엔 총회 화상 연설을 통해 "키예프는 분쟁이 장기적으로 연장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평화 공식 5원칙'을 제시했다. 그는 "(전쟁 범죄자들에 대한) 처벌과 생명 보호, 국가 안보 회복 및 보장, 그리고 (서방측의) 결단을 평화를 가져올 5개 원칙"이라며 "앞으로 비슷한 상황에 처할 모든 국가들에게 이 원칙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범죄에 대한 처벌을 전제로 생명 안전과 국가 안보, 영토 보전의 회복하고, 이를 위해 결단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서방 측을 향해 키예프에 대공 방어 시스템과 장거리 무기 및 탄약을 제공할 것을 요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사진출처:우크라이나 대통령실 홈페이지

- EU 정상들은 내달 6~7일 프라하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러시아에 대한 새로운 제재를 승인할 것으로 전망됐다. 폴란드와 발트해 연안 국가들은 러시아의 동결된 자산의 몰수를 모색하고 있지만, EU로부터 만장일치 지지를 받을 것 같지 않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11월 만료되는 흑해 항구를 통한 곡물 수출 합의의 연장을 촉구했다.  

-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자포로제(자포리자) 원전 부지에 전날 포격 사건이 발생하면서 원자로 6개 가운데 한 곳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력선이 파손됐다고 밝혔다. IAEA는 원전 운영진이 외부 발전 시설과 원자로를 이어주는 전력선을 복구하는 한편, 당장 필요한 전력을 비상 디젤 발전기에 의존해 공급받았다고 전했다.

러시아가 공개한 자국의 미래 우주정거장 모습/현지 매체 영상 캡처

- 러시아가 2024년 이후에도 국제우주정거장(ISS) 프로젝트에서 탈퇴하지 않고, 4년 더 미국과 협력할 수 있다고 유리 보리소프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 사장이 밝혔다. 그는 러시아의 소유스 MS-22 우주선이 발사된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센터를 찾아 미국 항공우주국(NASA) 대표단과 만난 뒤 이같이 밝혔다. 그는 "ISS 프로젝트에 대한 협력은 ISS의 기술적 조건에 달려 있다"며 "(러시아가) 2028년까지 협력을 이어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이날 발사된 소유스호에는 지난 7월 양국이 체결한 '우주 비행 좌석 교환' 협정에 따라 러시아 우주비행사 2명과 미국 우주비행사 1명이 탑승했다. 

-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전 대통령)은 텔레그램 계정을 통해 "새로 편입하기로 한 우크라이나 점령지를 포함해 러시아 영토를 방어하기 위해서는 전략핵무기를 포함한 어떤 무기든 쓸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핵무기는 크게 국지적 파괴 목적을 위한 전술핵무기와 통상의 전략핵무기로 분류된다. 전날 푸틴 대통령은 서방이 러시아를 핵으로 위협하고 있다며 러시아는 모든 수단을 쓸 수 있으며 이는 "엄포가 아니다"라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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