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다피 정권이 무너져도 리비아는 러시아와 군사협력 의향?
가다피 정권이 무너져도 리비아는 러시아와 군사협력 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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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7.1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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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의 가다피 정권이 무너지면서 러시아의 대 리비아 협력은 끝난 줄 알았다. 리비아의 과도정부 기능을 하고 있는 국가과도위원회(NTC)는 반 가다피파로, 가다피를 지원한 러시아와 척을 질 수밖에 없던 상황이었다.

실제로 러시아와 리비아간의 군사기술협력도 2011년 유엔이 내전 중인 리비아에 대한 무기 공급을 금지하는 결의안을 채택하면서 중단됐다.

그런데 러시아측이 리비아 국가과도위원회(NTC)로부터 군수품 공급과 관련한 다수의 제안을 받았다고 밝혀 주목된다. 리비아의 기존 군사무기 체제가 러시아식으로 되어 있어, 앞으로 상당기간 미국이나 유럽식 무기체제로 바뀔 수 없음을 보여준다. 리비아는 그동안 보유 무기의 약 90%를 러시아로부터 수입해왔다.

러시아 군사기술협력청 뱌체슬라프 드지르칼른 부청장은 9일 영국 파른보로 에어쇼에 참석 도중,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가 최근 리비아 새 지도부와 군사기술협력에 관한 논의를 했다고 공개했다.

이타르타스 통신에 따르면 드지르칼른 부청장이 "(리비아 측으로부터) 전투기 수리 및 서비스, 부품 공급 등에 대한 제안이 있었다"며 "관련 협정이 체결되면 이같은 제안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내전 중 유엔의 대 리비아 무기 금수 조치로 리비아에 대한 군사협력의 우위를 잃었고, 약 40억 달러 상당의 무기 수출 계약을 취소하거나 동결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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