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바스 합병-1일) 두어달전 공격루트로 후퇴하는 러시아군 - 크라스니 리만서 철수
돈바스 합병-1일) 두어달전 공격루트로 후퇴하는 러시아군 - 크라스니 리만서 철수
  • 이진희 기자
  • jhman4u@buyrussia21.com
  • 승인 2022.10.02 0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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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포로제 원전 소장을 퇴근길에 연행한 러시아군 순찰대, "몇가지 물어볼 게 있다"
그루지야, 카자흐 국경에 대기 차량 확 줄고, 라트비아, 에스토리아로 늘어나기 시작

러시아군은 합병한 도네츠크주 '크라스니 리만'(우크라이나는 리만)에서 작전상 후퇴했다고 밝혔다. 크렘린은 정규 가을 징집(신규 입대)가 한달 가량 늦어진 것은 부분 동원령에 따른 병무 담당자의 업무과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럽연합(EU) 외교안보 담당 대표(집행위원, 최고 책임자) 조셉 보렐은 우크라이나 4개주의 러시아 편입 이후 우크라이나 분쟁을 종식시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몽골 당국은 관심있는 모든 러시아인들에게 거주 허가를 발급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 포위공격 위협에서 벗어나기 위해 크라스니 리만에서 군대를 철수했다고 발표/젠(dzen.ru) 노보스티 캡처

러시아 언론을 중심으로 한 '돈바스 합병-1일'자다.

-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우크라이나 자포로제(자포리자)원전의 이고르 무라소프 소장 구금 소식이 전해진 뒤, 러시아측에 상황을 명확히 해줄 것을 요청했다. IAEA 대변인은 이같이 밝히고, 무라소프 소장에게 몇가지 질문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연행했다는 해명을 러시아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원전 운영사인 우크라이나의 '에네르고아톰' 측은 무라소프 소장이 전날 오후 4시께 원전에서 에네르고다르로 가는 길에 러시아 순찰대에 의해 억류됐다며 즉각 석방을 요구했다. 

- '크라스니 리만' 지역 방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의 포위 공격에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방어작전에 유리한 지역으로 일단 철수했다고 밝혔다. 크라스니 리만은 러시아군이 루간스크주 리시찬스크와 세베로도네츠크 등을 장악한 루간스크 민병대와 함께 합동 공격을 펼쳐 점령한 곳이다. 이때 하르코프주의 이쥼(이지움) 등도 점령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군은 최근 대대적인 반격 작전으로 이쥼 등을 러시아군으로부터 탈환한 뒤 진격을 계속하면서 '크라스니 리만'을 압박해 왔다. 우크라이나군의 반격 루트는 두어 달전의 러시아군 진격 루토와는 정반대다. 이쥼과 리만 탈환에 성공한 크라이나군은 앞으로 루간스크주의 리시찬스크와 세베레도네츠크로 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헤르손 지역에서 참모와 작전회의를 하고 있는 카디로프 체첸 수반/현지 매체 영상 캡처 
리만 표지판 앞에서 국기를 꺼내든 우크라이나군 병사들/텔레그램 캡처

- 크라스니 리만에서 후퇴한 러시아군 지휘부를 향해 체첸 자치공 수장 람잔 카디로프가 독설을 퍼부었다. 또 방어에 필요할 경우, 저위력의 핵무기 사용을 요구했다. 민간 군사조직 '바그네르'(와그너) 창시자인 친푸틴 올리가르히 예브게니 프리고진도 카디로프의 발언을 지지하면서 "이는 비판이 아니라 사랑과 지지의 표현"이라고 동조했다. 두 사람은 모두 러시아 연합군내 강경파다. 

- 크리스티네 람브레히트 독일 국방장관은 예고 없이 우크라이나 오데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방공시스템 'IRIS-T'를 수일 내로 공급하기로 약속했다고 독일 TV 채널 '벨트'가 보도했다. 

- 러시아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총회 투표에서 이사국 연임에 필요한 지지표를 얻지 못해 최고의사결정기관인 이사회에서 배제됐다. 이사회 참가 36개은 3년마다 열리는 총회에서 회원국들의 투표로 선출된다. 러시아 연방항공국은 자국이 정치적인 이유로 ICAO 이사회에서 배제됐다고 주장하면서 "ICAO의 회원국으로 남아 계속 활동할 것이며, 러시아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항공편 운항도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미하일 라즈보자예프 세바스토폴 주지사는 "시내 인근의 벨벡 공항에서 비행기가 미끄러지면서 활주로에서 벗어나는 바람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세바스토폴 벨벡 공항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는 모습/텔레그램 캡처

- 친 푸틴 성향의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는 이탈리아의 새 정부가 러시아에 대한 태도를 바꾸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 러시아와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국경지대에 차량이 몰리기 시작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러-에스토니아 국경 검문소 앞에 약 250대의 자동차가, 러-라트비아 국경 검문소에도 750대 이상의 차량이 길게 줄을 서 있다고 한다. 그러나 큰 혼잡을 빚었던 그루지야(조지아)와 카자흐스탄 접경 지역에는 차동차 행렬이 확 줄어들었다. 

라트비아 국경 표시판

-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가 5일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서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대면 회의를 갖는다. OPEC+는 이번 정례 회의에서 원유 감산 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한때 배럴당 125달러까지 올랐던 브렌트유는 현재 85달러까지 떨어졌다. OPEC+는 한달 전 회의에서 유가 안정을 이유로 10월 원유 생산량 목표치를 하루 10만 배럴 줄이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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